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간 전기차 생산 중단을 선언한 중국 하이파이(화런원퉁)가 전용 충전소를 비롯한 일부 서비스마저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중국 자동차 업계가 M&A를 적극 활성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이파이는 ▲전기차 중전소 운영 ▲‘하이파이 앱’을 통한 무료 충전을 포함해 기존 고객들에게 제공되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주 자금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6개월 간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시적이라고 공언하기는 했지만 6개월 뒤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TEL)이 사상 처음 시가총액에서 소니를 제치고 일본 증시 3위에 올라섰다. 최근 AI(인공지능) 서비스 확대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뜸했던 자국 내 반도체 팹 건설 수요도 폭발할 것으로 예견된 덕분이다. 22일 마감된 도쿄 증시에서 TEL의 시가총액은 이전 거래일 대비 6% 오른 17조2500억엔(약 152조4500억원)으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사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분기 매출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 TEL 주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풀
일본 캐논도키가 삼성디스플레이 8.6세대 OLED 라인에 공급할 증착장비 2호기 가격을 인상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올해 총 2대의 8.6세대 OLED 생산장비를 도입하기로 협의했으나, 연말에 입고될 2호기에 대해서는 공급가를 확정하지 않았다.
일본 공작기계 생산업체 화낙은 유럽 판매 거점 규모를 4배로 늘린다고 21일 밝혔다. 화낙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에 9200㎡ 규모의 공간을 확보하고, 이 곳에 쇼룸⋅오피스⋅창고 등을 신설했다. 식품부터 자동차 산업에 이르는 전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이 시설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을 기준으로 화낙 매출의 17.2%가 유럽에서 창출된다. 같은 기간 28.8%는 중국, 23.4%는 북미 지역에서 벌어들였다. 유럽 역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산업 현장에서 로봇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선제
시장조사업체 IDC는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4년 연속 두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만 700만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분기에는 280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클램쉘(위아래로 접히는)’ 타입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었기 때문으로 IDC는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폴더블 스마트폰 중 1000달러(약 133만원)가 넘는 제품 비중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일본 지사를 통해 국내 OLED 재료 회사들과 접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호주 정부가 최근 가격 급락 탓에 프로젝트를 축소하거나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니켈에 대해 ‘주의 광물(Critical Minerals)’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의 광물로 지정되면 26억달러(약 3조4700억원) 규모의 정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은 이날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작년 12월에만 6개의 니켈 사업이 중단되거나 생산량이 축소됐다”며 “니켈 산업이 조기에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킹 장관이 밝힌 구조적인 문제란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위축과
소니가 기존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용량을 두 배로 늘려주는 레이저 다이오드를 양산한다. 한정된 스토리지 시장을 놓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진영과의 경쟁에서 HDD가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이다. 소니는 미국 씨게이트테크놀로지와 협력해 5월부터 레이저 다이오드 신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레이저 다이오드는 HDD 내에서 정보를 쓰거나 읽기 위해 사용하는 광학 부품이다. 레이저 다이오드 정밀도에 따라 같은 디스크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온 신제품은 100만분의 1㎜ 공간에 레이저
첨단 세라믹 소재⋅부품 공급사 교세라가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내에 인공위성용 부품 생산라인을 짓는다고 일본 닛케이아시아가 16일 보도했다. 교세라는 이를 위해 수십억엔(수백억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관련 생산 장비는 이 회사가 지난해 인수한 빌리테크놀로지의 기존 공장에서 신공장으로 이전해 올 계획이다. 양산은 오는 2025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신공장에서는 인공위성에 탑재되는 ‘타이밍 장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크리스탈 소재로 이뤄진 타이밍 장치는 인공위성이 주기적인 전자신호를 전송하기 위해 필요한 모듈이다. 앞서 인수한
숨가쁘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매주 기업들 소식이 쏟아져 나옵니다. KIPOST는 다양한 전자 제조 관련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수행 실적을 엿볼 수 있는 정보들을 일주일간 한 데 모아 제공합니다.
◇ '1조 규모' 첨단반도체 성능평가시설 구축사업 예타 받는다정부가 첨단반도체 양산을 위한 성능평가시설 구축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검토에 나섰다. 반도체 강국 기반 조성을 위해 약 1조원을 투입하게 될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4년 제2회 국가연구개발(R&D)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2023년 제4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결과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산업부의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성능평가시설(미니팹) 기반구축사업'을
지난해 연말 CEO(최고경영자)를 교체한 LG디스플레이가 상반기 중 추가 조직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철동 사장 취임 시점과 조직개편 시기를 비교해보면 정 사장의 의중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을 거란 예상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기존 기존 3개 사업부를 4개로 세분화하는 정도의 소폭 개편을 단행하는데 그쳤다.
일본 니덱이 80세인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의 후임으로 소니에서 39년을 근무한 기시다 미츠야를 지명했다. 니덱은 지난 10여년간 나가모리 회장 후임을 찾기 위해 애썼으나 대부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낙마했다. 니덱은 신임 사장 겸 CEO(최고경영자)로 기시다 현 부사장을 임명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시다 신임 사장은 지난 2022년 니덱에 합류하기 전 39년간 소니에서만 근무한 ‘소니맨'이다. 소니에서 생산본부장과 스마트폰 사업 자회사 대표를 맡아 적자 사업을 흑자로 전환시킨 바 있다. 신임 사장 임기는 오는 4월 1일 시작
일본 프로테리얼(옛 히타치메탈)은 전기차 모터 전력소비를 5% 줄여주는 합금을 내년 양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비정질 합금은 기존 전기모터에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 대비 에너지 손실을 크게 줄여준다. 전기강판은 일반 강판에 비해 규소 함유량이 많아 규소 강판이라고도 불리며, 전기⋅자기적 특성이 우수하다. 강판 내부 결정이 한 방향으로 정렬돼 있는지 여부에 따라 방향성⋅무방향성으로 나뉜다. 무방향성은 전기차⋅전동기 등에, 방향성은 변압기 등에 사용된다. 이번에 프로테리얼이 개발한 합금은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대체한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이 1억원 남짓에 그치며 ‘실적 쇼크'를 일으켰던 파두가 4분기에도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공개했다. 최근 AI(인공지능) 향 수요 덕에 GPU(그래픽처리장치)와 D램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까지는 온기가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내 NPE(특허관리전문업체) 아이디어허브가 미국 자회사를 통해 애플을 상대로 반도체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NPE의 먹잇감이 되는 사례는 흔하지만, 국내 NPE가 해외 기업에 특허 소송 제기하는 건 이례적이다.
일본 민관 합작 파운드리 스타트업인 래피더스가 2nm(나노미터) 보다 더 진보된 반도체 생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LSTC(첨단반도체기술센터)와 협력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0일 보도했다. LSTC는 래피더스와 일본 국책연구소 및 대학연구소들의 컨소시엄이다. 래피더스 대표인 히가시 테츠로 CEO가 LSTC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래피더스에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온 일본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450억엔(약 4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2nm 보다 진보된 파운드리 공정은 업계 선두인 TSMC⋅삼성전자 역시 연구 중인
일본 전기모터 제조사 니덱이 그동안 성장을 위해 강조해 온 중국 전기차용 모터 시장 대신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산업에서 기회를 찾는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0일 보도했다. 니덱은 그동안 전기차용 모터 사업에서 매분기 100억엔(약 900억원) 안팍의 매출을 거둬왔으나, 올해 1분기(1~3월)에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주춤한데다 그동안 집중해 온 중국에서 많은 경쟁사가 등장한 탓이다. 더 이상 중국 전기차 시장만 바라보며 매출 신장을 기대하기에는 사업 환경이 녹록치 않다. 이에
◇ 전남대 박찬진 교수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기술 개발전남대학교는 신소재공학부 박찬진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전기차 배터리의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 배터리 용량은 높이고 화재 위험성은 낮추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 이룬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전남대는 설명했다.고체전해질 소재는 황화물계·산화물계·폴리머 등 3가지가 있는데 가장 유망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주원료(Li2S) 가격은 리튬이온배터리 전해액의 200배 이상이다.박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