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동경로에 기지국 구축하고, 전국에 엣지 센터 세워

KT가 다음달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소비자의 일상 생활과 맞닿은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5G 유튜브 영상 캡처./KT
▲KT 5G 유튜브 영상 캡처./KT

KT(회장 황창규)는 내달 5G 상용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26일 KT 5G 네트워크 전략과 5G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KT는 5G 네트워크의 4가지 핵심 키워드로 △국내 최대 커버리지 △사용자를 고려한 ‘5G First’ 전략 △초저지연 △배터리 절감기술을 내세웠다.

회사는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최고 성능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구·트래픽뿐만 아니라 주요 이동 경로까지 고려한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및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했고, 이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인 KTX·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 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과 같은 주요 이동경로에도 5G 네트워크를 설치했다. 주요 지역 간 이동경로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발표한 사업자는 KT가 유일하다. 

이와 함께 KT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5G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 464개 대학교 캠퍼스 및 인근지역과 울산 현대중공업, 화성 케이시티(K-City)를 포함한 주요 산학연 현장에도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KT는 연말까지 5G 네트워크를 85개시 대부분 지역에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하철 및 관공서·대학병원 등의 주요 건물 내 인빌딩 커버리지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5G 단말로 LTE를 사용하면 최고 속도는 높아지지만 총 지연시간(Latency)은 늘어난다. 이동통신에서는 한 대의 기지국이 제공하는 최고 속도를 기지국이 수용하는 전체 가입자들이 나눠 사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다수가 가입한 LTE를 결합하면 속도 향상 효과는 미미하다는 얘기다.

KT는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G First’ 전략을 기반으로 한 5G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KT의 ‘5G First’ 전략은 5G 기지국의 자원을 우선 할당해 고객이 5G 최대 성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5G의 초저지연성을 최대로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객 단말의 배터리 소모량 또한 약 25% 줄일 수 있다. 

KT는 이러한 ‘5G First’ 기반의 네트워크로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실제 필드 환경에서 삼성전자의 3.5GHz 상용 기지국과 갤럭시 S10를 사용하여 최고 전송속도 1Gbps를 구현했다.

전재호 삼성전자 개발팀장 부사장은 “KT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부터 많은 협력을 지속해왔다”며 “그동안 양사가 축적한 5G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는 물론 세계 최고의 5G 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KT는 사용자 중심의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초저지연’이 핵심요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KT는 이를 위해 제주도를 포함, 전국 8곳에 5G 엣지(Edge) 통신센터를 세웠다.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을 가까운 '엣지 통신센터'에서 처리, 전송 지연시간을 18ms에서 10ms로 줄여 전국 어디서나 균일하게 초저지연 5G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했다.

5G 네트워크에 세계 최초로 ’배터리 절감기술(C-DRX)도 도입했다. KT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C-DRX를 상용망에 도입한 바 있다. 5G부터는 상용시점부터 배터리 절감기술을 적용했다. 

개인과 기업이 안전정인 통신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보안기술 '기가 스텔스(GiGA Steatlth)'와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도 채택했다.

기가 스텔스는 IoT의 IP 자체를 보이지 않게 하는 보안기술이고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서비스별·단말별 특성에 적합한 네트워크 분리를 통한 보안과 품질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기업 전용 5G에 적용된다.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위해 인공지능(AI)도 적극 활용한다. △AI 기반 자가 장애 복구로 최상의 5G 무선 품질을 제공하는 기술인 Dr. Wais(AI SON) △회선장애, 선로사고 등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애 근본원인을 분석하고 예방하는 Dr. Lauren △전체 네트워크를 고객 자신의 필요에 맞게 구성하는 것을 지원하는 기술인 OPERA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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