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0.8㎛ 초소형 픽셀 이미지센서(CIS) 2종 출시

스마트폰 업계가 다시 화소 경쟁에 돌입했다. 3000만, 4000만 화소에 이어 6400만 화소 스마트폰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0.8㎛ 크기의 초소형 픽셀이 적용된 모바일 이미지센서(CIS) 신제품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를 올해 하반기 양산한다고 9일 밝혔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와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는 각각 6400만 화소, 4800만 화소다. 두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0.8㎛ 픽셀 기반 CIS 제품군을 2000만 화소부터 6400만 화소까지 확대했다. 6400만 화소는 시중에 출시된 모바일 CIS 중 가장 화소수가 높다.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와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와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삼성전자

최근 모바일 기기 트렌드는 전면이 전부 스크린인 '풀 스크린'과 여러 개의 카메라를 넣는 '멀티 카메라'다. 디스플레이 영역이 커지면서 내부 부품 자리가 부족해진데다 여러 개의 카메라를 넣어야 하다보니 초소형 픽셀을 가진 CIS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두 제품은 삼성전자 CIS 제품군 중 픽셀 크기가 가장 작다. 픽셀 사이에 벽을 세워 빛의 손실을 줄이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과 4개의 픽셀을 1개처럼 동작시켜 빛에 대한 감도를 4배 높이는 '테트라셀' 기술이 적용됐다. 테트라셀 구동시 '아이소셀 GW1'의 화소는 1600만 화소, '아이소셀 GM2'는 1200만 화소가 된다.

또 빛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어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표현력은 높이고 노이즈는 최소화하는 'DCG(Dual Conversion Gain)' 기능도 쓰였다. DCG는 빛의 양을 인식, 빛이 많으면 LCG(Low Conversion Gain) 모드를, 빛이 적으면 HCG(High Conversion Gain) 모드를 택해 자동으로 성능을 높이는 기능이다.

위상차를 인식하는 픽셀의 일부가 아닌 전체 영역을 초점을 맞추는 데 사용해 더 빠르고 정확한 자동초점(AF)을 구현하는 '슈퍼 PD(Phase Detection)' 기술도 적용됐다.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와 '아이소셀 브라이트 GM2'는 각각 480fps와 240fps의 Full HD 슬로우 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GW1은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도 지원해 어두운 실내나 역광 등 명암의 대비가 큰 환경에서도 풍부한 색감을 구현하도록 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기존 콤팩트 카메라를 대체해 우리의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주요 도구가 됐다"며 "삼성의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GM2는 많은 픽셀과 획기적인 기술로 새로운 촬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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