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독자 프로세서 ‘서지(Surge) S1’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 레이쥔 CEO는 “스마트폰 제조의 극치이며 기술적인 자주권을 가질 수 있는 데다 ‘더 멀리 가기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S1 발표를 통해 세계 몇 안되는 ‘독자 프로세스 적용 스마트폰 기업’으로 올라섰다. 애플, 삼성전자, 화웨이의 뒤를 이는 네번째 프로세서 보유 스마트폰 기업이다.


샤오미가 독자 개발 프로세서를 택한 첫번째 이유에 대해 레이 CEO는 “반도체는 휴대전화 제조 기술의 극치”라며 “만약 이 업계의 위대한 기업이 되고자 하거나 핵심 기술에 대한 자주권을 가지려고 한다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개발을 통해) 오랫동안 회사가 영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샤오미의 레이쥔 CEO. /봉황망 제공



레이 CEO가 두번째 이유로 반도체 산업이 ‘규모’를 필요로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샤오미는 2014년 이미 충분한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빠르게 규모를 형성, 3년 전 반도체 개발을 시작할 수 있었으며 반도체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어 인터넷 기업 특유의 창업가 정신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 

레이 CEO는 “인터넷식 사고가 샤오미의 독자 반도체 개발 성공의 핵심”이라며 “샤오미가 2년 반 전 반도체 개발을 시작할 때 특유의 인터넷 창업 모델을 적용시켰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100% 출자 자회사를 차렸으며 이 팀이 지분을 갖도록 독려하고 인터넷식 개념을 접목했다”고 말했다. 기초를 탄탄히 한 이후 작은 보폭으로 빠르게 걷는 것이 인터넷 기업의 성장 모델이라며 이같은 기조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S1은 옥타코어 구조를 채용하고 중고(中高)가 제품을 위한 프로세서로 책정했다. 빅리틀 아키텍처로서 전력소모를 낮췄으며 28nm 공정으로 양산됐다. 순조롭게 양산돼 샤오미의 미5C에 적용됐다. 샤오미의 첫 독자 프로세서가 탑재된 이 첫 스마트폰 가격은 1499위안(약 24만7814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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