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80만 장 300mm 웨이퍼 생산 가능 규모

중국 저장성에서 2조원 가량이 투입된 300mm 웨이퍼 공장 건설이 추진된다.

19일 중국 저장성 난후(南湖)구 인민정부와 상하이 캉펑(康峰)투자관리유한회사가 총 110억 위안(약 1조8239억 원)을 투자해 연간 480만 장의 300mm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Nexperia)의 공장이 들어서는 이번 프로젝트는 상하이 캉펑투자관리유한회사가 건설을 맡는다.

넥스페리아는 NXP 반도체에서 분사한 회사로서 대주주는 중국계 투자회사인 베이징장광에셋매니지먼트와 와이즈로드캐피털 등이다. 최근 중국 윙테크가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총 110억 위안가운데 1기에 60억 위안(약 9948억 원)이 투자되며 고정자산 투자가 56억 위안(약 9285억 원)을 넘는다. 부지 면적은 139묘(亩)다.

 

넥스페리아 로고. /넥스페리아 제공
넥스페리아 로고. /넥스페리아 제공

 

공장은 오는 2월 25일 착공해 2021년 2월 준공과 시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간 480만 장의 300mm 웨이퍼를 만들면서 연 생산액이 35억 위안(약 5803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반도체 산업을 전략적 신흥 산업으로 삼으면서 관련 웨이퍼와 핵심 재료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300mm 웨이퍼 투자에 대해서도 전체 반도체 공급망과 산업에 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난후구는 중국 장삼각(长三角)과 대만 지역을 아우르는 산업 전반의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다양한 반도체 기업이 모이면서 관련 집적 효과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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