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nm 나비 그래픽카드 등 10월 출시될 듯

AMC는 재무 발표회에서 올해 2분기 이후 7nm 공정 프로세서와 그래픽 칩셋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Zen2 코어의 7nm 공정 라이젠(Ryzen) 프로세서, 그리고 7nm 공정의 나비(Navi) 그래픽카드 등도 포함된다. AMD는 본래 연중 ‘E3 2019’서 이들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7nm 공정의 나비 그래픽카드 출시 일자에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원인은 TSMC의 7nm 공정 물량이 많아 생산 능력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다. AMD의 나비 그래픽카드 출시가 지연되면서 올해 10월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AMD의 그래픽카드 상품 계획에 따르면 나비 그래픽카드는 기존 베가(Vega)를 대체할 수 있는 모델로 출시된다. 최근 AMD가 베가 그래픽 카드에 대한 구조 조정에 나서면서 7nm 공정 최적화 모델을 준비, 29%의 성능을 높인다. 이는 7nm 공정의 효율이 높음을 보여주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7nm 나비 신규 아키텍처 그래픽카드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TSMC와 AMD 로고. /각 사 제공
TSMC와 AMD 로고. /각 사 제공

 

하지만 본래 올해 6월 컴퓨텍스 타이페이 혹은 E3에서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7nm 공정 나비 그래픽 카드가 TSMC의 생산 능력 포화 영향을 받은 셈이다. 이로써 AMD는 3세대 라이젠(Ryzen) 프로세서 생산을 우선 보증 받으면서 나비 그래픽 카드 발표일을 10월로 미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AMD의 이같은 결정이 이전 글로벌파운드리의 7nm 이하 공정 연구개발 포기 결정과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 AMD의 모든 7nm 칩 생산이 모두 TSMC로 넘어갔지만 TSMC의 7nm 공정 고객 역시 적지 않은 상황이니만큼 뒤늦게 줄 선 AMD의 나비 그래픽카드 생산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외 최근 나비 그래픽카드는 여전히 미궁에 쌓여있다. 향후 고급 그래픽카드 지위를 이어갈지 중고급 영역의 제품이 될지 아직 정확하지 않다. 단지 7nm 공정 덕에 주파수가 상승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전력 소모 역시 줄어들고 발열 등 방면에서 좋은 성능을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이에 많은 잠재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