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S10’이 디스플레이 관점에서 크게 개선된 점 중 하나는 청색 화소의 효율이 이전 대비 획기적으로 높아진 것이다. 그동안 형광 기술이 적용된 청색 화소는 인광 방식의 적색⋅녹색에 비해 혁신의 속도가 더뎠다. 갤럭시S10에 적용된 청색 형광 재료는 기존에 청색 도판트(Dopant)에는 사용되지 않던 붕소(보론) 화합물을 처음 상용화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붕소, 푸르스름한 빛 제거하고 극청색만 발산 삼성전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급한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10용 패널 생산과 함께 일본 J
LG디스플레이에 있어 6월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새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 고비다. 중소형과 대형 OLED 사업에서 중요한 이벤트를 각각 하나씩 남겨두고 있다. 이달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향후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의 방향과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LG디스플레이, 애플 물량의 10% 미만 담당할 듯 중소형 OLED 부문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 신모델에 LG디스플레이가 OLED를 공급할 수 있느냐다. 이를 위해 애플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부터 샘플 품질 테스트와 라인 테스트
“에피웨이퍼 공정 수율을 완벽에 가깝게 잡지 않으면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의 원가절감(Cost Down)은 요원합니다. 이후 공정에서 아무리 높은 수율을 유지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김영우 한국광기술원 박사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플렉스코리아’ 튜토리얼에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양산 적용하기 위해서는 에피웨이퍼 공정부터 수율을 100%에 가깝게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에피웨이퍼란 LED 기판인 사파이어웨이퍼 위에 질화갈륨(GaN) 층을 성장시킨 상태를 말한다. 에피웨이퍼를 직육면체로 잘게 쪼개
장고 끝에 두 번째 6세대(1500㎜ X 1850㎜)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투자에 나선 중국 티안마가 발주에 속도를 낸다. 투자의 핵심인 증착장비 공급사를 확정한 뒤로 주변 장비에 대한 발주도 속속 완료 중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의 투자 실종 탓에 한 동안 수주가 뜸했던 국내 장비사들도 오랜만에 공급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아래는 KIPOST가 정리한 우한 티안마 6세대 OLED 장비 공급사 명단이다. 티안마는 2분기에 샤먼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용 장비도 동시에 발주했는데, 이들 리스트는 제외
중국 BOE의 세 번째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인 충칭 B12 구축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B12는 작년 연말 착공식 이후 현재는 공장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이며, 주요 장비 업체들과 발주 및 반입 스케줄을 논의하고 있다.B12가 완공되면 BOE의 중소형 OLED 생산능력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은 명실상부한 2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머뭇거리던 BOE, B12 투자 공세 전환 한 글로벌 OLED 장비 업체 대표는 “B12의 장비 성능평가가 오는 10월 예정되어 있다”며 “발주는 연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비전옥스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개 라인에 대한 설비를 한 번에 발주했다. 1개 라인 당 2조원 정도가 소요되는 플렉서블 OLED 장비는 양산 수율을 봐가며 순차적으로 투자하는 게 보통이다.양산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한번에 발주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격협상력을 감안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비전옥스, 플렉서블 OLED 15K+45K 비전옥스는 현재 베이징 남쪽 구안현에 6세대(1500㎜ X 1850㎜) 원판투입 기준 월 1만5000장 규모의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비전
대만 폭스콘이 미국 위스콘신주에 짓기로 했던 디스플레이 공장의 규모와 스펙이 갈수록 후퇴하고 있다. 당초 10.5세대(2940㎜ X 3370㎜)급 TV용 생산 라인으로 잡혔던 계획이 이제는 최소한의 ‘성의’만 보여주는 수준까지 재차 축소됐다.처음부터 투자 타당성이 결여됐던데다, ‘리쇼어링(reshoring)’ 정책의 강력한 추진체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마저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폭스콘 a-Si LCD 투자하기로, 규모도 최소화 폭스콘은 최근 장비 업체들과 6세대(1500㎜ X 1850㎜) 비정질실리콘(a-S
중소형 LCD 출하량 1위 업체인 중국 티안마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두 번째 라인 건설과 함께 증착장비(Evaporator) 공급사를 바꿨다. 앞서 양산에 돌입한 1기 라인이 초기 양산 수율을 잡는데 애를 먹은 탓에 핵심 장비 공급업체에 변화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2분기 양산에 들어간 티안마의 우한 OLED 1기 라인은 아직 이렇다 할 대형 스마트폰 고객사를 잡지 못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티안마는 지난달 일본 캐논도키에 OLED용 증착장비 1대를 발주했다. 우한 2기 OLED 라인의 생산능력은 기존 1기와
중국 BOE가 이번주 두 번째 10.5세대(2940㎜ X 3370㎜) LCD 생산라인인 우한 B17 장비 반입을 시작한다. 폭스콘 광저우 공장에 이어 내년 초 새로 가동되는 10.5세대 공장만 2개다. 올 하반기 LCD 업황이 잠시 상승 반전될 수도 있으나 내년 이후 장기 전망은 암울한 실정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오는 21일 우한 B17 공장에서 10.5세대 장비 반입식을 개최한다. B17은 B9(허페이)에 이은 BOE의 두 번째 10.5세대 LCD 생산라인이다. 생산능력은 원판 투입 기준 월 12만장 규모다. BOE는
대만 폭스콘이 일부 장비 반입 시기를 잠정 연기했던 중국 광저우 10.5세대(2940㎜ X 3370㎜) 라인 프로젝트 고삐를 다시 바짝 죄었다. 지난해 연말 장비 협력사들에게 약 6개월 정도 반입 시점을 늦춰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 방침을 접고 원래 계획대로 공장을 가동키로 했다.폭스콘 광저우 공장, 내년 1분기 안에 반입 완료 16일 한 장비 업체 관계자는 “폭스콘이 지난해 연말 6개월 연기했던 광저우 10.5세대 장비 입고 시점을 원래대로 내년 1분기 안에 완료하기로 했다”며 “장비 업체들의 반발이 워낙 거센 탓에 향후 사업에
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공급업체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배 넘게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업계 전반적으로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중국 BOE의 중소형 OLED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 회사 실적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2일(현지시간) UDC는 지난 1분기 매출 8776만달러, 영업이익 3436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영업이익은 7.6배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화웨이가 선보인 ‘메이트X’의 가장 큰 차별점은 ‘아웃폴딩(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방식)’이었다. 아웃폴딩은 화면을 접은 상태서도 절반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처럼 외부에 별도 화면을 장착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원가 측면도 유리하다.다만 아웃폴딩 폴더블 스마트폰은 시간이 갈수록 극복하기 힘든 한계가 있다. 바로 보상회로의 EL 보상력이다.사용 시간 누적될수록 양쪽 화면 휘도 차 커져 아웃폴딩 스마트폰은 화면을 접었을때도 화면의 절반을 사용할 수 있다
올 여름 LCD 중고장비 업계에 큰 장(場)이 선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파일럿 라인 공간 확보를 위해 기존 8.5세대(2200㎜ X 2500㎜) LCD 라인 내 장비들을 통째로 매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8.5세대 LCD 양산라인 중 청산에 들어가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도 크다.세계 첫 8.5세대 LCD 라인 청산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 전환 작업을 추진 중인 공간은 8.5세대 LCD를 생산하는 L8-1-1과 L8-2-1 두 곳이다. 이 중 우선 L8-1-1이 올 여름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운데에 접힌 자국이 선명했다. 메이트X에 적용된 OLED는 중국 BOE가 공급했으며, 터치 기능은 애드온 타입의 은나노와이어(AgNW) 패널로 구현했다.애드온 타입의 AgNW 터치센서는 접힘에 대한 내구성은 매우 높으나 따로 기재가 되는 필름 한장이 추가로 들어갔다. 이 때문에 전체적인 패널 두께가 두껍고, 이는 접힘 자국이 유독 선명했던 원인으로 지목된다.“폴더블 OLED용 필름, 기능만 남기고 기재는 버려라” 메이
2016년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이후 부활의 날개짓을 펼치던 샤프가 TV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시장 내에서 ‘싸구려 브랜드’의 대명사로 전락하는 한편, TV 판매량이 줄어든 탓에 폭스콘은 광저우 10.5세대(2940㎜ x 3370㎜) LCD 공장 반입 일정도 조정했다.샤프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전략을 수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최고급 브랜드에서 저가 브랜드로 급전직하 폭스콘에 매각되기 전 최고급 TV 브랜드로 꼽히던 샤프는 지난해 중국 내에서 토종 브랜드들에게도 밀리기 시작했다. 업계서는 샤
일본 이데미츠코산이 석권하고 있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청색 재료 시장에 대안 업체가 등장했다. 청색 OLED 재료는 효율⋅수명 측면에서 다른 재료들에 비해 취약하지만 공급사가 한정된 탓에 혁신의 속도가 제한돼 왔다.LG디스플레이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TV용 퀀텀닷(QD) OLED 라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청색 재료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JNC, 갤럭시S10용 재료 첫 공급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에는 그동안 이름을 볼 수 없었던 업체가 처음 OLED용 청색재료 공급사에 이름
덕산그룹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간재 생산 업체 덕산테코피아가 2년 연속 덕산네오룩스 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덕산테코피아는 이준호 덕산그룹 회장의 장⋅차남인 이수훈⋅수완 형제가 주요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주요 매출은 덕산네오룩스가 생산하는 OLED 유기재료용 중간재를 판매해 거둬들인다.덕산테코피아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시장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연간 영업이익률 34%최근 덕산테코피아가 제출한 2018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709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각각
지난 2016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충남 아산 L7-1 라인 가동 중단 당시 중국으로 팔려갔던 일부 장비들이 여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중고 시장을 헤매고 있다. L7-1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인 A4를 짓기 위해 서둘러 가동을 중단한 7세대(1870㎜ X 2200㎜) LCD 라인이다.중국 정부가 LCD, 특히 구(舊)세대 프로젝트에는 보조금 집행을 제한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주인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KIPOST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매각한 L7-1 라인은 현재 셀
LG화학이 전자정보소재부문의 주력사업인 편광판 사업 재편에 착수했다. 아직 언제, 어떤 방법으로 사업을 재구성할지에 대한 청사진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지난 수년간 업황 부진에 시달렸던 편광판 업계가 모처럼 반등한 만큼, 올해가 유리한 위치에서 사업 재편의 키를 잡을 기회로 판단했다.KIPOST는 LG화학이 왜 지금 시점에 편광판 사업 재편에 나섰고, 향후 어떤 시나리오들이 나올 수 있는지 정리했다.① 왜 지금인가 - 사업 재편 마지막 기회통상 편광판 가격은 주요 수요처인 TV용 LCD 패널 가격에 연동돼 결정된다. 1~2분기 약세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전무)은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에서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커버 소재를 투명 폴리이미드(PI)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롤러블 OLED TV는 두루마리처럼 말리는 TV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 전시했다.당시 선보인 제품은 기존 OLED TV용 패널 기판을 식각(에칭)해 얇게 깎아 유연성을 구현했다(KIPOST 2019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