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용 동박 제조사 중국 더푸테크놀로지는 독일의 한 완성차 회사로부터 공급 승인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더푸는 중국 내 동박 시장점유율 13%를 차지한 회사로, CATL⋅BYD⋅LG에너지솔루션⋅궈시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독일 완성차 회사 중에는 폴크스바겐과 거래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폴크스바겐 외에 또 다른 독일 완성차 회사로부터 공급 승인을 득했다. LG화학은 지난 2021년 더푸에 400억원을 투자해 약 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의 사업 시너지를 목적으로 더푸에 지분을 투자했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OSAT(패키지⋅테스트 외주) 업체 파워텍이 일본 내 첫 생산시설 투자를 검토한다. 차이더쿵 대만 파워텍 회장은 12일 일본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생산시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워텍은 그동안 중국⋅대만에 생산시설을 운영해왔는데 최근 중국 내 라인들은 외부에 매각하고 있다. 지난해 시안 공장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쑤저우 공장은 롱시스일렉트로닉스에 각각 매각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사인 인텔⋅키옥시아⋅미디어텍 등에 공급하기 위한 물량은 대만 공장에서 100% 처리하고 있다.이처럼
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의 ‘배터리 스와핑 시스템'이 자사 고객을 넘어 중국 내 충전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에서 테슬라 충전 규격이 표준으로 확산된 것 처럼 니오의 배터리 스와핑 기술도 타 전기차 회사들이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은 JAC모터스⋅체리자동차와 배터리 스와핑 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니오는 지난해에도 장안자동차그룹 및 지리홀딩그룹과 동일한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배터리 스와핑 시스템은 방전된 전기차가 충전하는 대신, 배터리 팩 자체를 새것으로 교환하는
자동차용 반도체 업계 3위인 일본 르네사스가 GaN(질화갈륨, 갈륨나이트라이드) 전력반도체 업체 트랜스폼을 인수했다. 르네사스는 미국 트랜스폼 지분 100%를 3억3900만달러(약 4400억원)에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수 작업은 일본⋅미국 당국 승인을 거쳐 오는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트랜스폼은 전기모터⋅충전기 등에 쓰이는 전력반도체 생산에 특화된 기업이다. SiC(탄화규소, 실리콘카바이드)와 함께 와이드밴드갭 소재로 꼽히는 GaN 반도체 경쟁력이 높다. 와이드밴드갭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웨이퍼 기반 반도체 대비 내열성이
현대차가 중국 청신리튬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제일재경이 11일 보도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청신리튬은 현대차에 내년부터 4년간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계약기간 외 다른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수산화리튬은 가공을 거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소재로 사용된다. 기본적으로 에코프로⋅포스코케미칼 등 양극재 제조사들이 리튬을 직접 수급하는 구조지만, 배터리 회사나 완성차 브랜드들도 제각각 리튬과 관련한 장기 공급계약을 맺기도 한다. 근래 리튬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2년 전까지만 해도
앨런 스완 파나소닉에너지 북미지사장은 9일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내 제 3공장 건설을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미국 네바다에서 배터리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며, 캔자스에도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오클라호마에 세 번째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하반기들어 전기차 시장 수요가 위축되고, 배터리 산업 전반에 재고가 늘면서 12월 오클라호마 신공장 프로젝트는 백지화됐다.업계에서는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최대 배터리 협력사라는 점을 들어 오클라호마 프로젝트 무산이 테슬라 부진 때문
일본 아사히카세이가 자회사 마이크로디바이스를 통해 차량용 유아 감지 시스템 칩(모델명 AK5818)을 개발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7일 보도했다. AK5818은 밀리미터파를 이용해 차량 내부에 어린 아이나 애완동물이 남겨져 있는지를 감지해준다. 무더운 여름에 운전자가 유아를 차량에 남겨 둔 채 내렸다가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마이크로디바이스는 오는 10월부터 AK5818을 양산할 예정이다. 유럽은 당장 내년부터 양산차에 유아 감지 시스템을 장착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일본은 버스 등 대중교통이나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화웨이에서 분사된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가 노키아와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노키아는 최근 1년간 아너를 포함해 애플⋅삼성전자 등 총 5개 회사와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비보⋅오포와는 법정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이날 양측은 특허 계약의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과거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해외 기업의 특허 공격을 애써 무시해왔다. 판매량 대부분이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법정 공방을 무력화 할 자신이 있었기
중국 배터리 원자재 업체 GEM이 지난해 연간 17만톤 이상의 삼원계 배터리용 전구체를 공급했다고 제일재경이 5일 보도했다. 삼원계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처럼 3개 이상의 원소가 섞인 화합물을 양극재로 쓰는 제품을 뜻한다. 제일재경은 최근 배터리 업계 전반적인 공급 과잉에도 불구하고 GEM의 삼원계 배터리용 전구체 생산시설 가동률이 65%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GEM은 SK온⋅에코프로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새만금 지역에 전구체 생산시설을 공동 건립하는 등 국내 배터리 서플라이 체인에서도 존
중국 전기차 브랜드 니오는 솔라셀 및 모듈 공급사 룽기(Longi)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 니오는 자사가 운영하는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은 방전된 전기차의 배터리 팩 자체를 교체하는 시설이다.전기차 배터리를 완충하는데 최소 대여섯시간 이상 걸리는데, 배터리 스와핑을 통해 10분 이내에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다. 여기서 교체된 방전 배터리는 현장에서 충전하며, 현재는 외부 전력을 끌어다가 충전에 사용한다. 니오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중국 솔라셀 모듈 전문업체 에이케이컴이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R&D(연구개발) 및 양산시설 건립에 10억위안(약 1800억원)을 투자한다고 제일재경이 2일 보도했다. 솔라셀은 반도체 공정을 이용해 셀 형태로 만든 뒤 직병렬로 연결하고, 배선 등 기구물을 이어 붙이면 모듈이 된다. 그동안 에이케이컴은 실리콘 결정질 솔라셀을 매입, 이를 모듈로 만들어 판매해왔다.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기술이 개화할 조짐을 보이자 직접 셀 생산 기술에 투자하게 된 것이다.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은 기존 실리콘 기반 솔라셀을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대만 팹리스 미디어텍 자회사 시스마스타가 300억위안(약 5조4700억원) 가치로 중국 선전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일본 닛케이아시아가 29일 보도했다. 시그마스타는 CCTV(폐쇄회로카메라)용 SoC(시스템온칩) 전문 팹리스다. 관련 분야에서 36.6% 점유율을 기록하는 1위 업체다. USB 타입의 화상회의용 카메라 칩 분야에서도 51.8%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의 80%는 CCTV용 SoC 판매를 통해 벌어들였다. ‘대만의 퀄컴'으로 불리는 미디어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팹리스 분야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수
일본 전기모터 전문업체 니덱의 고베 히로시 사장은 오는 2025년 인도에 1~2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27일 밝혔다. 현재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고 있는 고베 사장은 “인도 전기모터 시장이 2025년 이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인도를 방문했을 때 합작사를 설립하자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니덱은 현재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에 네 번째 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2025년 양산 가동에 들어간다. 고베 사장이 밝힌 추가 투자는 이 카르나타카주 공장을 제외하고
중국 럭스쉐어가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 업체 순위 2위로 등극할 전망이다. 대만 위탁생산 전문업체 페가트론은 중국 쿤산 공장에 럭스쉐어가 21억위안(약 3800억원)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투자가 완료되면 쿤산 공장에 대한 페가트론의 지분율은 100%에서 37.5% 떨어지며, 경영권을 잃게 된다. 페가트론의 낮아진 지분율 만큼 럭스쉐어가 지분율을 갖게 되는데, 이를 통해 럭스쉐어는 쿤산 공장을 자회사 체제로 편입할 계획이다. 페가트론은 충칭⋅쑤저우⋅상하이⋅쿤산 4개 지역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 상하이⋅쿤산에서 아이
중국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업체 씨코어테크놀로지는 아이트론에스브이에스(Itronsvs)에 오는 2025년부터 70만개의 ACU(에어백제어장치)용 반도체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ACU는 자동차에 충돌사고가 발생하는 즉시, 가속도 센서를 통해 이를 파악하고 에어백을 전개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장치다. 아이트론에스브이에스는 중국 저장성에 본사를 둔 전장 업체로, 우선 2025년 1~3월 사이 초도물량 17만개를 공급받기로 했다. 나머지 53만개는 이후 출고량에 땨라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번 공급계약과 별도로 ACU와 관련
중국 전자소재 전문업체 딩룽홀딩스는 반도체 노광공정용 포토레지스트 양산라인을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후베이성 첸장에 들어설 신규 생산라인은 연산 300톤의 ArF(불화아르곤) 및 KrF(불화크립톤) 공정용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한다. ArF⋅KrF는 모두 DUV(심자외선) 노광에 속하는 기술로, EUV(극자외선)가 양산라인에 적용되기 전까지 가장 최선단 라인에서 활용됐다. ArF는 이머전 공정까지 혼용할 경우, 최저 14nm(나노미터) 선폭의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 KrF는 ArF 대비 감도는 떨어지지만 3D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에
소니가 CIS(이미지센서) 생산라인 확장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소니의 CIS 시장점유율은 한때 60%를 넘나들었지만, 현재는 삼성전자⋅옴니비전 등이 세를 늘리면서 50%선에 걸려 있다. 소니는 22일 나가사키현 기술센터에서 CIS 생산라인 확장 기념행사를 열고, 향후 점유율 60%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소니는 CIS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지난 2022년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는 투자를 시작하기 전 대비 60% 가량 웨이퍼 투입 능력이 늘었다. 소니는 TSMC가 일본 내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짓고 있는
배터리 활물질용 전구체 전문업체인 중국 XTC는 저장파워뉴에너지에 3년간 총 8만톤 규모의 전구체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영회사 샤먼텅스텐 계열사인 XTC는 그동안 BYD⋅CATL 등에 배터리용 전구체를 공급해왔다. 전구체는 양극활물질을 구성하는 기초 소재다. 이를 가공하면 NCM(니켈⋅코발트⋅망간)이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의 양극활물질을 만들 수 있다. 저장파워뉴에너지 역시 XTC의 전구체를 도입해 3원계 양극재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프랑스 원자력 엔지어니링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중국의 PC 출하량이 내년 2분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PC 출하량은 지난 2021년 팬데믹 이후 ‘보복소비'에 따라 정점을 찍은 후, 2년간 하향세를 면치 못했다. 카날리스는 내년 중국 내 PC(데스크톱⋅랩톱 포함, 태블릿PC는 제외) 출하량은 올해 대비 연간 4%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까지의 역성장은 불가피하고, 2~4분기 판매량이 늘면서 연간 전체로는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봤다. 카날리스는 내년 중국 PC 시장 회복이 중국 정부의 ‘산업 업그레이드'
일본 화학소재 전문업체 아사히카세이가 150억엔(약 1370억원)을 투자해 감광성 PI(폴리이미드)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일본 닛케이아시아가 20일 보도했다. ‘PIMEL(아사히카세이 제품명)’이라고도 부르는 감광성 PI는 반도체 패키지 공정에서 절연층을 형성하거나, 칩을 보호하는 레이어를 패터닝할 때 사용한다. 이름처럼 감광성을 띄기 때문에 스핀코팅 후 노광⋅식각 공정을 통해 미세한 패턴을 형성할 수 있다. 신공장은 일본 중부 시즈오카현에 건설될 예정이며, 내년 4월 검사 공정 장비들이 입고된 후 12월 양산에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