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를 비롯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OLED 관련 추가 특허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삼성디스플레이가 ITC(국제무역위원회)에 특허침해조사를 신청하면서 촉발된 한중간 특허 소송의 연장선이다.
OLEDoS(OLED on Silicon) 시장이 개화하면서 관련 장비 업계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OLEDoS는 기존 스마트폰용 OLED와는 구조가 차별화되고, 공정 표준화가 덜 진행됐다는 점에서 새로 진입하는 회사들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
그동안 옥사이드 방식으로 중지가 모아진 8.6세대 OLED 투자 방향에서 다소간 변화의 기미가 감지된다. 일찌감치 투자를 확정한 삼성디스플레이와 달리, LG디스플레이・BOE는 LTPO(저온폴리실리콘옥사이드) 기술까지 포함해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기존처럼 옥사이드 방식으로 굳어지냐, LTPO로 전환되느냐에 따라 레이저 장비 업계 희비도 엇갈릴 수 있기에 관심이 모인다.
LG화학이 LG디스플레이가 새로 구성하는 스마트폰용 OLED 유기재료 세트에 중수소 치환 방식의 녹색 호스트 재료를 공급한다. LG화학은 기존 세대까지 유기재료 공급사 선정 경쟁에서 크게 밀렸으나, 최근 LG디스플레이는 물론 삼성디스플레이 향 재료까지 다수 공급하면서 부활 작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무산됐다 올해 극적 성사된 삼성전자의 LG디스플레이 TV용 WOLED 도입 프로젝트가 내년에 확대되기 힘들 전망이다. 올해 83인치에 이어 77인치, 내년에 TV 시장 주력인 65⋅55인치로 확산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서는 부정적 기류가 팽배하다. 무엇보다 65⋅55인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라인의 주력 생산 모델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
애플이 최근 선보인 공간 컴퓨팅 기기 ‘비전프로’는 향후 저변 확대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바로 OLEDoS(OLED on Silicon) 수급 안정화다. 비전프로에 탑재되는 다른 소재⋅부품들 공급능력이 상대적으로 여유있는데 비해 OLEDoS 만큼은 협력사 소니의 제한적인 공급량에 의존해야 한다.
(주)두산 전자BG 시절부터 삼성디스플레이 핵심 협력사였던 솔루스첨단소재가 최신 유기재료 세트 선정에서 입지가 크게 축소됐다. 사실상 독점력을 구가했던 aETL(정공방어층) 소재 포지션에서 LG화학에 크게 밀린 탓에 시장을 내어주게 된 것이다. 최근 솔루스첨단소재는 2차전지용 동박 사업에 주력하면서 다시 LG화학을 제치고 aETL 물량을 가져오기는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AP시스템과 미국 코히어런트가 8세대급 OLED 생산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SLA(고체레이저어닐링) 장비를 개발했다. 원래 비활성 기체를 이용해 레이저를 발생시키는 기존 ELA(엑시머레이저어닐링) 장비에 비하면 유지보수 비용이 낮고 관리 포인트를 줄일 수 있다.당장 8세대급 OLED 투자에는 어닐링 공정이 포함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TFT(박막트랜지스터) 업그레이드가 SLA 양산 공급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동진쎄미켐이 삼성디스플레이의 새로운 OLED 유기재료 세트인 ‘M13’용 CPL(캐핑레이어)을 공급한다. 지난 2015년 OLED 재료 사업에 진출한 동진쎄미켐이 메이저 디스플레이 회사에 양산 재료를 공급하게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이 6~7월 생산하는 ‘아이폰15’ 시리즈용 OLED 패널 초도물량을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높게 잡았다.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는 아이폰 역시 판매량 증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애플이 지난해 겪었던 초기 물량 확보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처음부터 생산량을 늘리는 것으로 파악한다.
OLED 씬글래스 업체 켐트로닉스가 IT용 OLED 씬글래스 공정에 SSC(스마트심플컷) 기술을 도입한다. SSC를 적용하면 봉지 이후의 OLED 공정 흐름을 간소화 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켐트로닉스는 우선 6세대 공정에 SSC를 적용한 뒤 8.6세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캐논도키가 8.6세대 OLED 증착장비 공급가로 1000억엔 수준에서 합의를 이뤘다. 이미 지난 4월 8.6세대 생산라인 투자를 발표한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증착장비 단가 측면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캐논도키와 지루한 협상을 벌여 왔다(KIPOST 2023월 5월 23일자 참조).
케이씨텍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8.6세대(2250㎜ X2600㎜)급 FMM(파인메탈마스크)용 세정장비를 수주했다. 8세대급 OLED 생산라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케이씨텍의 8.6세대 FMM 세정장비도 역대 첫 시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6세대(1500㎜ X 1850㎜) 라인까지는 국내 다른 회사 세정장비를 사용하다 8.6세대부터 공급사를 케이씨텍으로 갈아탔다.
BOE가 8세대급 IT용 OLED 투자를 위한 B16 착공식을 반년 늦췄다. BOE는 여전히 IT용 OLED 투자와 관련해 공격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지만, 투자의 시급성 측면에서 과거 대비 여유를 찾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RGB(적색⋅녹색⋅청색) 화소를 실리콘 기판에 직접 증착하는 다이렉트 패터닝 방식의 OLEDoS(OLED on Silicon)용 증착장비를 발주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WOLED 방식 OLEDoS는 기존 A2 라인 내 5.5세대 구형 설비를 개조하되, RGB OLED는 증착장비부터 섀도마스크 방식까지 직접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TV용 OLED 공장 내에 봉지용 CVD(기상화학증착) 설비 반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광저우 공장은 경기도 파주 공장과 달리 증착 공정이 끝난 OLED 위에 메탈포일을 바로 뒤덮는 공정으로 봉지 라인이 구축됐는데, 이 기술의 완성도가 충분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8.6세대(2250㎜ X 2600㎜) IT용 OLED 첫 번째 라인 핵심 파트너인 삼성디스플레이와 일본 캐논도키가 장비 가격 수준을 놓고 좀처럼 눈높이를 못맞추고 있다. 이전 6세대(1500㎜ X 1850㎜) 투자 국면과 달리 첫 수주부터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캐논도키와 최대한 낮은 가격에 발주해 감가상각비 부담을 줄이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입장차 탓이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정체되면서 리지드 OLED를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 A2 생산라인 가동률이 40%대까지 주저 앉았다.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업황이 하락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중저가 모델은 더 크게 판매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상을 통해 내년도 리지드 OLED 채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결과에 따라 내년도 A2 라인 가동률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중국 내 후발 OLED 패널 업체들의 유기재료 특허 무단 도용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국내외 유기재료 전문업체들이 공급하는 샘플 레시피를 가져다가 자국 OEM(주문자상표부착) 업체로 하여금 생산케 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BOE 패널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국 내에서 소비된다는 점에서 소송 등 법적 절차로 구제받을 방안도 마땅치 않다.
삼성디스플레이로의 DDIC(디스플레이구동칩) 매출이 갈수록 줄고있는 매그나칩이 1분기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후방산업 전체가 침체에 빠져 있다고는 하나 매그나칩은 삼성디스플레이가 DDIC 조달정책을 재편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