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이 일부 28nm 주문 물량을 기존 TSMC에서 UMC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디지타임스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이같은 물량 전환은 내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28nm는 아직 반도체 업계의 주류 공정이며 사용 기업이 가장 많은 공정으로 꼽힌다. 최근 몇 년간 기술이 진화하면서 수준과 원가가 많이 평준화된 상황이라는 점이 미디어텍의 결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전환되는 일부 주문 물량은 아마존의 에코 닷(Echo Dot)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주로 쓰이는 반도체 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아마존이 반도체 1개당 5달러를 미디어텍에 지불했으나 TSMC 파운드리 이후 서비스 비용 등을 제외하면 2달러가 남았다.



 

▲미디어텍이 TSMC에 주문한 P20 물량을 내년 이후 글로벌파운드리로 이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디어텍 제공



미디어텍은 원가를 더 낮추고 이익을 늘리기 위해 글로벌파운드리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22nm FD-SDI 공정 사용을 희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TSMC의 16nm 공정에서 만들어지던 P20과 P25의 경우 이익이 박하다고 여겨 내년 이후 글로벌파운드리로 이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14nm로 이뤄질 전망이다.


 

미디어텍은 5~6월 이래 두 자릿수의 실적 하강 궤도를 그리고 있다.


 

최근 퀄컴은 14nm에서 이미 스냅드래곤450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텍의 경쟁 제품은 Cat.7의 P23이다. 최근 수요 기업과의 협력 상황도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OPPO만 흥미를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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