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계가 4.5세대(730㎜ X 920㎜)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팹 처리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통상 가동을 정지한 구(舊) 세대 생산장비는 해외 매각을 통해 처리하지만, 4.5세대 생산설비는 중국에서도 채산성이 나오지 않을 만큼 구형이기 때문이다.
“이르면 2024년을 전후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정에 ALD(원자층증착) 기술이 사용되기 시작할 것입니다.”그동안 디스플레이 산업은 ALD 기술의 불모지였다. 2010년 이후 잠깐 OLED 라인에서 ALD 사용 가능성을 타진한 적도 있었지만, 비용 대비 효율 문제 탓에 이내 퇴장했다. 그리고 10년여만에 다시 ALD 기술이 디스플레이 산업 전면에 등장할 채비를 하고 있다. 김명운 디엔에프 대표는 그 시점을 이르면 2024년, OLED용 봉지(인캡슐레이션)막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KIPOST와 만난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6세대(1500㎜ X 1850㎜)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국면에서 가장 크게 수혜를 본 장비 분야는 레이저다. TFT(박막트랜지스터) 공정부터 플렉서블 기판 구현에 반드시 필요한 LLO(레이저리프트오프) 공정까지 레이저 기술이 폭 넓게 적용된 덕분이다.다만 디스플레이 업계가 차기 투자로 검토하고 있는 8.5세대(2200㎜ X 2500㎜) OLED 투자 사이클에서는 당시와 같은 대규모 레이저 발주가 나올 가능성이 현재로는 높지 않다.
SK와 일본 JNC와 합작설립한 SK JNC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 업체 SFC와 특허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SFC가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한 OLED 재료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SK JNC와 SFC는 상대가 보유한 일부 특허에 대해 국내 특허심판원에 특허 무효심판도 제기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HB솔루션-카티바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으로 전환 투자하고 있는 아산캠퍼스 A4E(옛 L7-2)에 증착 공정까지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래 A4E는 기존 A3⋅A4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생산능력이 자연감소한 TFT(박막트랜지스터) 공정만 보강 투자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노트북⋅태블릿PC 등 IT용 OLED 패널 수요가 늘면서 증착 공정 역시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전용으로 구축하는 아이패드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에 ALD(원자층증착) 봉지 공정 도입을 추진한다. ALD는 기존 PECVD(플라즈마기상화학증착) 대비 봉지층이 얇고, 산소⋅수분 침투에 대한 방어력이 우수하다. ALD는 지난 2017년 OLED 투자붐 때도 양산 도입이 검토됐으나 느린 증착 속도 탓에 PECVD에 완패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DNP
솔브레인이 LG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통층 재료 공급망에 진입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공정 소재를 공급해 온 솔브레인이 OLED 유기재료를 양산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이 아이폰용 RF-PCB(경연성인쇄회로기판) 구조를 변경한다.
LG디스플레이가 게이밍 모니터에 특화된 31인치 WOLED(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내놓는다. 65⋅55인치 사이즈가 주력이던 WOLED가 크게는 88⋅83인치, 작게는 42⋅31인치까지 라인업을 다양화 할 수 있게 된다.IT용 OLED 패널 시장에서 RGB OLED 방식과 WOLED 방식간의 경쟁도 예상된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DDI(디스플레이 드라이버IC) 파운드리 시장에서 대만 UMC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독보적 1위를 차지했으나, 내년에는 UMC에 1위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선단공정 중심으로 투자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UMC가 OLED DDI에 특화된 노드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다.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를 넘어 IT(태블릿PC⋅노트북PC⋅모니터)용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침투하고 있다. IT용 패널은 스마트폰 대비 패널 사이즈가 커 현재 6세대(1500㎜ X 1850㎜)로 표준화된 OLED 라인에서는 생산 효율이 떨어진다. 8세대급(2200㎜ X 2500㎜) 신규 라인 투자에 대한 설득력이 높아지는 이유다.
13개월 연속 상승한 LCD 패널 가격이 최근 3개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폭증했던 TV 및 IT 기기 수요가 충족된데다 신규 팹들이 생산에 참여하면서 공급량도 늘어난 탓이다. 업계는 LCD 패널가 하락 국면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극심한 수급난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용 드라이버IC(DDI)가 내년에도 충분히 공급되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8인치 웨이퍼에 특화된 LCD TV와 LCD 모니터용 DDI는 연중 내내 공급부족이 일상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LCD에 이어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 투자를 추진해 온 중국 HKC가 한국인으로 구성된 엔지니어팀을 해체했다.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하이퐁 내 후공정 생산라인인 H3 착공에 들어갔다. H3는 앞선 H1⋅H2에 이은 LG디스플레이의 세 번째 모듈 생산 전용 라인이다. 태블릿PC⋅노트북 등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듈 생산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캠퍼스 L8 공장 내에 추가로 신규 투자 공간을 확보한다.
BOE가 애플 아이패드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개발을 몐양 B11에서 담당키로 했다. B11은 BOE의 두 번째 OLED 양산 라인으로, 대만계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램프업과 함께 순조롭게 가동률을 높인 청두 B7과 달리 B11은 초기 수율을 잡는데 애를 먹은 바 있다.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용 디스플레이의 난제는 어떻게 응답속도가 빠르면서 해상도가 높은 화면을 구현할 것이냐다. 이 때문에 기존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1인치당 픽셀 수(PPI)를 서너배 늘린 마이크로 OLED가 AR⋅VR 디스플레이 후보로 꼽히지만 여전히 해결할 과제는 있다. 여태껏 600PPI의 벽조차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 화소 패터닝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