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생산 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다음달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사진은 충주공장 전경(사진=현대모비스)

신축 공장은 충청북도 충주 친환경차 부품 전용생산단지 내 1만3000㎡ 부지에 건설됐다. 현대모비스는 이 공장에서 각종 핵심부품들이 결합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PFC)’을 생산한다. 생산능력은 연 3000대다.

PFC는 연료전지 스택(Stack)⋅구동모터⋅전력전자부품⋅수소연료공급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연료전지 스택은 차량에 저장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발전시키는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이다.

소수전기차 핵심부품 일관 종합생산체제를 갖춘 것은 이번에 신축한 공장이 세계 최초다. 해외 경쟁업체들은 수소전기차 일부 핵심 부품 생산라인을 제한적으로 확보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연료전지 스택의 기술을 국산화하고 개선했다. 특히 수입에 의존하던 연료전지 스택 내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를 국산 기술로 생산한다. MEA는 스택 내부에서 산소와 수소의 화학반응을 이끌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연료전지 시스템 무게를 10% 줄이고, 출력은 15% 높이는 등 기술 개선에도 성공했다고 현대모비스측은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부품 전용생산단지 내 1공장에서 구동모터와 전력전자부품을 신공장으로 공급한다. 1공장은 앞서 현대모비스가 2013년 완공해 운영 중인 친환경차 공용부품 생산라인이다. 신공장은 MEA, 연료전지 스택을 제작해 1공장의 부품과 합쳐 PFC를 제작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내년에 2세대 수소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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