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마켓용 반도체 및 블랙박스 등 매출 증가… 연결 기준 손실 계속

앤씨앤(대표 김경수)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분기 앤씨앤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148억5000만원으로 영업이익은 6억4000만원, 순이익은 8억8000만원이다.

기존 영상보안 시장용 반도체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나빠졌지만, 자동차 애프터 마켓용 반도체 매출의 증가와 블랙박스 등 비전 커넥티비티(Vision Connectivity) 사업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

다만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손실이 계속 됐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49억9000만원이며, 영업손실은 44억3000만원이다. 회사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 연결 기준으로는 올해 영업손실이 계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먼저 전장용 자동차 반도체 사업을 하는 자회사 넥스트칩은 올해 일본 자동차 1차 공급사(Tier1)인 클라리온(Clarion)과 중국 현대/기아자동차에 'AHD' 솔루션과 영상처리반도체(ISP) 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중국 현대·기아자동차의 생산량 감소로 인한 영향은 올해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객사 다변화로 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연내 ISP 기술,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술 및 머신러닝 기술을 탑재한 시스템온칩(SoC) 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SoC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둘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완성차 업체(OEM), 1차 부품 업체들과 협조한 제품들이다.

기존 자동차 카메라 기술에서 더 나아가 열화상 센서와 같은 이종 센서 지원 프로세서 원천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앤씨앤의 또다른 자회사 앤씨비아이티는 바이오 신약인 항혈전제, 수술용 지혈패드, 수술용 지혈실런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수술용 지혈패드는 올해 상반기부터 임상시험을 시작, 내년 상반기 내 시판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술용 지혈실런트의 경우 연내 전임상을 거쳐 임상시험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앤씨앤 대표는 “별도기준에서 흑자전환을 이루긴 했지만, 자회사들의 신제품 개발 투자로 인해 연결기준에서 영업손실이 커졌다”라고 말하며 “단기적으로 아픔이 있겠지만, 지속 성장과 재도약을 위해 올해도 연구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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