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단에서 상호작용… 산업용 디지털 IO IC도 내놔

삼성전자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 라인을 운영하기 위해 슈퍼 컴퓨터 100대를 구축했다. 하지만 중앙의 컴퓨팅 자원이 아무리 풍부해도 제조 라인에서 시시각각 일어나는 모든 일을 처리할 수는 없다.

맥심인터그레이티드(지사장 최헌정)는 지능형 공장을 구현할 수 있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플랫폼 'Go-IO'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제프 드앤젤리스 맥심인터그레이티드 인더스트리 및 헬스케어 사업부 총괄 임원이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GO-IO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제프 드앤젤리스 맥심인터그레이티드 인더스트리 및 헬스케어 사업부 총괄 임원이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GO-IO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산업용 중앙처리장치(CPU)인 프로그래머블로직컨트롤러(PLC)는 다이(Die) 크기와 전력 소모량이 크다. 대형 장비에는 적용할 수 있을지 몰라도, 말단 센서 모듈엔 적용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마이크로제어유닛(MCU)으로만 산업용 IoT를 구현하려면 통신, 입출력(I/O) 포트 등 다양한 구성품이 추가로 필요해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린다.

맥심의 'Go-IO' 플랫폼은 고집적 회로(IC)부터 디지털 입력 장치(IO), 아날로그·디지털 4채널 IO 링크 마스터, 25Mbps 절연 통신 채널 등으로 구성된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시스템온칩(SoC)을 제외하고 산업용 IoT를 구현하기 위한 모든 제품군을 한 데 모았다. 레퍼런스 디자인은 이전 버전인 '포켓 IO'보다 전력 소비는 50%, 크기는 10배 더 작아 PLC 내부에 넣기도 적합하다.

이 플랫폼을 제조 라인에 도입하면 각 장비의 상태나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데, 각 장비가 서로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는 중앙 컴퓨팅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변경된 제품 사양이나 제조 요구사항에 장비가 즉각 대응할 수 있다. 

현재는 산업 자동화, 로봇 등을 주로 겨냥하고 있지만 향후 빌딩 자동화, 스마트 시티 등에 적합한 솔루션도 별도 출시할 계획이다.

플랫폼 중 'MAX14819'는 저전력 듀얼 채널 IO 링크 마스터 트랜시버로 센서·액추에이터 전력 공급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8채널 디지털 입력 디바이스로 절연 SPI(Serial Peripheral Interface), 단선(wire break) 탐지 기능, 정확한 입력 전류 제한기를 내장했다.

'MAXM22511'은 통합 전력 및 디지털 절연 RS-485 트랜시버 모듈이다. 2.5kVRMS 절연 성능과 ±35kV 정전기방전(ESD) 보호, 25Mbps 데이터 전송률을 지원하며 패키지는 가로, 세로 각각 9.5㎜, 11.5㎜ 크기다.

맥심은 이와 함께 경쟁사의 솔루션보다 크기는 50%, 전력소모량은 60% 줄인 디지털 IO IC 제품군을 내놨다. 속도는 6배 빠르다. 제품군 내 모든 솔루션에는 진단 기능이 탑재됐다.

제프 드앤젤리스(Jeff DeAngelis) 맥심인터그레이티드 인더스트리 및 헬스케어 사업부 총괄 임원은 “Go-IO는 생산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실시간 중요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기계의 상태 및 상황 정보를 제공한다"며 "차세대 산업용 IO 솔루션으로 산업 융합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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