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힐스소프트웨어와 협력 발표… 신규 네트워크 칩셋 출시

자율주행차는 보안과 커넥티드 기능이 필수다. 보안이 뚫리거나 다른 자동차 및 시스템과 연결되지 않으면 자칫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 업체 1위 NXP반도체는 이에 임베디드 안전·보안 업체 그린힐스소프트웨어(Green Hills Software)와 협력하는 한편 고성능 서비스용 게이트웨이를 위한 신규 네트워크 프로세싱 칩셋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자율 주행 파일럿 테스트에 사용되는 대다수의 소비자급 자율 주행 플랫폼은 양산 단계에서 요구하는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지 못한다.

그린힐스소프트웨어와 NXP반도체는 지금까지 주요 자동차 제조사 및 1차 부품 업체에 안전 기술을 제공해왔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 분류기준 레벨 2와 레벨 3, 그리고 그 이상에 적용할 차세대 자율 주행 기술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NXP반도체는 자사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및 중앙 컴퓨팅 시스템 'S32' 제품군에 실시간 운영체제(RTOS) '그린힐스 인터그리티(INTEGRITY)'를 추가했다. 양산급(Production-level) 전자제어장치(ECI)를 만드는 게 목표다.

NXP의 S32 제품군은 안전과 확장성을 겸비한 ADAS용 NXP 기능 안전(functional safety) 제품군이 포함돼있다. S32 제품군은 성능과 안전을 비롯해 레벨2와 레벨3 자율주행과 같은 단기적 시장 수요에 대응하면서, 장기적으로는 레벨4와 레벨5 자율 주행차 출시까지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그린힐스의 인터그리티 아키텍처는 지난 20여년간 항공기 비행 제어부터 외과용 로봇과 같이 오작동 시 큰 리스크가 동반되거나 인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중요한 시스템에 의무적으로 요구되는 고장 안전(fail-safe) 보증에 사용됐다. 

독립 공인 기관들은 인터그리티와 인터그리티-178에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이 획득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안전과 보안 인증을 부여했다. 이 인증은 자동차(ISO 26262 ASIL D), 항공기 및 항공 정비(DO-178 레벨 A), 보안 (공통 평가 기준 EAL 6+), 산업 (IEC 61508 SIL 3) 및 철도시스템(EN 50128 SIL 4)을 모두 아우른다.

이외에도 그린힐스는 ASIL D 및 SIL 4를 사전 통과한 MULTI IDE 툴 스위트와 C/C++ 런타임 라이브러리를 함께 제공해 고객의 중요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작업을 지원한다. 

신규 차량용 네트워크 프로세싱 칩셋 솔루션 'MPC-LS'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커넥티드 차량의 가치를 실현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 업계는 물론 여러 서비스 업체들에게도 큰 기회다. 커넥티드카를 구현하려면 중앙 집중식 서비스 지향 게이트웨이가 차량 전반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라우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 네트워크 처리 솔루션이 필요하다.

NXP반도체의 검증된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MPC5748G'와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통신 프로세서 'LS1043A'를 결합, 서비스 지향 게이트웨이에 필요한 높은 성능 및 네트워킹 수준을 제공한다. 

'MPC-LS'은 고성능 쿼드-코어 64-비트 Arm 프로세서와 고대역폭 네트워킹을 위한 10기가비트 인터페이스 1개, 5기가비트 이더넷 인터페이스 5개, 이더넷 패킷 가속화, CAN FD, LIN, 플렉스레이(FlexRay) 네트워킹, 암호화 및 보안 부팅, 하드웨어 보안 기능 등이 적용됐다.

NXP반도체는 자동차 제조사와 공급 업체, 신규 글로벌 업체가 현 시점에서 새로운 미래 차량 네트워킹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시간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싱에 자동차 및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기술을 고유한 방식으로 결합한다.

이 솔루션은 2020년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된다.

카말 쿠리(Kamal Khouri) NXP반도체 첨단 운전자 지원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은 “자율 주행 생태계는 양산화 단계에 접어들며 성능에서 안전으로 그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NXP 자율 주행 로드맵 위에 인터그리티 안전 운영체제 통합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으며 자율 주행 양산화를 실현하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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