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반도체 패키지용 접합 기술로 활용되어 온 LAB(Laser Assisted Bonding)가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다. 마이크로 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소자로 각광 받으면서 전사공정용 접합기술로 LAB가 거론되는 것이다. LAB는 기존 컨벡션 리플로(Convection Reflow⋅대류열에 의한 납땜) 기술 대비 설비비가 비싸지만 인터포저 패키지 수율을 제고할 수 있다.
미국 OLED 재료업체 UDC가 개발 중인 청색 인광 재료는 인광 도판트에 TADF(열활성화지연형광) 도판트가 섞인 ‘투 도판트' 시스템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DC의 청색 인광 재료를 내년 하반기쯤 양산 도입할 예정인데, 기존 인광 도판트만으로는 수명⋅효율 측면에서 불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싱글 스택(발광층이 한 층)' OLED 양산기술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했던 삼성디스플레이가 ‘투 스택 탠덤(발광층이 두 층)’ 방식을 처음 도입하면서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용 OLED를 통해 투 스택 탠덤 OLED 경험치를 쌓은 LG디스플레이와 달리,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초 아이패드용 OLED가 투 스택 탠덤 양산 첫 모델이다. 발광층⋅공통층이 샌드위치 구조로 겹쳐진 투 스택 탠덤 OLED는 기존 싱글 스택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다양한 도전 과제가 주어진다.
BOE가 8.6세대(2290㎜×2620㎜)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어떤 방식의 TFT(박막트랜지스터) 라인을 구축하게 될 지도 관심사다. 애플이 맥북⋅아이맥 등 중형 IT용 패널에 원하는 타입은 옥사이드(산화물) TFT지만, BOE는 아직 관련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다.이 때문에 BOE가 투자비 증대를 감수하고 LTPO(저온폴리실리콘옥사이드) 타입으로 투자할 거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LG화학이 내년에 출시될 애플 아이패드용 OLED에 적색⋅녹색⋅청색 호스트 재료를 모두 공급한다. 통상 단일 회사가 공급하는 재료는 한 재료세트 당 2개를 넘기 힘들고, 최대한 공통층⋅발광층으로 공급사를 분산시켜 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도우인시스를 인수하기로 한 뉴파워프라즈마가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계약에 따라 도우인시스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삼성디스플레이와는 폴더블용 UTG(초박막유리) 공급물량 확보를 위한 ‘전략적 협력계약'도 체결했다. 한편 이번 거래는 뉴파워프라즈마 단독이 아닌 엔피홀딩스⋅한국화이바 3사 공동 인수 형태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LG디스플레이로부터 구매할 TV용 WOLED(화이트 OLED) 물량이 100만대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는 LG디스플레이는 절반으로 떨어진 WOLED 라인 가동률 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 비(非) 중국 패널 물량 확보가 급선무인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를 적극 활용해야 하지만, 역시나 삼성디스플레이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애플이 내년 초 출시할 OLED 아이패드용 PCB(인쇄회로기판)의 LG디스플레이 향 공급사는 중국 애버리홀딩(Avary holding)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협력사들로 꾸려진 삼성디스플레이와 달리, 그동안 LG디스플레이의 OLED 아이패드용 PCB 공급망은 해외 기업 중심으로 구축돼 잘 드러나지 않았다.
‘아이폰15’ 시리즈 일반 모델 공급 승인을 발판으로 ‘플러스’ 모델까지 승인을 추진했던 BOE의 목표가 당분간 달성되기 힘들 전망이다. 승인을 받아 놓은 일반 모델의 생산 수율조차 기대 이하에 그치면서 추가 승인 작업은 답보 상태다.
내달 8.6세대(2250㎜ X 2600㎜) IT용 OLED 라인 착공을 추진 중인 BOE가 핵심인 증착장비 공급사로 선익시스템을 캐논도키와 병행 검토하고 있다. BOE는 지난 2017년 이후 6세대(1500㎜ X 1850㎜) 투자 국면에서 100% 캐논도키 증착장비를 도입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8.6세대 장비로 캐논도키 외 대안을 생각하지 않았다.
애플이 2026~2027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OLED 맥북에 디스플레이 일체형 터치스크린 기술이 적용된다. 애플이 랩톱인 맥북 디스플레이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하는 건 처음이다.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구축하는 8.6세대(2250㎜ X 2600㎜) 생산라인에도 관련 공정이 구축되며, 저온 경화 폴리머 등 관련 소재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애플이 내년 상반기 출시할 OLED 아이패드는 디스플레이용 PCB(인쇄회로기판) 산업 관점에서 약간의 변화가 감지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스마트폰용 OLED와는 다른 공급망 흐름을 취함으로써 PCB 회사보다 PBA(PCB 위에 부품을 올린 반제품) 회사들이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올해 ‘아이폰15’ 시리즈에 OLED 패널 공급을 타진했다 품질 승인이 지연됐던 중국 BOE가 가까스로 일반 모델용 패널 공급에 성공했다. 이미 올해 판매될 아이폰15용 패널 생산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황이어서 BOE가 연말까지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 소셜미디어 스냅챗 운영사 스냅은 컴파운드포토닉스라는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그로부터 넉달 뒤 구글은 렉시엄을 M&A(인수합병)했다. 두 사건은 별개의 거래지만 목표가 같다. 바로 AR(증강현실)용 디스플레이 구동 기술 확보다.아직 AR 기기에 대한 컨셉트가 정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테크 기업들의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가 AR용 디스플레이 구동이다. 구조상 외부광에 취약한 AR은 레도스(LED on Silicon)가 디스플레이 관점에서 대안 기술로 부각되는데, 아직 AR 기기에 탑재될 만큼 작은 레도스는 실물
중국 BOE가 이르면 이달 중 8.6세대(2250㎜ X 2600㎜) IT용 OLED 투자안을 발표한다. 내달 착공해 오는 2025년 2분기 핵심 장비들을 반입하는 스케줄이다. BOE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증착장비 선도입을 위해 급행료까지 지불할 태세였으나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다소 소강 상태를 보여 왔다.
솔브레인이 희가스 전문업체 에프알디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기존 반도체용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OLED용 중수소 재료 생산을 위한 산화듀테륨(D₂O) 수급 안정화 목적도 엿보인다. 솔브레인은 지난해 인수한 OLED 재료 리사이클 업체 씨엠디엘을 통해 유기재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일본 증착장비업체 캐논도키가 삼성디스플레이의 다이렉트 패터닝 방식의 OLEDoS(OLED on Silicon) 장비 개발에도 본격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RGB(적색⋅녹색⋅청색) 화소를 실리콘 웨이퍼 위에 직접 증착하는 장비 개발을 위해 선익시스템과 협력해왔는데, 향후 캐논도키와의 경쟁 구조를 형성할 전망이다.
BOE가 애플 아이폰 OLED 수주를 겨냥해 추가 증설키로 한 몐양 B11 모듈(후공정) 라인 발주를 시작했다. B11에는 이미 20개의 아이폰 향 모듈 라인이 가동 중인데, 이번에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크게 늘릴 수 있다. 다만 최근 BOE는 ‘아이폰15’ 시리즈용 패널(일반⋅플러스) 퀄에 실패하면서 모듈 라인 반입을 서두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한때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했던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독립법인으로 나와있던 삼성LED를 흡수해 삼성전자 내부로 끌어들인지 10년이 넘었지만 좀처럼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가 TV 생산에 사용하는 LED 모듈 수급 방안만 결정되면, 향후 LED 사업 존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투자 실현 여부가 불투명했던 중국 BOE의 베이징 B20 관련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B20은 중국 내에서도 사양 기술인 LCD 기반인데다 타깃 시장도 애매모호한 탓에 BOE가 실제 투자에 나설지에 대한 의구심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