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月)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매출액

 

TSMC가 애플의 ‘A12’ 주문에 힘입어 10월 1015억5000만 대만달러(약 3조72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TSMC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매출액이다. 전달 보다 7.0%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4%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매출은 8432억5400만 대만달러(약 30조9642억8688만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2% 늘었다.

 

TSMC가 3분기 바이러스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9월 매출이 949억2200만 대만달러(약 3조4855억3584만 원) 였다. 하지만 1세대 7nm 공정 아이폰 A12 프로세서 공급 효과와 몇몇 글로벌 고객 수요 덕에 10월 매출은 다시 1000억 대만달러를 넘어섰다. 역사상 최고점인 1036억 대만달러에 소폭 못미치는 수준이다.

 

TSMC는 4분기 매출 목표를 2879억8000만 대만달러~2910억6000만 대만달러로 잡았다. 분기 성장률은 10.61%~11.79% 수준이다. 최근 류더인 TSMC 회장은 연간 매출을 낙관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인 1조 대만달러를 넘어서고 향후 수년 내 꾸준히 10%씩 증가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TSMC 이미지. /TSMC 제공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4분기에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그래픽 프로세서, 인공지능 상품 수요가 7nm 매출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중이다. 11월과 12월 매출이 10월 보다는 감소하겠지만 930~950억 대만달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TSMC는 2019년 애플의 A13 프로세서 주문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의 10nm 공정이 지연되면서 AMD의 첫번째 7m CPU와 GPU 주문도 받았다. 이어 10월 말에는 7nm 퀄컴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칩도 수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4분기 7nm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서면서 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선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TSMC는 내년 모바일, 자동차, 사물인터넷(IoT)과 고속 연산 등 4대 상품 라인이 모두 성장하고 7nm 공정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경영 실적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