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매출 19%↓...2Q 실적 개선 기대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가 12nm 개발이 고객 도입 단계에 왔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8일 1Q 실적을 공개한 SMIC의 공동 CEO인 량멍쑹 박사는 “핀펫(FinFET) 연구개발 진척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12nm 공정 개발이 고객 도입 단계에 진입했다”며 “차기 핀펫 연구개발은 과거 축적된 기반을 통해 진척도가 빠르다”고 전했다.

상하이 소재 SMIC의 난팡 핀펫 공장이 건설이 완성, 생산능력을 높이는 단계에 돌입했다고도 부연했다. SMIC가 빠르게 고객의 기술 이관 준비를 마치고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할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지난 2월 열린 SMIC의 2018년 실적 발표 당시, 량 박사는 차기 핀펫 14nm 공정 기술이 고객 검증 단계에 이르렀다며 신뢰도와 수율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12nm 공정 개발 역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 만에 새로운 단계로의 진입을 다시 언급한 셈이다.

SMIC는 지난해 ASML로부터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도입, 올해 초 납품 받아 7nm 공정도 준비하고 있다.

SMIC 로고. /SMIC 제공
SMIC 로고. /SMIC 제공
SMIC 1Q 재무재표. /SMIC 제공
SMIC 1Q 재무재표. /SMIC 제공

기술 성과에도 1분기 실적은 악화됐지만 2분기 실적 개선을 점쳤다. 이날 SMIC는 1Q 실적을 발표하고 6억6890만 달러(약 78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8억3100만 달러(약 9767억 원) 대비 19.5% 감소한 것이다.

공동 CEO인 자오하이쥔 박사는 “1분기는 올해 매출의 바닥구간”이라면서 “업계 재고 조정이 끝난 이후 새롭게 성숙된 공정 플랫폼으로 전원관리칩, CMOS 및 사물인터넷(IoT) 칩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실적이 높아져 2분기 매출이 1분기 대비 17~19%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1분기 28nm 의 매출 점유율은 3%, 40~45nm는 15.3%, 55~65nm는 21.8%, 90nm는 2.2% 였다.

아직 회사가 ‘과도기’에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자오하이쥔 박사와 량멍쑹 박사는 “지난 2년 간은 회사의 조정기”라며 “최적화와 개혁을 거쳐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속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