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손내민 인피니언, 어떤 기술 찾을까?
한국에 손내민 인피니언, 어떤 기술 찾을까?
  • 김주연 기자
  • 승인 2019.05.29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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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양성 및 협력사 확대… 전력 반도체, 보안 반도체, 센서 등

한국 반도체 업계에 삼성전자가 있다면, 독일에는 인피니언이 있다.

인피니언은 NXP반도체·ST마이크로와 함께 유럽 3대 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 전력 반도체와 보안 반도체 시장에서 각각 세계 1위를,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피니언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공동 가치를 위해 한국 IT 제조업계에 손을 내밀었다.
 

인피니언, 국내 스타트업 양성한다

 

이승수 인피니언코리아 대표가 ‘한-독 반도체 기술 협력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KIPOST
이승수 인피니언코리아 대표가 ‘한-독 반도체 기술 협력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KIPOST

인피니언코리아(대표 이승수)는 28일 개최된 ‘한-독 반도체 기술 협력 세미나’에서 내년부터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부품 협력업체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인피니언은 ‘시스템을 위한 제품(P2S·Product to system)’과 ‘전략적 투자 프로그램(SIP·Strategic Investment Program)’을 전략으로 삼고, 국내 대학 및 완성차·부품 업계와의 협력을 늘리고 있다.

이 일환으로 국내에 현대-인피니언 이노베이션 센터(HIIC), 오류 분석 연구실(Failure Analysis Lab), DGIST-인피니언 자동차 연구실, 레이더 역량센터(COC) 등을 설립했다.

이승수 인피니언코리아 대표는 “인피니언이 가진 최고의 엔지니어링 자원 등으로 한국에서도 4차 산업혁명이 꽃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최고의 반도체 솔루션 공급 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인피니언이 주목하는 세 가지

이날 인피니언은 전력 반도체와 보안 반도체, 센서에 대한 업계 트렌드를 소개했다.

전력 반도체는 에너지 효율성과 미래 모빌리티(Mobility)의 핵심 기술이다. 하이브리드(H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는 내연 기관 자동차보다 19배 많은 전력 반도체를 필요로 한다.

 

인피니언의 전력 반도체 제품군./KIPOST
인피니언의 전력 반도체 제품군./KIPOST

인피니언은 실리콘부터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등 와이드밴드갭(WBG) 소재까지 다양한 전력 소자 및 반도체 제품군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전력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고, 단순 소자·반도체가 아닌 모듈 단위로 제품을 공급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전력 반도체는 오동작으로 인해 기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높고 더 나아가 인명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어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 회사는 지난해 오스트리아에 300㎜ 전력 반도체 생산 라인을 착공하는 한편 SiC 웨이퍼 박막 가공 기술을 가진 실텍트라(Siltectra)를 인수했다.

한스 아들코퍼(Hans Adlkofer)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시스템 그룹 부사장은 “전력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면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전력 반도체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한편 WBG 기반 전력 반도체 생산량도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반도체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로 시스템 및 부품의 보안을 강화하는 솔루션이다. 시스템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1억 줄 이상의 코드로 이뤄져있어 취약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로 이에 대응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인피니언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단일 보안 반도체보다 시스템온칩(SoC)에 보안 반도체를 내장시키는 임베디드 보안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보안 사고에 대한 경험이 누적되고 자동차, 심박 측정기 등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기기에도 보안 취약성이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경각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현 인피니언 이사가 자사의 직관 센서 제품군을 소개하고 있다./KIPOST
박상현 인피니언 이사가 자사의 직관 센서 제품군을 소개하고 있다./KIPOST

센서는 디지털 기기와 아날로그인 현실 세계 사이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다. 4차 산업혁명에도 센서는 빠지지 않는다. 특히 최근 반도체 업계는 사람처럼 민감하게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직관(intuition) 센서를 한창 연구개발(R&D)하고 있다.

박상현 인피니언 이사는 “미래 센서는 여러 개가 모인 다기능 센서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세계 반도체 업계가 마이크·이미지센서(CIS) 외에도 기압 센서, 코 역할을 하는 가스 센서 등의 기술 발전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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