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가 사상 처음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꺾이면서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오토는 지난해 매출 1239억위안(약 22조8700억원), 순이익 118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4% 늘고, 순이익은 20억위안 적자에서 대규모 흑자로 전환했다. 리오토는 지난해 연간 37만6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BYD 등 대형 OEM(완성차) 브랜드를 제외하고 스타트업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판매량에 속한다.
일본 금속소재 전문업체 프로테리얼(옛 히타치메탈)은 기존 전기차 배터리 커버 대비 경량화 된 금속⋅필름 합성 소재를 양산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전장 부품 탑재량이 훨씬 많다. 이 때문에 전장부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배터리와 간섭을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를 금속 커버로 차폐한다. 그동안 이 금속 소재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했었는데, 프로테리얼은 철로 만든 얇은 판 앞뒤에 필름을 접합한 제품을 개발했다. 차폐 성능은 유지하면서 금속으로만 구성된 커버 대비 배터리 전체 무게를 30% 절감할
지난해 끝없이 떨어졌던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이 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중국 탄산리튬 생산지에 새로운 환경규제를 도입한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공급량이 조절될 것으로 예견됐기 때문이다. 23일 중국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주요 탄산리튬 선물 계약은 전날 대비 2.97% 상승한 톤당 10만500위안(약 1860만원)을 기록했다. 전날은 0.77%, 그 전날은 4.42% 상승한데 이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9만위안대 중반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상승세가 리튬 시장 반등 신호로 여
최근 6개월간 전기차 생산 중단을 선언한 중국 하이파이(화런원퉁)가 전용 충전소를 비롯한 일부 서비스마저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중국 자동차 업계가 M&A를 적극 활성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이파이는 ▲전기차 중전소 운영 ▲‘하이파이 앱’을 통한 무료 충전을 포함해 기존 고객들에게 제공되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주 자금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6개월 간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시적이라고 공언하기는 했지만 6개월 뒤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TEL)이 사상 처음 시가총액에서 소니를 제치고 일본 증시 3위에 올라섰다. 최근 AI(인공지능) 서비스 확대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뜸했던 자국 내 반도체 팹 건설 수요도 폭발할 것으로 예견된 덕분이다. 22일 마감된 도쿄 증시에서 TEL의 시가총액은 이전 거래일 대비 6% 오른 17조2500억엔(약 152조4500억원)으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사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분기 매출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 TEL 주가도 크게 오른 것으로 풀
일본 공작기계 생산업체 화낙은 유럽 판매 거점 규모를 4배로 늘린다고 21일 밝혔다. 화낙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에 9200㎡ 규모의 공간을 확보하고, 이 곳에 쇼룸⋅오피스⋅창고 등을 신설했다. 식품부터 자동차 산업에 이르는 전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이 시설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을 기준으로 화낙 매출의 17.2%가 유럽에서 창출된다. 같은 기간 28.8%는 중국, 23.4%는 북미 지역에서 벌어들였다. 유럽 역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산업 현장에서 로봇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선제
시장조사업체 IDC는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4년 연속 두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만 700만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분기에는 280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클램쉘(위아래로 접히는)’ 타입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었기 때문으로 IDC는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폴더블 스마트폰 중 1000달러(약 133만원)가 넘는 제품 비중
호주 정부가 최근 가격 급락 탓에 프로젝트를 축소하거나 생산량을 줄이고 있는 니켈에 대해 ‘주의 광물(Critical Minerals)’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주의 광물로 지정되면 26억달러(약 3조4700억원) 규모의 정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은 이날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면서 “작년 12월에만 6개의 니켈 사업이 중단되거나 생산량이 축소됐다”며 “니켈 산업이 조기에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킹 장관이 밝힌 구조적인 문제란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위축과
소니가 기존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용량을 두 배로 늘려주는 레이저 다이오드를 양산한다. 한정된 스토리지 시장을 놓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진영과의 경쟁에서 HDD가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이다. 소니는 미국 씨게이트테크놀로지와 협력해 5월부터 레이저 다이오드 신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레이저 다이오드는 HDD 내에서 정보를 쓰거나 읽기 위해 사용하는 광학 부품이다. 레이저 다이오드 정밀도에 따라 같은 디스크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온 신제품은 100만분의 1㎜ 공간에 레이저
첨단 세라믹 소재⋅부품 공급사 교세라가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내에 인공위성용 부품 생산라인을 짓는다고 일본 닛케이아시아가 16일 보도했다. 교세라는 이를 위해 수십억엔(수백억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관련 생산 장비는 이 회사가 지난해 인수한 빌리테크놀로지의 기존 공장에서 신공장으로 이전해 올 계획이다. 양산은 오는 2025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신공장에서는 인공위성에 탑재되는 ‘타이밍 장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크리스탈 소재로 이뤄진 타이밍 장치는 인공위성이 주기적인 전자신호를 전송하기 위해 필요한 모듈이다. 앞서 인수한
일본 니덱이 80세인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의 후임으로 소니에서 39년을 근무한 기시다 미츠야를 지명했다. 니덱은 지난 10여년간 나가모리 회장 후임을 찾기 위해 애썼으나 대부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낙마했다. 니덱은 신임 사장 겸 CEO(최고경영자)로 기시다 현 부사장을 임명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시다 신임 사장은 지난 2022년 니덱에 합류하기 전 39년간 소니에서만 근무한 ‘소니맨'이다. 소니에서 생산본부장과 스마트폰 사업 자회사 대표를 맡아 적자 사업을 흑자로 전환시킨 바 있다. 신임 사장 임기는 오는 4월 1일 시작
일본 프로테리얼(옛 히타치메탈)은 전기차 모터 전력소비를 5% 줄여주는 합금을 내년 양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비정질 합금은 기존 전기모터에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 대비 에너지 손실을 크게 줄여준다. 전기강판은 일반 강판에 비해 규소 함유량이 많아 규소 강판이라고도 불리며, 전기⋅자기적 특성이 우수하다. 강판 내부 결정이 한 방향으로 정렬돼 있는지 여부에 따라 방향성⋅무방향성으로 나뉜다. 무방향성은 전기차⋅전동기 등에, 방향성은 변압기 등에 사용된다. 이번에 프로테리얼이 개발한 합금은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대체한다
일본 민관 합작 파운드리 스타트업인 래피더스가 2nm(나노미터) 보다 더 진보된 반도체 생산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LSTC(첨단반도체기술센터)와 협력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0일 보도했다. LSTC는 래피더스와 일본 국책연구소 및 대학연구소들의 컨소시엄이다. 래피더스 대표인 히가시 테츠로 CEO가 LSTC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래피더스에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온 일본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450억엔(약 4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2nm 보다 진보된 파운드리 공정은 업계 선두인 TSMC⋅삼성전자 역시 연구 중인
일본 전기모터 제조사 니덱이 그동안 성장을 위해 강조해 온 중국 전기차용 모터 시장 대신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산업에서 기회를 찾는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0일 보도했다. 니덱은 그동안 전기차용 모터 사업에서 매분기 100억엔(약 900억원) 안팍의 매출을 거둬왔으나, 올해 1분기(1~3월)에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주춤한데다 그동안 집중해 온 중국에서 많은 경쟁사가 등장한 탓이다. 더 이상 중국 전기차 시장만 바라보며 매출 신장을 기대하기에는 사업 환경이 녹록치 않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SK온⋅포스코케미칼 등을 고객사로 둔 중국 쳉신리튬이 호주 필바라미네랄과 스포듀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제일재경이 8일 보도했다. 쳉신리튬은 올해 8만5000톤을 시작으로 2025년⋅2026년 각각 15만톤씩의 스포듀민을 구매하기로 했다. 3년간 총 38만5000톤에 이르는 계약이다. 스포듀민은 경암형(Hard Rock) 리튬 생산 방식에서 리튬을 함유한 암석을 지칭하는 용어다. 스포듀민에는 약 1~2% 정도의 리튬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리튬 정광으로 가공한 뒤 최종적으로 수산화리튬⋅탄산리튬을 생산한다. 최근
화웨이가 ‘초고속 충전' 규격을 포함해 올해 중국에서만 10만개의 충전소를 설치한다. 초고속 충전은 제원상 매 1초 충전할 때 마다 1㎞를 달릴 수 있는 수준이어서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를 주유하는 것과 경험상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화웨이의 전기차 충전시스템 자회사 화웨이디지털파워는 올해 연말까지 10만개의 충전소를 설치하겠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여기에는 충전 속도 600kW에 이르는 초고속 충전소도 포함된다. 초고속 충전소는 현재 화웨이 본사가 있는 선전시 일부 쇼핑몰 지하 주차장에 설치돼 있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공급하
대만 파운드리 업체 PSMC(파워칩세머컨덕터)가 일본에서 차세대 메모리로 꼽히는 M램(자기저항메모리)을 양산한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PSMC가 일본 M램 전문 스타트업 파워스핀과 파트너십을 맺고 12인치 웨이퍼 기반 M램 양산을 시도한다고 6일 보도했다. PSMC는 지난해 일본 금융지주사 SBI홀딩스와 합작을 통해 일본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합작사(JSMC)도 설립했다. JSMC는 총 2단계에 걸쳐 현지 공장을 지을 예정이며, 우선 1단계로 4200억엔(약 3조7500
중국 D램 제조사 CXMT(창신메모리)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용 설비 사전 확보에 나섰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일 보도했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한 뒤, 이를 TSV(쓰루실리콘비아)를 통해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제품이다. GPU(그래픽처리장치)⋅NPU(신경망처리장치) 등 AI(인공지능) 가속기에는 일반 GDDR 대비 대역폭이 큰 HBM을 붙여 연산속도를 높이는 추세다. CXMT가 HBM 장비 사전 확보에 나선 건, 아직 이들 장비는 미 행정부 제재 대상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 정부가 지난해까지 발표한
지난 2022년 9개의 자체 개발 저궤도위성을 발사한 중국 지리자동차가 11개의 위성을 추가 발사했다고 3일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지리자동차는 2025년까지 총 72개의 저궤도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240개의 위성을 운용하는 게 목표다. 지리자동차가 발사한 저궤도위성은 이 회사가 판매하는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위치정보를 송신하기 위해 사용한다. 통상 GPS(위성항법장치) 정보의 오차는 10m 안팎인데, 지리자동차가 발사한 위성의 오차는 이보다 훨씬 작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AI(인공지능) 원격 감지기능이 적용
일본 파나소닉이 VR(가상현실) 기기를 개발⋅판매하던 자회사 쉬프트올(Shiftall)을 인수 6년만에 매각했다고 31일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인수자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크릭앤드리버라는 콘텐츠 유통사다. 두 회사는 쉬프트올 거래 조건에 대해 상세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크릭앤드리버는 쉬프트올 인수 이후 VR 기기 사업을 지속할 것임을 공표했다.쉬트프올은 파나소닉이 지난 2018년 인수한 니치마켓용 가전제품 제조사다. 모션트래킹 기기처럼 신체 움직임을 추적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다 2020년 VR 제품을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