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55% 가량 감소

BOE가 지난해 연간 순익 규모를 전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가늠했다.

BOE가 2018년 실적 예상치를 공개하고 순익은 33억8000만 위안(약 5608억 원)에서 35억 위안(약 5807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도 순익 75억6800만 위안 대비 55.34%에서 53.75% 가량 낮아진 수치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순익은 100만 위안(약 1억6600만 원)에서 1억2100만 위안(약 200억7700만 원) 사이에 불과해 전년 대비 99.9%~88.9% 급감할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의 예측치에 크게 못 미친 실적이다.

가장 큰 원인은 LCD 패널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이다. 중국에서 대형 패널을 생산하는 생산라인이 집중적으로 시생산에 돌입하면서 생산능력이 급격히 증가했다. 패널 가격은 2017년 고점 대비 30% 가량 떨어졌다.

순익 하락의 원인에 대해 BOE는 “2018년 이래 시장의 공급과 수요 변화로 인해 디스플레이 산업이 침체를 보이면서 주요 상품의 가격 경쟁이 심화했다”며 “시장 환경의 영향을 받아 회사의 주요 패널 상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전체 경영 실적 역시 전년 대비 내리막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BOE OLED 이미지. /BOE 제공
BOE OLED 이미지. /BOE 제공

 

LCD 공급과 수요 밸런스는 장기적인 과제가 될 전망이다. CSOT의 11세대, 혼하이의 10.5세대, HKC의 8.5세대 등이 올해 연이어 시생산에 돌입하면서 LCD 생산능력은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세가 예고된 상태다.

여기에 OLED 투자는 확대되고 있다. BOE는 지난해 12월 26일 공시를 통해 푸칭시에 6세대 OLED 공장을 짓고 월 4만8000장을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OLED 방면에서 이미 4개의 생산라인(청두 생산라인은 양산, 몐양 생산라인은 올해 시생산) 총 생산능력은 월간 19만2000장에 이른다.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BOE는 지속적으로 영역별 개척을 해나갈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시장 선두 입지를 공고히하면서 부품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성장모델을 사물인터넷(IoT) 사업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실시하는 한편 고객과의 협력 성과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회사는 IoT 전략에 속도를 내면서 생산라인의 구조 최적화 조정을 거쳐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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