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전지 사업부문은 6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LG화학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22.3% 증가한 6조3821억원, 영업이익은 18.7% 증가한 7269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액은 2분기 매출액 중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2분기 기준 6년만에 최대 액수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기초소재부문 매출 4조3186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 ▲전지부문 매출 1조1198억원, 영업이익 75억원 ▲정보전자소재부문 매출 7473억원, 영업이익 234억원 ▲생명과학부문 매출 1352억원, 영업이익 189억원 ▲팜한농 매출 1857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이다.

기초소재부문은 2분기 기준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원유로부터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 실적으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기초소재부문은 자동차 내외장재 및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ABS, 합성고무, PVC 등을 제조한다.

전지부문은 6분기만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LG화학은 소형전지 사업확대 및 ESS용 전지 시장 고성장세 지속, 전기차 판매 호조가 흑자전환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은 3분기에도 ▲기소소재부문 다운스트림 이익 확대 ▲신규 전기차 출시 및 ESS용 전지 계절적 성수기 진입, 소형 전지 핵심 고객 신제품 출시 ▲LCD패널 성수기 진입에 따른 매출 증가 및 고부가 중심 제품 구조 전환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3분기는 2분기에 이어 기초소재부문에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배터리 사업은 연간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적발표 후 이뤄진 질의응답은 기초소재사업부문과 전지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정호영 사장은 기초소재사업부문에에서 원가경쟁력 확보를 전제로 향후 2~3년 동안 고부가가치제품분야 소재 증설에 적극적인 투자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에서 기초소재부문에서 고부가 사업으로 육성할 분야는 ▲특수ABS(내열ABS⋅내구성 좋은ASA⋅투명ABS⋅난연ABS) ▲고흡습성수지 ▲EP(Engineering Plastic)콤파운드 ▲친환경 합성고무 ▲고부가 PO(Polyolefine) 등 다섯가지다.

전기사업부문에선 최근 가격이 오른 코발트와 자동차용 배터리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LG화학은 코발트 가격 인상에 관해 고객사들과 가격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소형전지는 주 고객사들과 이미 가격조정 합의를 마쳤다. 자동차용 배터리는 고객사들에게 원가상승요인 반영 요청을 했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구상무 LG화학 재료경영전략 담당은 “자동차전지 프로젝트 규모가 10조원을 넘어가 전지공급업체가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자동차 업계도 공감하고 있다”며 “이에 자동차업체들은 광산투자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전지사업부문 내 구체적인 매출 설명도 이어졌다. 강창범 LG화학 전지전략담당 상무는 “2분기 전기 매출 중 약 7000억원이 소형전지와 ESS전지 매출”이라며 “나머지는 자동차전지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자료=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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