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악기 업계 거장 '롤랜드', 전자 관악기 '에어로폰 고' 선보여

[편집자주] KIPOST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 소속 기자 2명을 파견했습니다. ‘CES 숏컷’은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지만 첨단 제조업의 핵심기술을 제공할 업체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이들에 대한 풀 스토리는 CES가 끝난 후 순차적으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롤랜드 부스에서 직원이 전자 관악기 '에어로폰 고'를 시연하고 있다./KIPOST
▲롤랜드 부스에서 직원이 전자 관악기 '에어로폰 고'를 시연하고 있다./KIPOST

10일(현지 시각)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사우스홀(South hall) 끝, 부드러운 색소폰 음악이 울려퍼졌다. 연주자가 버튼을 누르자 바이올린으로 소리가 바뀌었고, 또 한번 누르자 플루트 소리가 나왔다.

전자악기 업계의 거장 ‘롤랜드(Roland)’가 내놓은 전자 관악기 ‘에어로폰 고(Aerophone GO)’다.

롤랜드는 전자 피아노부터 신디사이저, 전자드럼, 전자기타, 이펙터 등 다양한 전자 악기 제품군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기타 이펙터 브랜드인 보스(BOSS)가 이 회사 브랜드다.

‘에어로폰 고’는 무광 알루미늄 케이스에 색소폰처럼 음을 내는 버튼들이 달려 있다. 버튼을 누르면서 ‘에어로폰 고’를 불면 총 11개 종류의 악기 소리가 기본으로 나온다. 내장된 블루투스 기능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하면 많게는 128가지 소리를 낼 수 있고, 소리를 자신이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다.

소음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헤드폰을 연결, 연주자만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최대 6개의 기기를 서로 연결해 합주 연습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반대로 스피커와 연결해 볼륨을 높일 수도 있다.

앱에서는 재생 노래의 박자를 느리게 하거나 특정 부분을 반복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특정 곡을 학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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