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소재로 쓰이는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용 장비를 발주했다. FC-BGA는 최근 고성능 서버와 PC에서 다양한 반도체들을 2.5D 패키지하는 수요가 늘면서 세계적인 품귀를 겪고 있는 품목이다.LG이노텍은 그동안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쓰이는 FC-CSP(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 기판 사업에 집중해왔으나, 이번에 FC-BGA 사업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우리나라 소재부품 기업들이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력을 가진 ‘친환경 마그넷(자석)’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자석을 만드는데 필수 성분이지만,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적어 희소 가치가 높고 제련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발생시키는 중(重)희토류 사용량을 대폭 줄인 제품이어서 국내 기술력의 쾌거로 풀이된다. LG이노텍과 마그넷 전문 업체 성림첨단산업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력을 구현하면서도 중희토류 사용량을 종전보다 60% 줄인 친환경 마그넷을 공동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친환경 마그넷은
대부분의 전자부품 산업은 P(단가)와 Q(공급량)가 반대로 간다. 공급량을 최대로 늘리기 위해서는 가격 문턱을 낮추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에 탑재량이 늘고 있는 카메라 모듈만은 예외다. 탑재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와중에 스펙(규격)이 올라가며 가격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희토류 등 산업 생태계의 핵심 자원인 희소금속 19종의 평균 비축량을 현재 56.8일에서 100일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희소금속 100대 핵심 기업을 발굴하는 등 ‘희소금속 안심국가’ 실현을 위해 금융·세제·규제 등 다각적 측면에서 포괄적인 지원에 나선다. 희소금속은 세계적으로 자원 부존량이 적거나 추출이 어렵지만 첨단 전기전자, 배터리, 풍력, 태양광 발전 등에 꼭 필요한 핵심 금속자원이다. 정부는 지난 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4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관계부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PRI)이 디스플레이 핵심 공정 중 하나인 노광을 포토마스크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 노광은 강한 자외선(UV) 빛을 쬐어 기판에 박막트랜지스터(TFT) 회로 패턴을 그리는 과정이다. 사전에 회로 패턴이 새겨져 있는 포토마스크를 따로 만들어 노광 장비에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공정 비용이 비싸고, 회로 디자인을 실시간 바꾸기 어렵다.
최근 서버⋅PC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으로 사용되는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지만, 국내 업계는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대덕전자를 제외하면 삼성전기⋅LG이노텍 모두 추가 증설이나 사업진출 여부를 놓고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삼성전기는 과거 인텔과의 구원(舊怨) 탓에, LG이노텍은 다소 늦은 시장 진출 시점 때문에 대규모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PRI)은 LG그룹 계열사들과 거래하기 위한 관문이다. 그런 PRI를 국내 중소⋅중견 장비업체들은 탐탁치 않게 여긴다. PRI를 거치지 않고도 LG디스플레이⋅LG이노텍과 직거래 할 수 있는데, 불필요한 단계를 늘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품목마다 다르지만 PRI를 통해 LG디스플레이⋅LG이노텍과 거래하면 장비 가격의 5~10% 정도는 PRI 몫이다. 그러나 일부 배터리용 장비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 만큼은 직거래보다 PRI를 통하는 게 낫다”고 말한다. 배터리 장비 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 직거래보다 PRI
LED(발광다이오드) 패키지 전문 업체 루멘스는 지난해 모처럼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최종 결산이 나오기 전이지만 특히 자동차용 LED 사업 성장세가 기존 사업 부문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멘스의 차량용 LED 매출은 2017년 시장 진출 이후 2019년까지 매년 2~3배 가량 성장했다.성숙기에 도달한 LED 시장은 최근 몇년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진출 탓에 경쟁이 더욱 심화됐다. 특히 국내 LED 시장 전체 파이는 고정된 반면 업계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지면서 매출 성장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 같은 흐름 속 '차량용 LED' 시장에 대한 관심은 점차 커지고 있다. 전기차 및 스마트 모빌리티 수요 성장과 함께 그동안 주춤하던 LED 시장에도 새 바람이 부는 중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전유물이었던 AI(인공지능) 카메라 기술이 중저가로 범용화된다. 그동안 고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통해 구현되던 AI 카메라 기능이 전용 칩만으로 간단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다.AI 카메라는 AI 칩을 카메라 모듈에 장착해 저조도 개선⋅슈퍼레졸루션(Super resolution)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기업이 사업 하나를 정리하는 건 다가올 손실을 미리 끊어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포기해야 할 미래 사업기회도 비용으로 떠안는 절차기 때문이다. LG전자가 매년 수천억원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스마트폰 사업을 일찍이 손절하지 못했던 이유다. KIPOST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매각 또는 대폭 축소했을 때, 같이 감당해야 할 기회비용을 정리해봤다.
LG전자는 자사 VS사업본부의 모터, 인버터 등 부품을 포함한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을 물적 분할해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7월경 인천에 본사를 둔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이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은 LG의 전기차용 모터, 인버터 등 제어 기술과 마그나의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기술을 통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로 추진됐다.LG전자측은 “지속 성장을 위해 대량 생산체제를 조기에 구축하고, 마그나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 확보, LG전자의
앞으로 3년은 대차량통신(V2X) 관련 기업이 시장의 주도적 사업자가 될 것인가 후발 주자로 남을 것인가를 결정할 기회이자 기로다. 이유는 △5G의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 완성형 규격인 ‘5G NR C-V2X’ 칩셋을 퀄컴이 상용화 하기까지 남은 기간이 약 3~5년 남았고 △기존 대차량 규격인 DSRC(WAVE 진영)과 이동통신 업계가 주도하는 C-V2X 진영간 로드맵이 거의 정리 됐으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무료 대역 주파수를 내년부터 C-V2X 규격에 전부 할당키로 발표하면서 사용 주파수도 확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고속으로 대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5G NR V2X(3GPP Release 16 C-V2X) 통신 규격을 만족시키는 모뎀 솔루션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관련 칩셋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실증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에티포스(대표자 임용제)는 4일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세계 최초로 SDR 기반의 5G NR V2X 사이드링크 모뎀 솔루션 시연회를 개최했다. 에티포스의 5G NR V2X 사이드링크 모뎀은 기존의 하드웨어방식이 아닌 SDR(software defined radio) 플랫
6일 중국 언론 쉬리서우지바오에 따르면 중국 EMS 기업 럭스쉐어(LUXSHARE)가 애플 아이폰 공급망에 진입, 중국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2018년 럭스쉐어 산하 럭스비전스(LUXVISIONS)가 카메라 모듈 기업 라이트온(LITE ON)의 카메라 모듈 사업부를 인수, 화웨이의 카메라 모듈 주요 공급업체가 됐다. 이어 지난해 오필름, LG이노텍, 샤프, 폭스콘 이후 애플의 카메라 모듈 기업으로 진입한 기업이 됐다. 업계에 따르면 럭스쉐어는 이미 지난해 이래 비(非) 스마트폰용 카메라 시장에 진출해 소
한화가 투자한 수소트럭업체 니콜라에 이어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참여한 나스닥 상장사 ‘나녹스(Nanox Imaging Ltd)’가 또 다시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사기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지만, 반면 나녹스가 수익 극대화를 노린 주식 공매도 세력의 과녁이 됐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SK텔레콤측은 당초 면밀한 검토를 통해 지분 투자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만큼 기존 계획대로 사업 추진과 파트너십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23일 미국 머티워터스는 성명을 내고 “나녹스는 주식 외
세계 PCB 산업에서 중국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중국 언론 지웨이왕은 야후뉴스에 인용된 하야오 나카하라(Hayao Nakahara) 박사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9년 글로벌 122개 PCB 제조 기업 중 52개가 중국(홍콩 포함) 기업이라고 전했다.이는 2000년에 불과 6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성장한 수치다. 이중 상위 6대 기업의 매출은 2000년 9억6100만 달러(약 1조1258억 원)에서 지난해 167억3500만 달러(약 19조6050억 원)로 늘었다. 심지어 2000년 6개 기업 중 C
우리나라 기업들이 보유한 상품 가운데 글로벌 1위에 오른 제품이 지난해에 이어 7개로 선정되면서 일본과 함께 공동 세계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의 거센 압박과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미국의 뒤를 이어 올해 처음 세계 2위로 등극해 그 성장세가 무섭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주요 74개 제품과 서비스 부문 세계 1위 기업(2019년 기준)을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들이 전년과 같은 7개 품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이들 7개 품목 중 5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인텔이 지난 2분기 예상밖의 실적 호조세를 기록하고도 장중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를 겪었다. 7나노 공정 도입을 미룬다는 큰 악재를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서 AMD․TSMC․삼성전자 등 후발 경쟁사들이 이미 앞서가는 가운데, 과거 반도체 제왕이라는 명성이 퇴색했다는 평이 나올만큼 리더십을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 경쟁 구도가 서서히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텔은 지난 23일(현지시각) 2020년도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7나노 공정 도입 연기를 공식적
[편집자주] 첨단 제조업계 종사자들은 어떤 콘텐츠에 주목할까요? 첨단산업 전문매체 KIPOST 뉴스레터 회원들이 한주간 눈여겨 보셨던 기사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KIPOST는 국내 4대 제조 대기업(삼성, LG, SK, 현대) 계열사 재직자를 비롯해 IT, 자동차 등 대한민국을 이끄는 산업계, 금융계, 정부 유관 기관과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고 계십니다. 1. 車 반도체 사업은 어디로... 로드맵 사라진 삼성 부품플랫폼사업팀2. BOE 충칭 6세대 OLED 공장 모습 드러내3. 삼성만 바라보던 스미토모, 중국에 투명 PI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카메라 모듈을 LG이노텍, 샤프, 중국 오필름(O-film)이 공급한다. 애플은 올해 한 개의 5.4인치 모델 두 개의 6.1인치, 그리고 1개의 6.7인치 모델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이중 6.7인치와 한 개의 6.1인치 모델에는 세 개의 카메라 모듈과 OLED가 탑재되며, 5.4인치와 나머지 6.1인치 모델은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는 저가형 아이폰이다. 중화예징왕이 인용한 대만 협력업체들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이미 고급형 6.1인치와 6.7인치 모델을 위한 카메라 모듈 주문을 받았다. 올해 모듈 출하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