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C 비롯해 실테라, 화훙 등 거쳐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의 수장이 웨이퍼 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국 언론 신징바오 보도에 따르면 SMIC의 CEO를 지냈던 치우츠윈(邱慈云)씨가 웨이퍼 기업인 징세미(ZINGSEMI)의 CEO로 임명됐다.

치우츠윈씨는 1956년 생으로 캘리포니아주 버클리 캠퍼스 엔지니어링 박사 학위와 콜롬비아대학 MBA 석사 학위를 보유했다. 일찌기 독일 뮌헨 고체기술연구소, AT&T, 벨 실험실과 TSMC 등을 거쳤다. 2001년 장루징(张汝京)과 SMIC를 창업했지만 회사를 떠났다.

그는 여러 반도체 기업에서 경력을 쌓으며 파운드리 산업 전반에서 활약했다. 화훙NEC에서 운영부총재를 맡기도 했으며 잠시 SMIC의 CEO로 있다가 다시 말레이시아 실테라(Silterra)의 COO로도 재임했다. 이어 다시 2011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SMIC의 CEO로 활동했다.

 

치우츠윈 징세미 CEO. /바이두 제공
치우츠윈 징세미 CEO. /바이두 제공

 

그는 화훙NEC와 실테라, SMIC를 거치면서 잇따라 손실을 이익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가 징세미의 CEO가 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래 이미 중국 내 두 개의 대형 칩 설계 기업이 징세미의 웨이퍼를 사용키로 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징세미는 2014년 6월 설립된 회사로 68억 위안(약 1조1711억 원)을 투자해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1기 투자액만 22억 위안(약 3789억 원)이다. 자체적으로 40~28nm 노드 300mm 웨이퍼를 개발했다. 칩 가공, 에피텍셜 웨이퍼 조제, 칩 분석 검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징세미는 지난해 연말 월 10만 개 생산량을 기록한 데 이어 내년 연말이면 월 30만 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고, 이어 최종적으로 월 100만 장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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