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 수요가 위축되면서 그동안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배터리 생산업체들을 강타하고 있다. 특히 생산능력이 작은 소규모 업체들의 경우, 단위 생산비가 높은 탓에 감산을 넘어 생산을 중단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포선인터내셔널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 JEVE는 12월 1일부터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임원급은 생산 중단 기간 무급휴가를 받게 될 예정이며, 생산직 직원들은 회사가 마련한 교육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회사측은 이 같은 사실을 사내공지를 통해 알렸는데 언제 생산이 재개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스마트 조명 공급업체 뤄먼은 영국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술 기업 홀로비스를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뤄먼은 기존에 홀로비스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던 로드킹인프라로부터 관련 지분을 넘겨 받는 한편, 3명의 홀로비스 임원이 보유한 지분 45%를 추가로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딜이 완료되면 뤄먼의 홀로비스 지분율은 85%까지 올라간다. 홀로비스는 상업용 공간이나 공장 등 생산시설 내에 AR⋅VR 그래픽을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뤄먼은 원래 스마트 조명장치를 B2B를 통해 공급하는 회사인데, 홀로비스 인수로
중국 윙텍의 자회사 넥스페리아가 네달란드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노위 인수를 최종 확정지었다. 넥스페리아는 모회사가 중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이달 초 영국 NWF(뉴포트웨이퍼팹)를 강제 매각하는 등 유럽 각국의 견제를 받아 왔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 정부 당국으로부터 노위 인수에 법적 문제가 없음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넥스페리아는 지난 2022년 11월 직원 40명 규모의 스타트업 노위를 인수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6월 새로운 투자심사법을 발효는데, 이 법은 지난 2020년 이후 이뤄진 해외 자본의 국내 기업 인수건을
배터리 소재 개발업체 고이케는 일본 AIST(산업기술종합연구소)와 공동으로 전고체 배터리용 단결정 전해질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내에서 액체로 존재하는 전해질까지 고체화한 제품이다. 따라서 이 고체 전해질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양산의 열쇠로 지목된다. 고이케가 AIST와 공동 개발한 단결정 전해질은 기존 전고체 배터리에서 사용되던 전해질(황화물계 혹은 산화물계) 대비 저항을 90% 감소시켜 준다. 결과적으로 전류가 잘 통하게 함으로써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전지 수명을 늘려준다는 게 고이케의 설명
일본 반도체 부품업체 도판홀딩스(옛 도판프린팅)가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기판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3년간 600억엔(약 5200억원)을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FC-BGA는 동일한 기판 위에 로직칩과 메모리 등 이기종 반도체를 한 번에 패키지 하기 위해 필요한 기판이다. 세계적으로 유니마이크론⋅난야⋅신코⋅이비덴 등 대만⋅일본 회사들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도판홀딩스는 우리나라 대덕전자, 일본 교세라 등과 함께 2위 그룹을 구성한다. 이번 신규투자를 통해 FC-BGA 생산능력을 2022년의 두 배 수준으로 증대시킨다는
중국 PCB(인쇄회로기판) 생산업체 섀넌서킷(선난서킷)은 태국 현지 생산라인 건설을 위해 13억위안(약 2300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섀넌서킷은 태국 현지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이를 운영할 목적으로 100% 자회사 두 곳을 신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신규 생산시설은 태국 로자나산업단지 내에 건설될 계획이다. 섀넌서킷은 PCB 산업 전체로 보면 10위권 회사지만, 통신용 PCB 시장에서는 중국 내 1위다. 화웨이⋅ZTE⋅노키아⋅폭스콘 등 대부분의 통신 및 스마트폰 회사와 거래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PCB 사업 매
일본 반도체 소재 전문업체 리조낵(옛 쇼와덴코)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패키징솔루션센터(PSC)를 신설한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PSC는 반도체 후공정, 특히 최근 반도체 업계 화두인 첨단(어드밴스드) 패키지용 소재를 발굴하고,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리조낵은 일본 신가와사키 지역에서 PSC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신설되는 PSC는 리조낵의 두 번째이자 일본 밖에는 처음 지어지는 PSC다. 리조낵 신가와사키 PSC는 300㎜ 웨이퍼 기반 패키지 공정 외에 500㎜ 패널 기반 패키지 공정용 소재까지 폭넓게 개발하고
중국 광저우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탄산리튬 선물가가 지난 7월 첫 거래 이후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21일 보도했다. 내년 1월 만기(LC2401) 예정인 탄산리튬 선물 가격은 이날 4.6% 하락한 톤당 13만2300위안(약 2408만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등급의 탄산리튬 스팟 가격은 지난 2년래 가장 낮은 톤당 14만7400위안으로 주저 앉았다. 이미 연말 쇼핑시즌의 정점에 다달았고 곧 오프시즌에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탄산리튬 가격은 장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 선물중개인은 제일재경과의 인터뷰
고마쓰⋅캐터필러⋅볼보⋅히타치건설중장비 등 전통의 중장비 회사들이 M&A(인수합병)를 통한 배터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중장비 회사 고마쓰가 미국 ABS(아메리칸배터리솔루션)을 인수했다고 21일 보도했다. ABS는 상용차⋅중장비를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는 회사다. 이번 M&A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고마쓰는 ABS가 개발한 배터리를 자사 중장비에 도입할 것이라는 계획만 간략하게 밝혔다. 이번 거래는 지난 10일 경쟁사 볼보가 미국 프로테라를 2억1000만달러(약 2700억원)에 인수키로
PC 브랜드로 유명한 대만 아수스텍이 미국 현지에 AI(인공지능) 서버 생산시설을 짓는다. 생성형 AI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북미 지역에서도 AI 서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데 따른 대응이다. 재키추 아수스텍 수석부사장은 일본 닛케이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미 고객사들이 현지에서 생산대응 해주기를 원하고 있다”며 “2024년부터 미국 내 AI 서버 생산시설 건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AI 서버는 CPU(중앙처리장치)⋅메모리 중심의 일반 데이터센터용 서버와 달리 GPU(그래픽처리장치)⋅NPU(신경망처리장치)⋅TPU(텐서처
중국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인 이콘마이닝(Eacon mining)은 리첸캐피털 등 투자자들로부터 4억위안(약 720억원) 규모 투자자금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수요 위축이 예견되면서, 더불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투자도 보수적 기조로 전화됐다. 다만 일반 도로를 달리는 승용차용 자율주행 기술 외에 산업 현장에서 쓰는 자율주행 기술은 상대적으로 투자 열기가 살아 있다. 그 만큼 상용화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2018년 설립된 이콘마이닝은 채굴 현장에서 쓰이는 중장비용 ‘드라이브-바이-와이어(DbW)' 기술을 개발하는
일본 종합 전자회사인 파나소닉이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부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배터리를 포함한 다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일본 닛케이아시아는 파나소닉이 전장부품 사업부를 미국 국적의 사모펀드에 매각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펀드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관련이 있으며, 매각 금액 등 구체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측은 내년 3월 내에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세부 조건들을 논의하고 있다. 파나소닉 전장부품 사업부는 자동차 내 디스플레이 시스템과 전기차 온보드 충전 시스템 등을 공
대만 배터리 제조사 이원몰리에너지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짓는다고 16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255억대만달러(약 1조원)로, 캐나다 정부는 48억대만달러를 건설 보조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공사가 완료되는 2028년부터 해당 공장에서는 연간 2.8기가와트시, 개수로는 1억3500만개의 원통형 배터리가 생산될 계획이다. 이원몰리에너지는 MCN(니켈⋅망간⋅코발트) 양극재 기반으로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배터리 회사들이 북미⋅유럽⋅동남아시아 지역에 수많은 배터리 생산라인을
중국 반도체 OSAT(외주패키지테스트) 업체 포어호프(Forehope, 용시전자)는 신규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22억위안(약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시설은 저장성 닝보시 내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연간 8억7000만개 가량의 반도체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공사기간은 이날부터 36개월간이다. 포어호프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지만 SiP(시스템인패키지), 2.5/3D 패키지 등 하이엔드 패키지 기술에 집중하면서 사세를 키워왔다. 지난해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 상장 심사를
화웨이가 5G 스마트폰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수급 문제를 해결하자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흥멍(하모니)OS’ 전문인력 영입에 나섰다.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넷이즈⋅메이투안⋅투타오⋅딩톡이 온라인 채용 사이트를 통해 흥멍OS용 인력 영입을 시작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넷이즈는 인터넷 포털, 메이투안은 쇼핑 플랫폼이다. 투타오는 뉴스 서비스, 딩톡은 모바일 채팅 플랫폼 제공사다. 메이투안은 흥멍OS 인프라 엔지니어를 뽑기 위해 4만~6만위안(약 725만~1088만원)의 월급을 제시했다. 중국에서도 IT 개발 인력들 인건비는 높은 편
자동차용 CIS(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 1위인 온세미컨덕터(이하 온세미)가 향후 로직칩 일부 물량을 자체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기간 아시아 지역 파운드리들의 공급이 정체되면서 제품을 제때 출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조치다.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CEO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업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내년부터 CIS용 로직칩 일부를 자체생산할 계획을 밝혔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CIS는 빛을 받아들여 색상별로 인지하는 포토다이오드와 포토다이오드로부터 신호를 받아 처리하는 로직칩 부분으로 나뉜다. 온세미는 그동안
중국 자동차 브랜드 장안기차가 태국 라용주에서 생산기지 착공식을 열었다고 중국 매체 제일재경이 10일 보도했다. 장안기차는 우선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10만대분 생산시설을 구축한 뒤, 2단계로 연산 10만대분을 추가하기로 했다. 라용 공정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동남아시아 내 ‘우핸들(운전석이 오른쪽)’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우핸들 방식이 정착된 국가는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라오스 등이다. 특히 단순히 완제 조립 공정만 처리하는 게 아니라 엔진 조립, 배터리 조립, 도장 공정까지 처리할 계획이어
중국 스마트폰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 윙텍이 반도체 자회사 넥스페리아가 소유한 영국 NWF(뉴포트웨이퍼팹)를 매각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0일 보도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넥스페리아는 주로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 2021년 8월 파운드리 업체 NWF를 인수했다. NWF의 파운드리 시장 전체에서의 점유율은 미미하다. 생산공정도 8인치(200㎜) 웨이퍼 공정 중심이다. 그러나 영국 내에서는 가장 큰 반도체 제조시설이고, 당시 ‘반도체 국수주의’가 설파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지역 내에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영
영국 고급차 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와 중국 체리자동차의 합작사(체리재규어랜드로버, 이하 체리재규어)가 감원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감원 규모는 전체 직원의 3% 이내며, 회사는 이번 감원을 통해 회사 경영 효율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체리재규어의 감원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연초 대규모 감원을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15~20% 정도의 직원들을 재차 내보냈다. 지난달 감원 역시 생산⋅품질⋅물류 등 전 부문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체리재규어는 체리자동차와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6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4공장 개소식에서 “향후 AI(인공지능)용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대만⋅일본 생산기지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 내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타이중 4공장은 마이크론이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을 위해 구축한 시설이다. 내년 1분기 본격 양산되며, 여기서 생산된 HBM은 인근 TSMC 패키지 생산라인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에 비하면 HBM 시장에 뒤늦게 뛰어 들었다. 2024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