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널이 개발한 '핀 미러'. /사진=레티널
레티널이 개발한 '핀 미러'. /사진=레티널

광학솔루션 개발업체 레티널은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 8K 규격의 증강현실(AR) 렌즈 ‘핀 미러’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핀 미러는 두 장의 얇은 렌즈 사이에 좁쌀만한 크기의 거울을 다수 증착해 AR 이미지를 형성하는 렌즈다. 기존 복잡한 구조의 AR 글래스에 비해 부피가 작고 시야각이 넓다. AR 이미지는 렌즈 주변에 장착한 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프로젝터처럼 조사해준다. AR 이미지가 안구 바로 앞의 거울에 펼쳐지기 때문에 종전 스마트렌즈 대비 시야가 자유롭다. AR 이미지를 띄우지 않을때는 거울이 워낙 작아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레티널이 이번에 공개할 핀 미러는 한쪽눈 당 4K 해상도를 합쳐 총 8K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HD 화질 정도를 구현하는 기존 AR 글래스들과 비교하면 정보량이 18배 많다고 레티널측은 설명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의 협업 프로젝트도 전시한다.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프라운호퍼 FEP’와는 초저전력 AR 솔루션을 개발했다.

한편 레티널은 지난해 8월 카카오와 네이버 등으로부터 40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12월에는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을 추가 유치했다.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독자적인 핀 미러 기술로 레티널만의 차별화된 화질을 구현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하여 증강현실 스마트글래스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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