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855 플랫폼 출시… 내년 상반기 출시 단말에 탑재

내년 나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는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그리고 5세대(5G) 이동통신 기능이 담긴다. 퀄컴이 이를 지원하는 반도체 제품군을 발표했다.

 

▲퀄컴이 5G, AI 기능을 강화한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855를 출시했다./퀄컴
▲퀄컴이 5G, AI 기능을 강화한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855를 출시했다./퀄컴

퀄컴테크놀로지는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프리미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제품군 '퀄컴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Qualcomm Snapdragon 855 Mobile Platform)'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샘플이 제공됐고,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스냅드래곤 855'는 세계 처음으로 멀티기가급 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및 확장현실(XR) 기능을 종합적으로 상용화한 AP다. 7나노(㎚) 공정에서 설계, 제작돼 전력 소모량과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LTE 모뎀 '스냅드래곤X24'를 기본 내장했고, 5G 모뎀 '스냅드래곤 X50'을 지원해 6㎓ 이하 대역 주파수와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에서 멀티기가급 전송 속도를 구현한다. 밀리미터파에서는 현 LTE 대비 최대 20배 빨리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실시간 영상 등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802.11ax 기반 퀄컴 와이파이 6 레디(Qualcomm Wi-Fi 6-ready) 및 802.11ay 기반 '60㎓ 와이파이 모바일 플랫폼을 지원,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와이파이를 활용해 최대 10Gbps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4×4 사운딩보다 성능이 2배 좋은 8×8 사운딩을 지원하고, 전력 효율을 67% 높이는 TWT(Target Wakeup Time) 기능 등이 적용됐다. 퀄컴 트루와이어리스 스트레오 플러스 (TrueWirlessTM Stereo Plus) 기술로 양쪽 이어폰(earbud)간 지연성이 낮고 장시간 청음을 지원한다.

Arm 코어 기반 중앙처리장치(CPU) '크라이오(Kyro) 485'를 내장해 전 세대 대비 성능이 45% 향상됐다. 이전 세대보다 그래픽 처리 속도가 20% 빠른 '퀄컴 아드레노(Qualcomm Adreno) 64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담겨 있어 아드레노 그래픽이 지원하는 벌칸(Vulkan) 1.1, HDR(high dynamic range) 및 물리 기반렌더링(PBR)을 토대로 게이밍 경험에 한 차원 높은 현실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4세대 멀티 코어 기반 '퀄컴 AI 엔진(Qualcomm AI Engine)'을 내장, 1초에 7조개의 연산을 처리(7TOPS)해 이전 세대보다 AI 성능이 3배 높아졌다. AI 가속기인 '헥사곤 텐서 가속기(Hexagon Tensor Acclerator)'와 '헥사곤 벡터 인스텐션(HVX)'을 지원하는 프로그래밍 가능한 퀄컴 헥사곤(Qualcomm Hexagon) 690'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도 담겨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아드레노 640' GPU는 이전보다 산술논리연산장치(ALU)가 50% 많아졌고, CPU에는 AI 성능을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명령어가 추가됐다.

4세대 AI 엔진 소프트웨어는 '퀄컴 뉴럴 프로세싱(Qualcomm Nerual Processing)'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구글 안드로이드 NN API, 헥사곤 NN과 퀄컴 매스 라이브러리(Qualcomm Math Library)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기 내장형(on-device) AI를 구현할 수 있다. 퀄컴은 협력사와 함께 퀄컴 AI 엔진 기능을 활용한 AI 기능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 가속기를 활용한 에코 캔슬레이션 및 잡음 억제 기능을 적용한 온-디바이스 보이스 어시스턴트를 구현하도록 도와주는 식이다.

AP에 내장된 '퀄컴 스펙트라(Qualcomm Spectra) 380'은 컴퓨터 비전(CV) 하드웨어가 통합된 세계 최초의 CV-ISP다. 최첨단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Computational Photography) 및 영상 캡쳐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최대 4배 줄였다.

하드웨어 기반 심도 감지(depth sensing)를 지원해, 초당 60 프레임의 4K HDR 영상을 녹화하면서 실시간으로 사물을 분류, 세분화할 수 있다. 영상을 찍으면서 실시간으로 피사체나 배경을 다르게 바꿀 수 있게 되는 셈이다.

HDR10+ 영상 녹화도 지원, 십억 가지 이상의 색상을 표현하고 대비 효과와 후광 효과도 더해준다.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절반 용량으로 저장,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HEIF 파일 포맷 인코딩을 위한 하드웨어 가속 장치도 장착했다.

8K 해상도의 XR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증강 현실과 가상 현실이 결합된 XR은 실제와 가상 세계의 경계선을 없애주어 시청, 학습,놀이에 있어 두 세계를 넘나드는 자유도 높고 생동감 넘치는 실시간 경험을 선물한다.

또 이 제품은 '스냅드래곤 엘리트 게이밍 경험(Snapdragon Elite Gaming Experiences)'을 지원하는 최초의 플랫폼이다. 프레임 드롭을 90% 이상 낮출 수 있는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 고사양 게임도 매끄럽게 구현한다.

무선 환경에서도 저지연 고품질 음성을 재생할 수 있는 오디오 코덱 '퀄컴 apXTM Adaptive' 및 퀄컴 트러스트와이어리스 스트레오 플러스(TrueWireless Stero Plus)를 지원한다.

특히 세계 최초 화면 내장 초음파 지문 인식 솔루션인 '퀄컴 3D 소닉 센서(Qualcomm 3D Sonic Sensor)'를 지원하는 첫 AP로 3D 초음파를 사용, 차별화된 지문 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손에 다양한 이물질이 묻어 있어도 지문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알렉스 카투지안(Alex Katouzian) 퀄컴 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은 "통신사들이 2019년 초, 5G 네트워트 출시를 앞둔 만큼 소비자들은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된 모바일 단말기로 혁신적인 5G 경험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 세부사양./퀄컴, KIPOST 정리
▲퀄컴 스냅드래곤 855 세부사양./퀄컴, KIPOST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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