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사물인터넷(Edge IoT) 중심으로 채택… 2달 만에 CPU 뚝딱

사이파이브(SiFive)가 오픈소스 하드웨어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ISA) 'RISC-V'로 101번째 반도체 설계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ISA는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인식, 기능을 이해할 수 있는 기계 명령어로, 최하위 레벨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다. 이를 물리적으로 구현한 것을 마이크로 아키텍처라고 한다. 오픈소스 ISA를 활용하면 값비싼 라이선스나 로열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원하는 아키텍처 사양을 기반으로 코어 프로세서를 설계할 수 있다.

SiFive는 오픈소스 ISA 'RISC-V'를 개발한 UC버클리 대학 연구진이 중심이 돼 세운 업체로 RISC-V 아키텍처를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사가 빠르게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객사가 사양을 설정하면 SiFive가 RISC-V로 설계를 진행하고, 이를 고객사에게 라이선스하는 방식이다.

특히 SiFive는 전문성과 물리(PHY) 설계자산(IP)을 포함한 IP 포트폴리오, 협력사와의 디자인쉐어(DesignShare) 프로그램으로 불과 2개월만에 설계와 이후 향상 단계를 수행한다.

SiFive의 RISC-V 기반 프로세서는 특히 엣지 사물인터넷(Edge IoT) 기기용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샤오미의 스마트워치도 RISC-V 프로세서를 활용한다.

현재 이 회사의 RISC-V 코어 IP 포트폴리오는 7, 5, 3 및 2 시리즈로 나뉘며 8단계 듀얼 이슈 수퍼 스칼라 파이프 라인 프로세서 코어에서 전력 및 면적 최적화한 2단계로까지 이를 확장하는 한편 기존 코어도 성능 최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32비트와 64비트를 모두 지원하는데, 64비트로는 임베디드 코어까지 설계 가능하다.

SiFive는 퀵로직(QuickLogic)과 함께 소비자 및 산업용 IoT 기기의 초저전력 솔루션에 최적화된 시스템온칩(SoC) 탬플릿 '프리덤 어웨어(Freedom Aware)'를 출시했다. 이를 활용하면 설계 주기를 불과 몇 달로 줄이고,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나비드 세르와니(Navved Sherwani) SiFive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설계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며 "101번째 설계 수주는 우리의 핵심 전력 효율 코어가 임베디드 업계에 신속하게 채택, RISC-V 코어가 이 패러다임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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