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S2019서 드라이브 오토파일럿 공개

엔비디아가 세계 처음 상업용 레벨2+ 자율주행 시스템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파일럿(NVIDIA DRIVE AutoPilot)'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대표 젠슨 황)는 8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19'에서 자동차 부품 업체 콘티넨탈(Continental), ZF와 함께  해당 제품을 시연하고, 내년 생산 계획까지 발표했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파일럿' 구동 장면. /엔비디아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파일럿' 구동 장면.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파일럿 솔루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인식은 물론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하는 운전석을 구현한다. 기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능가하는 정교한 자동 운전 기능, 지능형 운전석 지원, 시각화 기능 등이 추가될 수 있다. 

롭 송거(Rob Csongor) 엔비디아 오토노머스 머신 부문 부사장은 “완벽한 수준의 레벨2+ 시스템은 현재 시장에 출시된 시스템보다 훨씬 더 강력한 연산 능력과 정교한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한다"며 "이 솔루션은 최초로 고성능 엔비디아 '자비에(Xavier)' 시스템온칩(SoC) 프로세서와 최신 엔비디아 드라이브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많은 심층신경망(DNN)을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차량 내외부의 주변 카메라 센서 데이터를 완벽하게 처리하면서 고속도로 병합, 차선 변경, 차선 분할, 개인 매핑을 포함한 완전 자율주행 오토파일럿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 내에는 운전자 모니터링 및 AI 보조 조종장치(copilot) 기능과 차량의 컴퓨터 비전 시스템에 대한 조종석 시각화 기능 등이 포함된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파일럿은 개방적이고 유연한 엔비디아 드라이브 플랫폼 중 하나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플랫폼은 전 세계 수백 개 기업들이 도로 안전은 향상시키는 동시에, 장시간의 운전이나 심한 교통정체에 대한 운전자의 피로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구축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새로운 레벨2+ 시스템은 로봇택시를 위한 레벨5 기능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페가수스(Pegasus) 시스템을 보완한다.

구불구불한 차선이나 언덕이 많은 도로에서 차량 감지와 차선 유지 능력이 일관되지 않아 운전자가 갑작스럽게 제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기존 레벨2 ADAS 시스템의 한계점을 해결해준다.

도미니크 본테(Dominique Bonte) ABI 리서치 오토모티브 연구 담당 부사장은 “현재 시장에 출시된 차선 유지 및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은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솔루션은 머지않아 한층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비에 SoC, 초당 30 테라옵스(TeraOps) 처리

솔루션은 초당 30조개 연산처리 능력을 제공하는 자비에 SoC가 기반이다. 있다. 자비에는 안전에 중점을 두고 6가지 유형의 프로세서와 9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이중화 및 다양성을 위해 설계됐다.

자비에는 자율주행을 위한 세계 최초의 차량용 프로세서로, 현재 생산 단계에 있다. 

 

차량 내외부 문제를 처리하는 AI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스택에는 차량 외부의 문제를 처리하는 'DRIVE AV' 소프트웨어와 차량 내부의 작업을 위한 'DRIVE IX' 소프트웨어가 통합됐다.

▲엔비디아 드라이브가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엔비디아 드라이브가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DRIVE AV는 완전한 360도 인식을 위해 서라운드 센서를 사용하며, 매우 정확한 위치 지정 및 경로 계획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진입차선에서 진출차선까지 고속도로상에서 감독되는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기본적인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및 자동 비상 제동 이외에도, 주변 인식 기능은 차선이 분리 또는 병합되는 상황을 다루며, 차선 변경을 안전하게 수행한다.

'DriveNet', 'SignNet', 'LaneNet', 'OpenRoadNet', 'WaitNet'을 포함해 차량이 광범위한 객체와 주행 상황을 인식하도록 하는 다양한 고급 DNN 기술 세트도 포함됐다. 정교한 AI 소프트웨어는 다른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차선 표시를 읽고, 보행자와 자전거 타는 사람을 감지하고, 다양한 종류의 조명과 그 색깔을 구별할 뿐 아니라, 교통 표지판을 인식하고 복잡한 장면을 이해한다.

전 세계 HD 지도를 현지화해 제공하고 운전자가 주행한 곳을 기억해 HD 지도 없어도 자율주행 경로를 생성할 수 있는 ‘마이 루트(My Route)’라는 새로운 개인 매핑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 내에서 DRIVE IX 지능형 체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탑승자 모니터링을 통해 운전자가 졸거나 주의가 산만할 때 경고해준다. 증강현실(AR)을 기능도 있다. 차량이 감지한 주변 환경을 시각화 하고, 네비게이션도 눈앞에 띄워 줄 수 있다. 자연어 처리, 시선 추적 또는 제스처 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콘티넨탈, ZF 엔비디아 드라이브 플랫폼을 채택

콘티넨탈은 프리미엄 어시스트(Premium Assist) 부터 자동화에 이르는 자동 운전 아키텍처를 개발한다. 레이더(Rader), 라이다(Lidar), 카메라, 엔비디아 드라이브가 주요 자율주행 제어장치 기술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칼 하우프트(Karl Haupt) 콘티넨탈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사업부 총괄은 “오늘날 운전 경험은 ADAS를 통해 한차원 진화하고 새로운 표준이 정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ZF ProAI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자비에 프로세서와 드라이브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독특한 모듈형 하드웨어와 개방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토르슈텐 골레브스키(Torsten Gollewski) ZF 첨단 엔지니어링 담당 총괄은 “우리의 목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가능한 가장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ZF ProAI 제품군은 기존의 기능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엔비디아 드라이브에서 구동되는 AI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의 맞춤형 통합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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