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까오슝 부지 매입건 8일 승인

 

 

대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업 야교(YAGEO)는 8일 이사회에서 까오슝(高雄) 따파(大发)산업단지 내 토지 매입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야교는 3년 내 100억 대만달러(약 3669억 원)를 투입해 일본 기업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중대형 고용량 콘덴서를 출시할 계획이다. 자동차용과 특수 부품 등 고단가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장시킨다. 

 

야고에 따르면 까오슝 따파산업단지 토지는 약 6300평 규모로 총 가격은 7억9000만 대만달러 규모다. 이 토지 위에 1만6000㎡ 규모 신규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

 

야교는 MLCC 생산 능력이 올해 연말까지 월 500억 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며 내년 말이면 월 600억 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2020년 목표는 월 700억 개다. 신증하는 생산물량은 일본 기업이 출시하는 중대형인치 고용량 콘덴서 자동차 규격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야교 로고 이미지. /야교 제공


 

야교가 최근 내놓은 3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1~3분기 7차례의 대규모 자본지출이 일어난 가운데 4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임에 따라 다소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마찰이 확대되면서 중화권 단말기 고객의 수요가 다소 약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잇다.

 

야교는 단말기 공급 과잉 등 문제에 대응해 중화권 판촉 업체들과 함께 재고 정리에도 나서고 있으며 공급망이 곧 건전하게 회복될 것으로 본다.

 

일본 무라타(Murata), 다이오유덴(TAIYO YUDEN)이 최근 몇 년간 고수익을 내는 모바일 장비 소형화, 자동차 영역 등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표준형 MLCC에서 손을 데고 있다. 무라타의 경우 최근 이미 유통업체에 2000여 종류의 제품에 대해 내년 3월 이후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고지한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본 기업의 시장 퇴진 상황을 봤을 때 야교가 이 시장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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