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인도 마힌드라의 전기차 부문에 1억4500만달러(약 1900억원)를 투자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3일 보도했다. 테마섹은 이번 투자로 최대 3% 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마힌드라의 전기차 부문은 브리티시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로부터도 2억5000만달러를 조달했는데, 당시 기업가치는 91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번에 테마섹은 이보다 소폭 높아진 98억달러 가치로 투자금을 넣었다. 인도 정부는 전기차 판매 비중을 현재의 2% 미만에서 오는 2030년까지 30%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
일본 전기모터 제조사 니덱이 미국 프레스 장비업체 오토매틱피드를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오토매틱피드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직원 80명 규모의 중소 프레스 장비사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3700만달러(약 484억원) 정도다. 니덱은 오토매틱피드와 그 자회사 2개를 한번에 인수했으며 인수가액은 밝히지 않았다. 니덱은 앞서 일본⋅유럽⋅미국 내에 여러 프레스 장비 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해왔다. 니덱과 니덱이 인수한 프레스 장비 공급업체들 직원 수만 1200명에 달한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도합 4억6700만달러다. 프레스 장비를 포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는 지난 7월 3만4134대의 전기차를 인도해 두 달 연속 3만대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리오토는 니오⋅샤오펑과 함께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꼽히는데, 최근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지난달 리오토가 세운 기록은 1년 전 대비 228%나 증가한 수치다. 또 3사 중 처음으로 지난달 누적 40만번째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하기도 했다. 니오는 지난달 2만462대를 인도해 1년 전보다 104%, 전월 대비 91% 증가했지만 리오토의 기록에 미치지는 못했다. 1~7월 누적으로 보면
지난 2006년 대형 TV용 LCD 생산을 시작한 일본 파나소닉이 사업 17년만에 사업에서 완전 철수한다고 1일 밝혔다. 한때 히메지⋅모바라 두 곳에서 LCD를 생산했던 파나소닉은 2011년 모바라 공장을 JDI(재팬디스플레이)에 매각했다. 히메지 공장 역시 2019년 가동을 중단한 뒤, 지금까지 누적된 재고를 판매하는데만 집중해왔다. 이번에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사업부를 해산한 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파나소닉의 LCD 사업부는 다른 자회사에 진 5800억엔(약 5조2300억원) 규모
중국 최대 CCL(동박적층판) 업체 셩이과기가 태국 신설 라인에 14억위안(약 2500억원)을 투자한다고 31일 밝혔다. CCL은 PCB(인쇄회로기판)의 원자재로, 유리섬유를 중심으로 한 절연층에 구리박을 접한한 구조다. CCL에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으로 패턴을 그리고 비아홀을 뚫은 게 PCB다. 셩이과기는 태국 내 신공장 건설을 위해 중남부 차청사오성 내 산업단지 부지를 매입했다. 회사측은 “동남아 지역 고객사를 대응할 목적으로 신규 투자를 고려하고 있으나 투자 일정 및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아직 태국 당국 승인을 받아야 한
일본 잉크 제조사 DIC는 PFAS(유기불소화합물)를 쓰지 않는 반도체용 계면활성제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계면활성제는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제작시 고체와 액체의 표면장력을 낮춰주는데 사용한다. 이를 통해 포토레지스트 내 소재들이 한데 잘 섞이게 만드는 것이다. 그동안 불소가 함유된 PFAS를 사용해왔지만, 이 재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DIC는 유럽 내 한 반도체 회사로부터 PFAS를 쓰지 않는 계면활성제 개발을 요청 받았으며, 최근 개발은 완료했다. 유럽에서는 PFAS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규제하기 위
테슬라에만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외연 확장을 자제하던 일본 파나소닉이 스바루에도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을 타진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8일 보도했다. 스바루는 연간 판매량 100만대 정도로, 다른 글로벌 브랜드 대비 크지는 않지만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자동차 회사다. 오는 2026년까지 3종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미국 캔자스주에 40억달러(약 5조1000억원)를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전략적 파트너인 테슬라와 공동 투
미국 제재 탓에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칩 수급이 막힌 화웨이가 SMIC를 통해 자체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SMIC는 미 상무부 제재 이후 핀펫 파운드리 서비스를 폐지하는 등, 미국에 순응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는 점에서 둘 간의 협력이 성사될 지는 두고 봐야 한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내부 관계자를 인용, 화웨이가 SMIC 7nm 공정을 통해 5G용 AP를 수개월 내 양산할 계획이라고 27일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 제재가 시작된 이후 5G 칩을 수급하지 못하면서 스마트폰
스미토모전기공업이 SiC(실리콘카바이드, 탄화규소) 웨이퍼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300억엔(약 2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7일 보도했다. 투자금액은 기존 SiC 웨이퍼 생산라인인 효고현 공장 확장과 도야마현 신규 공장 건설에 사용된다. 도야마현 공장은 오는 2027년 양산 가동되며, 투자 종료시 연산 12만장의 SiC 에피웨이퍼(6인치 기준)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 SiC 서플라이체인은 원재료인 잉곳⋅실리더부터 베어웨이퍼-에피웨이퍼-전력반도체 업체로까지 이어진다. 이 중에 스미토모전기공업은 에피웨이퍼부터 전력반도체까
지리홀딩그룹, JAC모터스, 지두오토모빌 등 중국 전기차 회사들이 차량에 거치할 수 있는 낚시 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고 기업 데이터 플랫폼 티안차가 25일 밝혔다. 중국은 낚시 인구가 1억6000만명에 달하는데, 전기차의 V2L(Vehicle to Load) 기술이 레저 낚시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V2L은 전기차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 에너지를 전원 삼아 외부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지리홀딩그룹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최근 차량에 거치해 자동으로 낚시줄을 캐스팅하고, 물고기가 잡혔는지를 감지하는 시스템 특허를 출
중국 원검검침시스템 전문업체 저장뷰샤인인텔리전트미터(이하 뷰샤인)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설계 업체 무어스레드인텔리전트와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합작사는 30억위안(약 5300억원)을 들여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2000페타플롭스(PFlops⋅1초당 1000조번 연산처리) 규모의 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합작사가 설립할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저장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전 데이터센터와 달리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GPU 자원을 제공한다. AI 모델을 학습시켜야 하는 고객사들은 1페타플롭스 당 월
중국 상하이시가 디디추싱 등 승차공유 서비스 차량을 위한 면허 발급을 중단했다고 이사이글로벌이 24일 보도했다. 이미 지나치게 많은 차량에 면허가 발급됨으로써 과잉 공급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상하이시에 따르면 승차공유 면허가 발급된 차량은 총 7만6000대며, 택시 면허는 5만개가 발행돼 있다. 시측은 현 상태만 유지해도 공공 교통 수요는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날 이전까지 신청된 면허는 오는 9월 22일까지 발급된 뒤, 더 이상 신규 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하이난성 싼야시, 광둥성 주하이시, 산둥성 지난시
일본 프로테리얼(옛 히타치메탈)은 희토류인 네오디뮴을 쓰지 않고 전기모터를 만들 수 있는 자성체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오디뮴은 자석의 자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희토류지만, 생산량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중국과 일본 간 무역갈등이 심화되면 중국이 전략무기화 할 수 있는 첫 번째 품목으로 꼽힌다. 전기모터 산업 강국인 일본에서는 네오디뮴을 쓰지 않고 자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프로테리얼은 페라이트 기반의 자석으로 전기차 모터에 쓸 수 있을 정도의 동력을 확인했다고
전장⋅전동화 전환에 진통을 겪고 있는 독일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가 중국 SAIC(상하이자동차)와의 협력으로 돌파구를 찾는다. 중국 이사이글로벌은 아우디가 SAIC와의 기술 협력을 심화해 ECU(전자제어장치), 파워트레인, 자율주행 기술까지 아우를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이번 협력은 ‘A7L’, ‘Q5 e트론’ 등 특정 모델을 중국 현지 생산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설립한 합작사 차원을 넘어선, 포괄적 교류다. 유럽 브랜드 중에서도 고급차 생산을 담당하는 아우디는 모회사 폴크스바겐이 전장⋅전동화가 난관에 빠지면서 덩달아 기술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CATL이 중국 상업용 항공기 제조사 코맥(COMAC, Commercial Aircraft Corporation)과 UAM(도심형항공이동수단) 공동개발에 나섰다고 이사이글로벌이 21일 보도했다. CATL과 코맥, 상하이자오퉁대학교는 지난 19일 합작사 코맥타임스에비에이션을 설립했다. 자본금 규모는 6억위안(약 1075억원)이다. 합작사 초대 대표는 코맥 연구소장인 치앤 종옌이 맡았다. 그는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첫 대형 여객기 ‘C919’ 개발팀의 부책임자이기도 하다. UAM에 장착될 배터리의 요구조
배터리용 부품 전문업체 중국 젠유테크놀러지는 헝가리 데브레칸에 5870만유로(약 840억원)를 들여 부품 공장을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신공장은 다음달 착공해 오는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헝가리와 중국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젠유테크놀러지는 총 생산능력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젠유테크놀러지는 2차전지 캡 등 금속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CATL⋅EVE에너지가 주요 고객사다. 두 회사 모두 헝가리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젠유테크놀러지는 현지에서 고객사에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
세계 최대 리튬 공급사 중 하나인 중국 깐펑리튬이 전방산업인 배터리 셀 생산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이사이글로벌은 깐펑리튬이 내몽골 수도 호하오터 지역에 배터리 생산라인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21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깐펑리튬이 지분 65.5%를 보유한 장시깐펑리튬배터리테크놀러지 차원에서 진행된다. 공장 건설은 이달 시작해 내년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총 투자 규모는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 정도며, 연산 10GWh씩 두 단계에 걸쳐 총 20GWh 규모 공장을 건설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에 짓기로
최근 달러 가치 대비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 스바루의 차 1대당 영업이익이 일본 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9일 보도했다. 스바루는 자동차 판매량의 3분의 2를 일본 군마현 공장에서, 나머지를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생산하고 있다. 도요타⋅혼다⋅닛산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일본 밖에서의 생산 비중이 높다 보니 스바루 같은 브랜드가 ‘엔저’ 덕을 크게 누리는 것이다.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1달러 당 130엔 이하에서 거래되던 환율은 올해 상반기 말 145엔 수준까지 치솟았다. 엔화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
일본 전력반도체 업체 로옴이 JIP(일본산업파트너스)가 이끄는 도시바 인수 컨소시엄에 3000억엔(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9일 보도했다. 로옴은 우선 JIP 컨소시엄의 도시바 인수 제안이 수용된다는 걸 전제로 1000억엔을 출자한다. 또 인수 과정에서 설립될 회사의 우선주를 2000억엔어치 사들이기로 했다. 로옴은 이날 성명서에서 “도시바의 민영화에 참여하고 문제 해결을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현재 도시바의 주요 사업은 철도시스템⋅발전시스템⋅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이다. 낸드플래시를 개발하고 처음 상용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모델인 ‘판구 마이닝’이 산둥에너지가 운영하는 탄광에서 첫 상용화 됐다고 이사이글로벌이 18일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 2020년 AI 모델 ‘판구’ 개발을 시작했고, 채굴 산업에 특화된 판구 마이닝은 그보다 1년 뒤 개발에 착수했다. 판구 마이닝은 탄광 내 운송⋅이동 수단인 전차 운용 효율을 높이는데 사용된다. 화웨이⋅산둥에너지는 판구 마이닝이 탄광에서 사용될 수 있는 21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공동 개발을 진행해왔다. 해당 모델은 중앙 및 엣지 클라우드 상에서 2개 계층에 걸쳐 작동된다. 덕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