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SK텔레콤… CES 첫 동반 참가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은 내년 1월 8~11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9'에서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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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사가 CES2019에서 모빌리티 관련 솔루션을 선보인다./SK하이닉스

SK 계열사들이 CES에 동반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 업체는 'Innovative Mobility by SK(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관련 기술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부스는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모인 '노스 홀(North Hall)' 내 마련된다.

 

SK하이닉스, 서버 이어 차량용 메모리 시장도 진출

 

SK하이닉스는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등에 대한 메모리 반도체 솔루션을 소개한다. 차량-데이터센터 간 통신과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Enterprise)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도 소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 달 '세계 최초 CTF기반 96단 4D 낸드플래시'와 '2세대 10나노급(1y) DDR4 D램' 개발에 연이어 성공한 바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차량용 시장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메모리 솔루션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솔루션 선보여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에너지∙화학 업계 중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중인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배터리, 배터리의 핵심 구성요소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을 소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LiBS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폭스바겐과 미국·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입증했다. 

올해 서산 배터리 2공장을 준공했으며, 헝가리와 중국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근 추진 중인 미국 공장 건설 투자계획이 확정되면 한·미·중·유럽에 이르는 글로벌 4각 생산체계를 구축, 글로벌 시장 경쟁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단일광자 라이다 등 자율주행 기술 소개

 

SK텔레콤은 단일광자 라이다(LiDAR), HD맵 업데이트 기술 등 자율주행기술을 소개한다. '단일광자 라이다'는 지난 2월 인수한 스위스 업체 IDQ의 양자 센싱 기술을 적용한 첫 결과물이다. 300m 이상 거리에서 반사된 단일광자 수준의 미약한 빛을 감지할 수 있어 악천후에서도 감지 정확도가 높다.

'HD맵 업데이트'는 차량이 수집한 최신 도로정보를 기존 HD맵에 업데이트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HD맵 개발 업체 히어(HERE)와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HD live 맵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와 센트럴홀(Central Hall)에 공동 전시 부스를 마련, 홀로박스(HoloBox)와 옥수수 소셜 VR(oksusu Social VR) 등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의 미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IDQ 인수 후 양자암호통신 외에도 양자센싱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강소기업과 단일광자 LiDAR 관련 컨소시엄을 결성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SK 측은 “SK 계열사들의 글로벌 기술을 결집,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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