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Lidar) 센서는 자율주행 업계 주요 논쟁거리 중 하나다. 차량이 주변 사물을 인식할 때, 라이다 없이 내장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 수준까지 도달 가능하냐는 것이다.라이다는 라이트(Llight)와 레이더(Radar)의 합성어다. 레이저 빛을 발사해 산란⋅반사돼 돌아오는 시간⋅강도를 측정해 사물⋅지형 정보를 측정한다.라이다를 적극 활용하는 구글 웨이모, 중국의 샤오펑 등은 완성도 높은 자율주행을 위해서 라이다 기술을 필수로 보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값비싼 라이다 대신 내장 카메라와 소나센서⋅레이더를 이용해 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는 입장이다. 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이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에 더 중요하다는 게 테슬라의 주장이다. 자율주행에서 라이다 기술은 꼭 필요한가. 라이다 기술은 ‘완전’ 자율주행 구현에서만 필수 요소인가. 국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북미소비자가전박람회)가 IT 산업 종사자 필참 리스트에 오른 건, 그 해 IT 업계 트렌드를 한 곳에 집대성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IT 업계 거물들이 연사로 참가하는 컨퍼런스는 IT 업체들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기술들을 소개하는 시간이다. CES 컨퍼런스만 챙겨 봐도 한 해 IT 업계 이슈를 짚어보는 데 부족함이 없다.KIPOST는 CES2021서 개최된 16개 기업(인텔⋅소니⋅메르세데스-벤츠 등) 컨퍼런스 원문 단어들을 빈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가장 많이 언급된(50회 이상) 기술명을 중심으로 올해 IT 키워드를 정리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할 7세대 ‘S클래스'에 HDBaseT 기술을 자동차로는 처음 적용했다. HDBaseT는 영상⋅음향⋅이더넷⋅USB⋅전력⋅제어신호 등을 하나의 케이블로 통합한 솔루션이다. 그동안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확산되다 자동차 전장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자동차에 적용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형 게임 개발사들을 자회사로 거느린 제니맥스미디어(이하 제니맥스)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자사 게임 콘솔 ‘엑스박스'용 독점 게임 콘텐츠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넷플릭스가 자체제작 영화⋅드라마로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듯, 게임 콘솔도 독점 게임이 플랫폼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여기에 제니맥스의 강점인 가상현실(VR) 기술이 MS가 이 회사를 인수한 또 다른 포석으로 풀이된다. 틱톡 인수 실패한 MS, 제니맥스 인수 MS는 21일(현지시간) 제니맥스를 75억달러(약 8조7400억원)에 인수한다고
최근 이동통신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O-RAN’이다.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은 개방형 하드웨어에 가상화된 무선 접속망(RAN)을 구축하기 위한 통신 표준이다. 제조사별로 제각각이었던 RAN 규격을 통일해 망 구축 비용을 줄이고 통신사들이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지난해까지는 비교적 O-RAN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크지 않았지만, 미국이 5G 시장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기 위해 O-RAN 상용화에 힘을 실으면서 최근 들어 O-RAN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오는 4분기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를 본격화한다.지난달 25일 3.5㎓ 대역 주파수 경매가 종료됐고, 수억 달러의 보조금 및 연구개발(R&D) 지원이 담긴 미국 통신법(USA Telecommunications Act) 역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업계는 주파수 분배가 마무리되는 내년 5G 투자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한다. 주파수 대역도, 지원금도 확보했다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2일(현지 시간) ‘옥션(Auction) 105’의 낙찰 결과를 발표했다. 옥션 105는 3550~3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을 거듭하면서 원격 근무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이와 함께 그 어느때보다 주목받는 솔루션이 증강현실(AR)이다. 가상현실(VR) 시장이 기업-소비자간(B2C), 그 중에서도 게임에 초점을 맞춰 발전하고 있다면 AR 시장은 기업간(B2B) 솔루션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그 기반이 되는 게 개발 생태계다. 국내에 AR 개발 플랫폼을 가진 업체가 딱 하나 있다. 맥스트(Maxst, 대표 박재완)다. 직원은 50여명에 불과하고, 업력도 10년밖에 되지 않지만 벌써 삼성전자·현대자동차·
현대차가 내년 출시하는 고급차종부터 초광대역(UWB) 기술을 도입한다. UWB는 기존 근거리 통신기술인 블루투스⋅와이파이 보다 도달범위가 넓고, 위성항법장치(GPS)와 달리 실내서도 정확한 위치측정이 가능하다. UWB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각종 부가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애플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에 UWB 칩을 탑재했으며, 삼성전자는 다음달 발표할 ‘갤럭시노트20(가칭)’ 시리즈부터 UWB 칩을 탑재한다. 내년 출시 제네시스 라인에 UWB 안테나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출시할 고급차종에 UWB
자동차 외부 유리 김서림을 방지하는 열선이 원가 경쟁력 높은 구리 잉크로 대체된다. 인쇄 공정을 통해 구리 열선을 만들면, 기존 방식 대비 공정이 간단하고 유해물질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그동안 구리 열선은 쉽게 산화되는 성질 때문에 상용화되지 못했으나 광소결(IPL, Intense Pulsed Light) 기술을 이용해 이 같은 단점을 해결했다. 쎄미시스코, 선텍에 구리 잉크 공급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검사장비 전문업체 쎄미시스코는 이르면 이번 분기부터 자동차 열선용 구리 잉크를 자동차용 히터 생산업체 선텍에 양산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신성에프에이(현 시너스텍)를 인수한 중국 시아순(SIASUN)이 BOE의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에 자동화물류 시스템(AMHS)을 공급한다. 시아순은 중국 최대 로봇 기업으로, 중국 국무원 산하 학술기관인 중국과학원이 소유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분야로 발을 넓히기 위해 2년 전 신성에프에이를 인수했다.시아순, BOE OLED 라인 진입 ‘신성에프에이 인수 효과’ 시너스텍는 중국 BOE가 충칭에 건설하고 있는 6세대(1500㎜ X 1850㎜) OLED 라인용 AMHS 공급 프로젝트를 이달 초
전자 기기 속 커넥터가 사라지고 있다. 충전, 오디오 등 여러 단자를 복수로 장착했던 스마트폰은 이미 전력·오디오 신호 등을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표준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TV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들도 신호 간섭과 비용을 이유로 커넥터 대신 다이렉트 본딩을 검토하고 있다. 커넥터의 최대 장점, 편의성... 이를 상쇄하는 건 성능과 비용커넥터는 보드(PCB)와 보드, 보드와 전선, 전선과 전선을 물리적으로 연결해 전류나 데이터 신호를 흐르게 해주는 부품이다. 일반인도 쉽게 전기 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글로벌 경제 전반에 낙진을 흩뿌리고 있다. 제조업⋅서비스업 업종을 가리지 않고 최소 상반기 내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와중에 최고 호황을 기록하는 산업도 있다. 집에서 홀로 즐기는 게임이다. 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ESD) 스팀은 지난 주말 로그인 된 회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스팀 회원수가 약 90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원의 4분의 1에 육박하는 수가 접속해 있었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 2005년 스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최대다. 스팀, 동시 접속
지능형교통체계(ITS) 관련 세계 최대 행사인 'ITS 월드 콩그레스 2019(ITS World Congress 2019 in Singapore)가 지난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필자가 소속된 에티포스는 차량용 반도체 1위 업체 NXP반도체의 파트너 자격으로 NXP 부스 내에서 NXP의 칩셋 기반 자사 솔루션을 전시하는 형태로 전시회에 참가 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공동으로 전시를 기획해 진행하다 보니, 이들의 뒷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그때 얻은 인사이트를 정리해본다. DSRC 기반 V
스마트팩토리, 4차 산업혁명, 디지털화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이전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해 활용한다는 점이다. 데이터 처리도 처리지만, 더 중요한 건 통신 기술이다.데이터가 자동차라면 통신기술은 도로다. 자동차의 크기가 커지고 차량 대수가 늘어나면 도로 또한 바뀌어야한다. 지금까지 산업용 통신 기술은 1차선 도로, 골목길, 8차선 도로 등이 혼재돼있었다. 딱히 표준화된 기술이 없었다는 뜻이다.이제 이 시장에서도 표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서로 다른 각 표준 간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업계가 손을 잡았고,
국내 한 중소기업이 그동안 일본 기술에 의존하던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용 감속기를 국산 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감속기는 정밀한 동작 제어가 필요한 모든 설비에 필수로 들어가는 부품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처럼 규격이 까다로운 설비용 감속기는 일본과 국내 기업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 두 곳이 시장을 양분해왔다.다온오토메이션, 순수 국산 기술로 감속기 개발 공장자동화 부품⋅솔루션 전문업체 다온오토메이션은 최근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제조설비에 들어가는 감속기를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지난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및 디스플레이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만들 때 ASML의 고민 중 하나는 장비 내부에서 발생하는 진동·소음(잡음, noise)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였다.마스크 스테이지를 좁은 영역에서 빠르게 이동시키기 위해서는 고출력을 낼 수 있는 철코어 선형 모터가 적합했지만, 모터 자체에서 나오는 잡음을 줄이기가 쉽지 않았다. 이 잡음을 기존보다 95% 이상 줄인 철코어 선형(Linear) 모터가 개발됐다. 윤준영 연세대 교수, 소리없이 강한 철코어 선형 모터 개발 ASML은 지난달 23일 개최된 ‘ASML 테크토크(Tech talk) 2019’ 행사에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칩스앤미디어가 내년 새 날개를 단다. 물체 감지, 슈퍼레졸루션 등 심층학습(Deep learning) 기반 비전 IP 사업이 궤도에 올랐고 오픈소스 하드웨어 아키텍처(ISA)인 ‘RISC-V’ 진영과의 협력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신사업 매출 본격화칩스앤미디어는 최근 심층학습 기반 비전(Vision) IP인 슈퍼레졸루션(Super resolution)을 개발하고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슈퍼레졸루션으로 매출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슈퍼레졸루션은 저화질 영상을 고
산업용 레이저 업계가 가격 경쟁 심화와 미-중 무역 분쟁이라는 풍랑을 만났다.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입으로 가격 경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주 수요 시장인 중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모양새다.IPG포토닉스는 저출력 레이저 시장 점유율이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고 코히어런트는 저가형 파이버 레이저(Fiber laser)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트럼프 또한 극자외선(EUV) 레이저 외 시장에선 좀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빠르게 잠식해오는 中 레이저 업체들산업용 레이저 산업은 기술에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Galaxy Home)’이 오는 10월 정식 출시된다. 갤럭시홈은 삼성전자 가전에 들어간 음성 인식 기반 AI 기능을 총괄하는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AI 경쟁에 뒤늦게 뛰어든 삼성전자가 구글·아마존·애플 등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삼성, 갤럭시홈 10월 출시 부품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AI 스피커 갤럭시홈 제품군을 출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갤럭시홈은 삼성전자의 첫 AI 스피커다. 작년 8월 ‘갤럭시노트9’ 언
화학소재 기반의 전자재료 업체들이 3차원(3D) 프린터용 필라멘트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필라멘트는 사무용 프린터의 ‘카트리지 잉크’ 처럼 3D 프린터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소모품이다. 주로 플라스틱 등 색상이 다양하고 가공성이 좋은 재료들이 필라멘트 재료로 널리 쓰인다.필라멘트는 통상 직경 1~2㎜ 사이의 가느다란 실 형태로 길게 뽑아 프린터 노즐에 물려서 돌아간다. 특정 3D 프린터 제품에 전용으로 개발되기도 하고, 모든 3D 프린터에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제품도 있다. 3D 프린터는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