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정만으로 반도체의 성능·전력소모량·면적(PPA)을 개선하던 시대는 끝났다. 전공정 제조만을 해온 반도체 외주생산(Foundry) 업계도 후공정 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산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이를 주도하는 건 TSMC다. 올해 5나노 양산을 무사히 시작한 TSMC가 세 번째 반도체 후공정 기술 ‘SoIC(System on Integrated Chip)’의 상용화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이르면 내년 SoIC가 적용된 5나노 반도체가 시장에 나온다. 3D 칩렛 기술 ‘SoIC’ 상용화 코앞최근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업체들은
TV 시장의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는 명확하다. 연간 판매되는 TV의 평균 사이즈는 이미 46인치까지 올라섰고, 프리미엄 제품군은 65인치 이상 대형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많다. 그러나 이런 흐름이 삼성⋅LG디스플레이는 마냥 반갑지는 않다.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는 물론, 삼성디스플레이가 구축 중인 QD디스플레이(QD-OLED) 라인도 8.5세대(2200㎜ X 2500㎜) 공정이기 때문이다. 70인치대 위해 덤으로 만드는 40인치대 패널 삼성⋅LG디스플레이가 특히 고민스러운 부분은 70인치대 TV 시장에 대한 대응이
인공지능(AI)은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기술이다. AI를 구현하는 건 결국 반도체다. AI 반도체 없이 AI 산업을 육성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정부가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반도체 중에서도 특히 설계는 쉽지 않다. 인력도 부족하고 빠른 시일 내 결과를 내놓지 못하는 특성상 투자를 유치하기도 어렵다.이같은 문제를 모두 극복한 스타트업이 있다.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다. 제대로 된 샘플조차 없는 여타 업체와 달리 이 회사는 이미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버
삼성디스플레이가 편광판 대신 컬러필터를 적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내놓는다. 원래 컬러필터는 LCD 안에서 발색을 담당하는 역할이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컬러필터의 외광차단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OLED의 발광효율을 높이고, 언더패널카메라(UPC, Under Panel Camera) 구현에 필요한 광투과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LCD에 사용되던 컬러필터, 다시 부활 컬러필터는 LCD 시대 전유물이다. LCD는 백라이트유닛(BLU)에서 만든 백색광을 각각 적색⋅녹색⋅청색으로 변환해주기 위해 컬러필터가 필요했다(대형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웨이브컴퓨팅(Wave Computing)이 파산설에 휩싸였다. 웨이브컴퓨팅은 밉스(MIPS) 아키텍처의 소유권을 가진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MIPS 아키텍처의 소유권을 사들인 후 일부 설계자산(IP)을 오픈소스로 제공한 바 있다. 한때 Arm과 함께 양대 모바일 코어 아키텍처로 꼽혔던 MIPS 아키텍처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걸까.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몰락... 웨이브컴퓨팅, 파산 신청 검토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법원에 회생파산(챕터 11)을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가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지난해 화웨이가 선보인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는 BOE가 폴더블 OLED를 공급했으며,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었다.화웨이는 이번에 폴더블 OLED 공급사를 삼성디스플레이로 바꾸면서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을 첫 도입했다.삼성디스플레이, 화웨이향 폴더블 OLED 수주 삼성디스플레이는 화웨이가 3분기 중 출시할 폴더블 스마트폰 신모델용 OLED를 오는 6~7월 중 생산하기로 했다. 화면 크기는 8인치대, 화면 가장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 20(가칭)’에 비행시간차(ToF) 센서를 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플래그십을 포함한 전 제품군으로 ToF 센서 도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예상 외로 활용도가 극히 낮기 때문이다. ToF 센서로 구동되는 기능들을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고, 증강현실(AR)와 가상현실(VR) 또한 아직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이 없다.하지만 경쟁사인 애플이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에 ToF 센서를 도입할 계획인데다 당장 ToF를 대신할 ‘신기술’을 찾기 어려워 무작정 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구축중인 QD디스플레이(QD-OLED) 라인에 대명ENG가 증착 장비용 챔버를 공급한다. 챔버는 발광 영역을 담당하는 OLED층에 유⋅무기물을 쌓고, 이송하는 증착장비의 몸통이다.증착 시스템 자체는 일본 캐논도키가 턴키 공급하지만, 챔버는 아이씨디와 대명ENG가 각각 물량을 나눠서 공급한다.대명ENG, 전해연마 처리까지 직접 관장 대명ENG는 대구광역시⋅구미시 지역에 위치한 진공챔버 전문업체다. OLED 외에도 LCD 및 태양전지(솔라셀)용 진공챔버도 공급한다. 로봇용 부품 가공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대명ENG는 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리지드(기판이 딱딱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 생산 비중을 늘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갤럭시S20’ 시리즈 특수가 사실상 사라진 마당에 중가 이하 모델에서 리지드 OLED 비중이 늘면, 반대로 플렉서블 OLED 시장은 위축이 불가피하다.삼성전자 무선사, 4월 적자...수익성 비상 삼성전자가 올해 리지드 OLED 생산 비중을 늘리기로 한 것은 코로나19 탓에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급감이 예상되기 때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이미지센서(CIS)는 센서 중에서도 가장 눈부신 발전을 해왔다. 10년 전 210만 화소, 고화질(HD)이 최대치였지만 최근에는 1억 화소가 넘는 이미지센서까지 나왔다. 이와 함께 발전해온 게 공정 기술이다. 최근에는 핀펫(FinFET) 기술까지 접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핀펫까지 적용되는 이미지센서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14나노 핀펫 공정 기반 이미지센서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 2019’에서 파운드리 사업부가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시스템LS
BMW⋅폴크스바겐 등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를 벤치마킹 해온 현대자동차가 미국 테슬라를 롤모델로 선정했다.불과 3~4년 전까지 경쟁사로 인정하지도 않았던 테슬라가 이제는 선망의 대상이 됐다. 당장 현대차는 테슬라의 차량 내부 아키텍처부터 연구개발하기 시작했다.전통 자동차 산업에 남기를 고집해온 현대자동차가 ‘포스트 테슬라’를 외치는 건 의미심장하다. 현대차의 새로운 롤모델, 테슬라테슬라의 첫 차량이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테슬라를 ‘곧 망할 기업’이라며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현대차의 태도가 180º 바뀌었다.현대차는 최근 일본 닛케이B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용 소재⋅부품 이원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확대되기에는 아직 생산원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위해 일부 소재⋅부품은 추가 공급업체를 물색하는 한편, 아예 내부 생산(내작)을 통해 원가 혁신을 추진하는 품목도 있다. 에스코넥, 힌지 제 2공급사 등록 추진 기존 스마트폰과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소재⋅부품 중 차별화 포인트는 모두 접히는 부위에 몰려 있다. 카메라⋅배터리⋅반도체 등 다른 소재⋅부품 공급선은 일반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다원화가 구축돼 있다. 폴더블 스마
스마트폰 하나로 다른 IT 기기는 물론 주차된 자동차의 위치까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초광대역(UWB) 기술을 스마트폰에 도입하기로 했다. 향후 무선 이어폰 등 다른 IT 기기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자동차와의 연결을 지원하기 위해 완성차(OEM) 업체들과도 협업 중이다. 삼성, ‘갤럭시노트20’부터 UWB 기술 도입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M사업부문은 최근 UWB 기술을 차세대 스마트폰에 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르면 하반기 나오는 ‘갤럭시노트20(가칭)’에 적용할 예정으로, UWB가
지난 2018년 신성에프에이(현 시너스텍)를 인수한 중국 시아순(SIASUN)이 BOE의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에 자동화물류 시스템(AMHS)을 공급한다. 시아순은 중국 최대 로봇 기업으로, 중국 국무원 산하 학술기관인 중국과학원이 소유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분야로 발을 넓히기 위해 2년 전 신성에프에이를 인수했다.시아순, BOE OLED 라인 진입 ‘신성에프에이 인수 효과’ 시너스텍는 중국 BOE가 충칭에 건설하고 있는 6세대(1500㎜ X 1850㎜) OLED 라인용 AMHS 공급 프로젝트를 이달 초
두산그룹의 전자재료 전문 계열사 두산솔루스가 그룹 품을 떠난다. 두산그룹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솔루스를 팔아 현금을 마련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두산솔루스는 인쇄회로기판(PCB)용 동박 매출이 주력이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소재 분야에서 종합 백화점급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은 차세대 주력 아이템으로 촉망 받는 품목이다. 두산솔루스, 미래 주력 계열사에서 위기탈출 종잣돈으로 두산그룹이 현금 마련을 위해 부랴부랴 시장에 내놓은 두산솔루스는 그룹 내 유일한 전자재료 회사다. 원래 (주)두산의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삼성전자 IM부문이 두 가지 시나리오를 수립했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도쿄 올림픽 특수를 감안,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을 3억대 이상으로 잡았지만 코로나19 탓에 당장 상반기부터 목표치 미달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이에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한 첫 번째 시나리오와 코로나19가 2분기 내 안정화되면 실행할 두 번째 시나리오를 상정했다. 아직은 그 어떤 것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어떤 방향이든 부품 업계가 받을 타격이 작지 않다. 삼성전자, 올해 예상 출하량 3분의2로 뚝업계에 따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접착 공정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OLED 셀에 편광판⋅커버윈도⋅SUS프레임⋅쿠션필름 등이 켜켜이 합착된 구조다. 이들 소재를 붙여주는 게 투명접착필름(OCA)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CA를 잉크젯 프린팅 투명접착레진(OCR)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소재 개발이 관건이다.OCR➝OCA, 다시 OCR로? 삼성디스플레이는 리지드(기판이 딱딱한) OLED 생산에는 OCR을 사용하다가 플렉서블 OLED부터는 OCA로 바꿔 적용해왔다.OCR은 일반 본드
5세대(5G) 이동통신 도입과 폴더블 등 새로운 디자인이 등장하면서 다시 스마트폰 두께 전쟁이 시작됐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7㎜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두께는 최근 8㎜대를 훌쩍 넘어선다. 두께가 두꺼워지면 그립감이 저하되고 심미성도 떨어진다. 디스플레이와 배터리를 압박해 두께를 줄였던 스마트폰 업계가 이번에는 반도체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두껍고, 무거워지는 스마트폰스마트폰의 가장 기초적인 요소는 휴대성이다. 한 손에 들 때 불편함이 없어야하고 무게도 가벼워야한다. 그래서 스마트폰은 더 얇고, 더 가볍게 진화해왔다. 특히나 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안에는 고마우면서도 패널 효율을 크게 잡아먹어 원망을 받는 소재가 있다. 바로 편광판이다. OLED 안에서 편광판은 화면이 거울처럼 반사돼 보이는 현상을 막아주지만, 빛 밝기의 40%를 감쇄한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3~4% 휘도 개선을 위해 매년 연구개발(R&D)에 쏟아붓는 노력을 감안하면 허무하리만치 비효율적이다. 편광판을 쓰지 않고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지만 양산 적용은 요원하다.액정 없는 OLED에 편광판은 필요한 이유는? LCD에 두 장의 편광판이 들어가는 것과 달리, OLED
반도체 중고 장비와 리퍼비시(Refurbish)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조 단위 투자가 들어가면서 300㎜ 웨이퍼 생산 라인을 중고 장비로 채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직전 세대인 200㎜ 장비는 없어서 못 산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제조사들도 투자 부담에 신규 장비 대신 리퍼비시한 중고 장비를 채택하면서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들도 리퍼비시(Refurbish) 사업에 나섰다. 웨이퍼의 직경 발전은 300㎜에서 멈췄다반도체 업계가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