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저우(惠州) 비야디(BYD, 惠州比亚迪)가 6억 위안(약 1020억2400만 원)을 투자해 3D 유리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1기 라인은 장비 반입 단계로 올 연말 양산 가동을 목표로 한다.


비야디의 기술력과 투자력을 가늠했을 때 3D 커버 글라스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근 비야디가 모든 영역에서 지금까지 쏟은 총 투자액은 140억 위안(약 2조 3818억2000만 원)을 넘어서며 직원 수는 5만명이 넘는다. 이중 연구개발(R&D) 기술 인력은 3000명 이상이다. 한국에서 전기차 업체로 잘 알려져 있는 비야디의 사업 폭은 매우 넓으며 전자제품 내외장재를 비롯해 배터리 등 부품 제조와 제품 설계 및 조립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될 3D 유리는 전자제품의 부품, 스마트폰뿐 아니라 각종 후면 유리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전망이다. 다른 유리와 비교했을 때 3D 유리는 가볍고 투명한 등 특성을 가지면서도 3D 형상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특수 설계가 필요하다.



▲선전에 소재한 비야디 사옥 이미지. /비야디 제공



알려진 바에 따르면 비야디는 3D 유리 공장에 6억 위안을 투자해 2기에 걸쳐 공장을 짓는다. 1기 라인에는 1.8억 위안(약 306억2340만 원)이 투자되며 올해 연말 양산에 돌입한다. 2기 라인 투자에는 4.2억 위안(약 714억5460만 원)이 동원되며 내년 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이미 2억 위안 가량을 투자해 1기 라인에 필요한 장비의 60% 가량에 대한 구매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내년 2기 라인의 생산까지 이뤄지면 연 25억 위안(약 4253억2500만 원) 규모의 판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회사는 올해 스마트폰용 3D 커버 글라스가 1억 개 이상 출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의 5.7%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내년에는 이 출하량이 63.8% 뛰어올라 1.63억개로 늘어나고 점유율도 7.9%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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