광저우 10.5세대 공장서 패널 조달

혼하이가 광저우에서 생산된 TV용 디스플레이 조립을 베트남에서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신커지샤오시 등 언론에 따르면 혼하이그룹은 무역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북부에 TV 디스플레이 조립 생산라인을 건설키로 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하고 관세 부과 문제가 더해지면서 중국 생산기지의 베트남 이전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인만큼 혼하이의 이같은 결정 역시 같은 맥락일 것으로 분석됐다. 

 

혼하이 로고. /혼하이 제공
혼하이 로고. /혼하이 제공

 

LCD 공급은 광저우에서 받을 전망이다. 

최근 샤프의 광저우 정청(增城) 소재 10.5세대 생산라인이 곧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8월 장비 셋팅이 완료된 이후 제품이 선보여지고, 이후 10월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혼하이의 베트남 북부 설립 TV 디스플레이 조립 생산라인의 경우, 이 광저우 공장에서 부품을 공급받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중국 언론은 평가했다. 

샤프의 광저우 10.5세대 공장은 2016년 말 설립 선포 이후 2017년 3월부터 착공해 지난해 7월 메인 공장 뼈대가 세워졌다. 

샤프는 이 공장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공급망 전략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V의 경우 근거리 공급망이 유리한데, 혼하이는 동남아 말레이시아에 이미 샤프 TV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곳에서도 직접 하이엔드 8K TV를 조립하고 대화면 패널의 원재료부터 셋트에 이르는 원스톱 생산 체제를 갖춰 경제적 효익을 높인다는 계산이다. 

만약 샤프가 동남아의 하이엔드 TV 생산라인을 말레이시아에 둔다면, 중저가 상품 조립 라인을 베트남에 두는 안이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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