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수직형 유기발광트랜지스터(OLET) 기술이 미국에

특허 등록됐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 등에 기술이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신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수직구조 OLET 기술(Vertical Type Organic Light-Emitting Transistors With Reduced Leakage Current And Method For Fabricating The Same)에 관한 특허결정서를 수령했다고 24일 밝혔다.

OLTE는 발광기능과 트랜지스터 스위칭 기능을 합친 소자로,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측면부를 모두 덮어 누설 전류를 줄이고, 소스와 게이트 인슐레이터(부도체) 사이에 공간을 둬 전류량을 늘린 게 특징이다. 필요한 트랜지스터 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 OLED의 발광층만 두고 전하 수송층을 없앨 수 있다. 박막트랜지스터(TFT)의 전압을 조절해 간편하게 디스플레이를 컨트롤 한다.

전류가 흐르는 양이 많으면 낼 수 있는 빛이 많아지고, 새는 전류가 없어야 빛샘현상이 없다. 수직형 OLET 구조는 전류를 효과적으로 통제해 전류점멸비를 대폭 높였다. (자료=저널 오브 어플라이드피직스(Journal of Applied Physics)

특허 발명자는 이신두 교수와 이인호·이규정 박사과정생이다. 관련 논문은 지난 1월 응용 과학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저널 오브 어플라이드피직스(Journal of Applied Physics) 온라인판에 게재된 바 있다.

연구 책임자인 이신두 교수는 "기술이 제 가치를 인정 받는 선에서 제조기업에 이전할 것"이라며 "과학기술자를 조금이라도 더 우대하는 풍토와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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