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차세대 VR 기기용 디스플레이프로세서(DPU) 'Arm Mali-D77' 출시

가상현실(V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데스크톱PC 기반 VR 콘텐츠는 여전히 제한적이고 간접적인 경험만 제공한다. 게다가 요즘은 가벼운 무선 기기를 활용하는 추세다. 

Arm은 가상현실(VR) 기기용 디스플레이 프로세서(DPU) 'Arm 말리-D77(Mali-D77)'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Mali-D77'에는 다른 디스플레이 프로세서와 차별화되는 VR 가속화 기능이 추가됐다.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DPU로 특정 컴퓨팅 기능을 이전, 더 높은 품질의 시각 효과를 제공하고, 어지럼증을 제거한다. GPU 사이클과 관련 시스템 대역폭도 확보할 수 있다.

렌즈의 영향에 의한 이미지 왜곡 현상에 대응할 수 있는 렌즈 왜곡 보정(LDC) 기능도 담았다. LDC 기능은 출력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사전에 보정, 최종적으로 VR 헤드셋 렌즈를 통해 영상을 볼 때 왜곡되지 않은 고유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VR 헤드셋 렌즈에 의해 발생하는 흐림 현상(Blurring Effect)를 상쇄하기 위해 반대 방향인 색 채널을 미리 분리하는 색수차 보정(CAC) 기능과 3차원(3D) 공간 상에서 가장 최근의 머리 및 헤드셋 위치에 맞춰 출력 이미지를 변환해 보여주는 비동기 타임워프(ATW) 기능도 적용됐다.

VR 프로세싱과 이미지를 합성할 때 대역폭을 최대 40% 줄일 수 있고, VR 워크로드에 소모되는 전력도 12% 감소시킬 수 있다.

Mali-D77은 뛰어난 범용성으로 V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s) 외에도 스마트폰 등 다른 기기에도 적용 가능하다. 다양한 장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Arm은 Mali-D77 기반의 통합 시스템온칩(SoC) 플랫폼 및 에코시스템을 함께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현실감 있는 사용자 친화적 VR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여정의 마지막 단계다. 이 솔루션으로 영상의 시각적 품질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의 동작속도에까지 큰 영향을 주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고 Arm은 설명했다.

난단 나얌팔리(Nandan Nayampally) Arm 클라이언트 컴퓨팅 사업부 부사장은 “많은 이들이 현실감 있는 VR이 구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모든 혁신이 가능한 시대를 맞아, 새로운 Arm Mali-D77 DPU는 진정한 VR 경험을 제공하는데 걸림돌이 되었던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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