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베단타그룹의 트윈스타디스플레이(이하 트윈스타)가 중고 LCD 장비 시장 큰 손으로 떠올랐지만, 국내 패널 업체들은 선뜻 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 과거 LG전자 PRI(소재생산기술연구원)가 턴키 방식의 LCD 라인 수출 계약을 따내고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프로젝트가 좌절된 바 있어서다. 베단타그룹은 최근 또 다시 수십조원 규모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라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파트너로는 대만 폭스콘이 선정됐다.
삼성전자 MX(스마트폰)사업부가 이달 중순 BOE와 ‘갤럭시S’ 시리즈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BOE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3~4년간 애써왔으나, 아직까지 관련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100%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을 제각각 추진해온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빅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게 보면 5개 회사가 여러 지역에 산개해 투자해 놓은 생산 라인에 대해 기업간 주고받기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경영 효율화를 도모하고,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와의 경쟁 밑천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디스플레이업계가 운영을 중단한 4.5세대(730㎜ X 920㎜)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이 결국 스크랩 처리된다. 중고 장비를 인수할 상대를 찾지 않고 고철로 폐기 처리한다는 뜻이다. 삼성⋅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5세대 라인 가동을 중단한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인수 대상자를 물색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IT용 8.5세대(2200㎜ X 2500㎜) OLED 투자에서 앞서 ALD(원자층증착) 기술 검증에 착수한다. ALD는 기판 위에 원자층 단위로 박막을 얇게 증착하기 위해 쓰이는 설비로, 그동안 D램이나 선단공정 파운드리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돼 왔다. ALD가 실제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 들어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0년 LG화학은 편광판 사업을 중국 샨샨에 매각하면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편광판 생산라인(충북 오창)은 사내에 잔류시켰다. LCD 사업 주도권은 이미 중국으로 다 넘어갔지만, OLED 산업은 국내 패널 업체 성장세가 견고했기 때문이다. 다만 디스플레이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상용화한 ‘폴리스(POL-less, 편광판 없는)’ 디자인을 적용하면 TV용 OLED에서도 편광판이 빠질 수 있을지 주목한다.
중국 BOE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규격으로 8.6세대(2250㎜ X 2600㎜)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6세대는 중국 패널 업체들이 LCD 투자 시기에 삼성⋅LG디스플레이의 8.5세대(2200㎜ X 2500㎜) 라인과의 경쟁을 위해 대대적으로 투자했던 규격이다.8.5세대와는 원장 면적 차이가 크지 않지만 개별 패널로 잘랐을 때 조금씩 커 최종 소비자에게 주는 이점은 작지 않다.
2020년 이전까지 LG디스플레이는 TV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에 전면발광(Top Emission)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대중화된 크기의 OLED 패널에서 8K UHD급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배면발광(Bottom Emission) 방식을 버리고전면발광으로 대체해야 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더 이상 전면발광 전환을 통해 8K 구현에 도전하지 않는다.
실리콘 기판 위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제조하는 OLEDoS(OLED on Silicon)에는 이전에 사용된 바 없는 새로운 소재의 FMM(섀도마스크)이 도입된다. OLEDoS는 2000PPI(1인치당 픽셀수) 이상의 고화질 영상 구현이 가능해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용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애플 역시 내년 초 내놓을 VR 기기에 OLEDoS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본 장비업체 알박과 개발하는 8.5세대 수직형 증착장비와 관련해 6000억원 선에서 단가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을 위한 8.5세대 수직형 장비는 디스플레이 업계가 사실상 처음으로 시도한다는 점에서 기술 방식과 가격에 산업 안팎의 관심이 높다.
삼성디스플레이가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기술로 검토 중인 수직형 증착에 자기부상 물류 시스템을 적용한다. 자기부상 물류는 기존 접촉식 물류에 비해 분진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인 솔루션이다.
삼성전자⋅디스플레이가 지난해 ‘갤럭시Z 폴드3’에 처음 적용한 ‘에코스퀘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당분간 폴드 시리즈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전사(Transfer) 솔루션으로 레이저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하면 칩 불량률을 낮출 수 있고, 동시에 전사 수율을 높일 수 있다. 다만 기존에 검토되던 여러 방식들에 비해 생산비용은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TV 시장에서 가격순으로 가장 높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모델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TV다. 삼성전자 110인치 모델을 기준으로 한 대 가격이 1억7000만원에 이른다. 이 정도면 1000만원쯤 하는 85인치 ‘네오 QLED’를 17대 살 수 있다. 심지어 마이크로 LED TV의 해상도(4K, 3840 X 2160)는 네오 QLED TV (8K, 7680 X 4320)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중동 부호 등 초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는 마이크로 LED TV는 왜 여태 4K 해상도에 머물러 있을까.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 업체 사이노라의 IP(지적재산권)를 인수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이노라의 기술은 현재 25%에 불과한 청색 발광체 효율을 100%로 끌어올릴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받지만, 아직 양산에 적용하기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이 때문에 2024년 또 다른 방식으로 효율 100% 청색 발광체 양산을 공언한 미국 UDC(유니버설디스플레이)와의 로열티 협상을 위해 사이노라 IP를 인수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1 라인의 성공적인 램프업에도 불구하고 추가 투자와 관련해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최저치로 떨어졌던 디스플레이 업계 재고가 최근 경기 하강에 따라 초과 누적되고 있다. 업계는 향후 재고 소진을 위해 최소 2주간의 감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디스플레이 산업은 2분기를 저점으로 3~4분기가 성수기에 접어들지만, 올해 하반기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덕산네오룩스가 삼성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OTI루미오닉스의 CPM(캐소드패터닝소재, Cathode Patterning Material) 대체 기술 개발에 나섰다. OTI루미오닉스는 캐나다의 OLED 소재 기술 개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CPM은 스마트폰의 언더패널카메라(UPC)를 현재보다 더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소재로 부각됐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 향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급 비중이 절대적이었던 독일 머크가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덕산네오룩스에 밀려 녹색 프라임(G`) 공급권을 빼앗긴 후 3년여만에 G` 공급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향후 사용량이 많은 발광층 호스트 재료와 공통층 재료까지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C가 기업 모태이자 세계 4위 생산능력을 보유한 PET(폴리에스테르) 사업을 매물로 내놨다. PET은 산업용 포장재부터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까지, 다양한 소재의 모재(母材)로 쓰이는 만큼 수요가 꾸준하다. 다만 중국·태국을 중심으로 공급과잉 사이클이 도래하는 시기에는 국내 업계도 만성 적자에 시달릴 정도로 수익성은 들쭉날쭉하다. SKC는 PET 필름 사업을 고부가가치 전환하기보다 2차전지 동박사업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