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힘스⋅AP시스템⋅필옵틱스 등도 수주
3기 라인도 준비할 듯

중국 티안마가 2기 6세대 OLED 라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티안마
중국 티안마가 2기 6세대 OLED 라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티안마

장고 끝에 두 번째 6세대(1500㎜ X 1850㎜)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투자에 나선 중국 티안마가 발주에 속도를 낸다. 투자의 핵심인 증착장비 공급사를 확정한 뒤로 주변 장비에 대한 발주도 속속 완료 중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의 투자 실종 탓에 한 동안 수주가 뜸했던 국내 장비사들도 오랜만에 공급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래는 KIPOST가 정리한 우한 티안마 6세대 OLED 장비 공급사 명단이다. 티안마는 2분기에 샤먼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용 장비도 동시에 발주했는데, 이들 리스트는 제외했다.

우한 티안마 2기 OLED 라인의 장비 반입은 올 연말 이뤄지며, 양산은 내년 2~3분기 중이다. T/A(Tender Awards)는 수주가 확정됐다는 뜻이고, E/R(Evaluation Result)는 성능평가 결과 1위를 기록했다는 의미다. E/R 1위는 2~3개월 시차를 두고 T/A로 변경된다.

티안마 2기 OLED 라인 장비 공급사 명단. /자료=KIPOST
티안마 2기 OLED 라인 장비 공급사 명단. /자료=KIPOST

이번 티안마 OLED 2기라인 수주 업체 명단에는 국내 업체들 이름도 다수 올랐다. 원익홀딩스가 질소정제장비를, 원익테라세미콘은 폴리이미드(PI) 큐어링 장비를 각각 수주했다. 유기물 봉지(TFE) 공정에 사용되는 챔버는 수소⋅산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질소를 채워주는데, 원익홀딩스의 정제장비는 질소의 순도를 높여준다. PI 큐어링은 플렉서블 OLED 기판으로 사용되는 PI 용액을 굳혀주는데 사용한다.

레이저장비 전문업체인 AP시스템과 필옵틱스는 각각 레이저탈착(LLO) 장비와 레이저 커터를 수주했다.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장비를 공급했던 힘스는 이번에 섀도마스크용 측정 장비를 수주했다.

한편 티안마는 2기 라인 투자가 마무리되는 내년 2분기쯤 3기 라인 투자에도 나설 전망이다. 현재 우한 공장 공간을 감안하면 3기 라인은 앞선 2개 라인의 절반인 6세대 원판투입 기준 월 7500장 규모로 구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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