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에 '남방 본부' 세워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광저우(广州)에 남방 지역 총괄 본부를 세우고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하는 즈광춘추(UNIC)의 중국 내 네번째 근거지로 삼는다. 약 17조 원 규모 12인치 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도 세웠다.

칭화유니그룹의 위잉타오(于英涛) 연석총재는 3일 ‘2019 중국광저우국제투자연회’ 현장에서 직접 “광저우에 칭화유니그룹 남(南)방 본부를 설립할 것”이라며 “5G 연구원과 혁신 인프라 생산 기지를 세우고 광저우의 지역적 우위와 생태계 강점을 결합해 광저우 디지털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저우에서 메모리 반도체 인프라 투자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칭화유니그룹은 향후 광저우에서 1000억 위안(약 16조9610억 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 2개의 12인치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짓게 된다.

칭화유니그룹은 이날 광저우 까오신(高新)구와 황푸(黄浦)구와 ‘칭화유니 광저우 메모리 시리즈 프로젝트 협력 협약’도 맺었다.

 

즈광춘추 로고 이미지. /칭화유니그룹 제공
즈광춘추 로고 이미지. /칭화유니그룹 제공

 

칭화유니그룹은 광저우가 우한(武汉), 난징(南京), 청두(成都)에 이어 중국 네번째 메모리 반도체 기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칭화유니그룹은 최근 창장메모리, 허페이창신, 즈광춘추, 기가디바이스, 도실리콘(Dosilicon), 즈광웨스턴디지털(UNIS WDC) 등 계열사를 통해 3D 낸드(NAND), D램, 노어플래시(NOR Flash), SLC 낸드(NAND) 등 상품 라인을 개발해왔다.

우한, 청두, 난징에 잇따라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지를 설립했다. 우한의 경우 1기 메모리 반도체 기지 이외에도 지난해 17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우한 메모리 기지 2기 증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청두 메모리 반도체 기지에는 이미 약 240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12인치 3D 낸드 플래시 반도체 생산라인이 지어질 전망이다. 난징의 경우 1기에 105억 달러를 포함 총 300억 달러가 투자돼 올해 지어진다. 3D 낸드 플래시, D램 등 월 10만 개를 생산하게 된다.

이어 이번 광저우 까오신구와 황푸구에서 메모리 반도체 기지를 짓는 것이다.

광저우에는 여러 반도체 설계, 패키징 기업이 자리하고 있어 반도체 설계와 제조, 패키징과 단말기에 이르는 공급망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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