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이 TSMC 3nm(나노미터) 공정의 두 번째 고객사가 됐다. 미디어텍은 내년에 출시될 ‘디멘시티’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신제품 생산에 TSMC의 3nm 공정이 적용된다고 7일 밝혔다. 디멘시티는 미디어텍의 스마트폰용 플래그십 AP 모델명으로, 퀄컴 ‘스냅드래곤’과 함께 안드로이드 진영의 AP로 널리 채택돼 왔다. TSMC의 최신 생산라인인 3nm 공정은 현재 애플이 대부분의 생산능력을 잠식하고 있는데, 디멘시티는 남은 생산능력을 활용해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따라서 디멘시티 신제품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내년
중국 우한이 중국에서 자율주행차가 1000대 이상 등록된 세 번째 도시에 등극했다고 이사이글로벌이 7일 보도했다. 앞서 대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에 10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등록된 바 있다. 우한은 지난 2019년 자율주행차 등록을 받은 이래 19개 회사가 시내서 자율주행 면허를 발급받았다. 지난 4년간 일곱번의 자율주행 구역 확장을 통해 총 주행가능 거리는 1400㎞로 늘었다. 총면적은 1100㎞2에 이른다. 지금까지 우한에서 자율주행차를 경험한 이용객은 42만명 이상이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상하이⋅우한 뿐만아니라 광저우⋅선전
중국 화웨이가 3일 판매를 시작한 ‘메이트60 프로’가 최대 2000만대 판매될 전망이라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부품 업계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지난 2019년 2억4000만대 스마트폰 판매하며 삼성전자에 이은 2위를 기록했던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 제재 이후 연간 판매량 3000만대 안팎에 그치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할 수 없는데다, 퀄컴 칩은 4G 통신용 밖에 구매하지 못하는 탓에 플래그십 제품을 선보일 수 없기 때문이다. 중저가 라인업을 담당했던 서브 브랜드 ‘아너’는 외부에 매각했다.이번에 메이트60 프로는 화웨
중국 BYD가 수직계열화된 생산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자동차 시장을 석권할 태세다.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을 향유했던 유럽 브랜드들은 전기차 산업 전환에 지각한 대가를 톡톡히 치를 전망이다. 스위스 증권사 UBS는 BYD의 중형 전기차 ‘씰(Seal)’을 역설계 한 결과, 유럽 자동차 브랜드 대비 가격 경쟁력이 35% 이상 높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순수하게 제조 측면에서 분석한 원가이지만 관세와 수송 비용을 감안해도 그 격차는 25%를 넘는다고 UBS는 설명했다. 사실상 가격 경쟁력에서 유럽 브랜드들이 BYD의 상대가 안 된다는 뜻
화웨이가 최근 출시한 ‘메이트60 프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SMIC의 7nm(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됐음을 처음으로 외부기관이 확인했다. 메이트60 프로용 AP는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SMIC가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화웨이는 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반도체 산업 전문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메이트60 프로에 탑재된 AP가 SMIC의 N+2 공정으로 생산됐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테크인사이트는 시중에 발매된 반도체 관련 제품을 입수해 역설계(리버스엔지니어링) 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파
중국 PCB(인쇄회로기판) 생산업체 킨웡전자는 7억위안(약 1200억원)을 투자해 태국 생산라인을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 킨웡전자는 중국 5개 지역에 총 11개의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공장을 구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공장을 통해 해외 자동차⋅이동통신⋅의료기기⋅가전 등 기존 산업분야 해외 고객사들에게 좀 더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 공장은 태국 중부 쁘라찐부리 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게 되며, 고객사 수요와 글로벌 경기에 따라 착공 시기는 유동적이다. 킨웡전자 외에 최근 중국 PCB 회사들
일본 파나소닉이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과 가정용 창문을 일체형으로 만든 자재를 2028년부터 양산, 사업화한다고 31일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은 기존 실리콘 기판을 기반으로 한 솔라셀 대비 가볍고, 약간의 투명도를 띈다. 파나소닉은 거실 테라스 창문 두 장 사이에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을 끼우고 마감해 일체형 자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페로브스카이트가 어느 정도 빛을 통과시키기는 하지만, 테라스용 통창에 쓰기에는 채광에서 불리하다. 파나소닉은 솔라셀 표면에 가로 줄무늬 패턴을 넣고, 이 부분으로 빛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고려하
중국 장안자동차와 화웨이가 합작 설립한 전기차 회사 아바타(Avatr)가 30억위안(약 54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아바타는 200억위안, 한화로 3조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아직 양산차 모델이 1개 밖에 없고, 총 누적판매량이 1만2000대에 불과한 신생 회사임을 감안하면 기업가치가 높게 형성됐다.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장안자동차와 화웨이, 주요 협력사인 CATL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회사들이 아바타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덕분이다. 이번에 신규
야스이 신타로 도쿄공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진공장비 없이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30일 보도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액체 상태로 주입하는 전해질을 고체화 한 게 전고체 배터리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폭발 위험이 낮고, 에너지 밀도는 더 높다는 점에서 ‘꿈의 배터리’로 꼽힌다. 문제는 생산 원가가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10~20배 이상 높다는 점인데, 이는 전해질로 쓰일 황화물계 화합물을 다룰 때 고가의 진공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황화물 전해질은 물과 쉽게 반응하고, 공기에 노출되면
중국 자동화설비 전문업체 미라클오토메이션엔지니어링(이하 미라클오토)은 유비테크와 휴머노이드 합작사를 설립했다고 30일 밝혔다. 휴머노이드는 인간의 형태를 모사한 로봇으로, 산업용 일반 로봇과 달리 여러 작업에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합작사는 특히 자동차 생산라인에 인간 대신 투입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를 개발, 전기차 회사에 공급한다는 목표다. 올해 중 제품 출시는 예정돼 있지 않고, 이르면 내년부터 합작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가 공개될 전망이다.합작사 등록자본금은 1억위안(약 181억원)으로, 미라클오토가 22%, 유비테크가 7
BOE가 베트남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라인을 확장한다. BOE는 베트남 투자 명분으로 ‘중국 내 과잉생산 해소’라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내세워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BOE는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Ba Ria-Vung Tau)성 내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라인을 확장하기 위해 20억위안(약 3600억원)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확장공사는 14개월 소요된다. BOE는 이 공장에서 TV용 LCD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해 인근 TV 세트 업체로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BOE는 바리어봉따우
대만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설계업체 미디어텍이 엣지(단말기) 차원에서 생성형 AI를 구현하기 위해 메타와 협력하고 있다.미디어텍은 메타가 개발하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LLM(거대언어모델) ‘Llama2’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미디어텍은 Llama2를 자사가 개발한 APU(인공지능프로세싱유닛) 및 ‘뉴로파일럿 AI 플랫폼’과 결합하면 스마트폰⋅IoT(사물인터넷)⋅자동차 내에서도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동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챗GPT’ 같은 LLM 기반 서비스들은 거대한 클라우드 서버 시설에서
중국 국유 자동차 회사 둥펑자동차는 중저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 ‘남미(Nammi)’를 25일 출범했다. 전기 SUV(스포츠유틸리차) 브랜드 ‘멍시(Mengshi)’, 최고급 전기차 브랜드 ‘보야(Voyah)’에 이은 둥펑자동차의 세 번째 전기차 라인업이다. 이날 둥펑자동차는 새 브랜드 출시와 함께 ‘남미01’이라는 이름의 소형 전기차를 공개했다. 미니01은 8분 충전해 200㎞를 주행할 수 있는 도시형 전기차다. 둥펑자동차가 자체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판매 가격은 8만~10만위안(약 1454만~1817만원) 수준이다. 항속거리가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던 우신저우가 미국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사 엔비디아에 합류했다고 이사이글로벌이 24일 보도했다. 퀄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던 그는 2019년 샤오펑에 입사했으며, 이후 엔비디아의 ‘자비에’, ‘오린’ 플랫폼을 통해 샤오펑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샤오펑 전기차 ‘G9’에는 오린 기반의 자율주행 솔루션이 탑재됐는데, 이를 우신저우가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이날 샤오펑의 히샤오펑 CEO(최고경영자)는 본인과 우신저우, 엔비디아 젠슨황 CEO가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
중국 솔라셀용 실리콘 웨이퍼 공급사 화민홀딩스는 지난주 55억위안(약 1조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날 44억위안 규모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화민홀딩스의 윈난성 자회사가 다음달부터 오는 2026년 8월까지 14억장의 실리콘 웨이퍼를 다스솔라에 공급하게 됐다. 화민홀딩스는 매월 공급할 실리콘 웨이퍼 단가는 전월에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화민홀딩스의 안후이성 자회사는 화순에너지로부터 3년짜리 실리콘 웨이퍼 장기 공급계약을 따낸 바 있다. 중국 매체 이사이글로벌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화웨이가 독자 개발한 ‘하모니(흥멍)OS’가 시장점유율 확대에 애를 먹고 있다. iOS⋅안드로이드로 양분된 모바일 OS 시장에서 독자생존하려면 최소 16% 점유율이 필요하지만, 아직 8분의 1 정도에 머문다. 닛케이아시아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인용, 지난 1분기 하모니OS의 글로벌 점유율이 2%에 불과하다고 23일 보도했다. 내수 시장인 중국에서조차 하모니OS 점유율은 8%에 그친다. 하모니OS는 화웨이가 미국 행정부 제재 탓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수 없게 되자 내놓은 자체 OS다. 2019년 스마트TV용으로
호존오토는 자회사 하오치가 운영하는 신규 전기차 부품 공장이 내달 양산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호존오토는 ‘네타’라는 자체 전기차 브랜드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하오치가 생산하는 전기차 부품은 라이선스 방식으로 여타 전기차 회사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는 샤오펑⋅니오 같은 신생 전기차 회사들이 호존오토의 부품들을 플랫폼처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신규 공장에서는 매년 10만개의 DCU(도메인컨트롤러), 15만개의 전비개선장치, 15만개의 전자주행장치, 30만개의 열관리시스템을 생산하게 된다. 내달 양산에 들어가는
중국이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분야 연구실적에서 경쟁국들을 압도하고 있다. 일본 데이터분석 제공업체 프론테오는 중국이 지난 2019년 이후 5500개 이상의 페로브스카이트 솔라셀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체 논문 편수의 30%를 차지하며, 전 세계 1위다. 2위는 미국으로 3400건, 3위는 1460건을 발표한 한국으로 분석됐다. 일본은 820건으로 4위다. 프론테오는 논문이 실제 상업화로 이어졌는지 경향성을 파악하기 위해 특허출원 건수도 분석했다. 이 방면에서 미국은 275건으로 1위, 일본이 186건으로 2위
배터리용 캡 및 캔 제조업체 중국 링이아이텍(Lingyi Itech)은 독일 완성차 회사의 배터리 자회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공급기간은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며, 예상 매출 규모는 22억위안(약 400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상대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완성차 회사가 소유한 배터리 회사라는 점에서 파워코일 가능성이 높다. 파워코는 독일 폴크스바겐이 배터리를 직접 조달하기 위해 신설한 회사다. 독일 잘츠기터, 스페인 발렌시아, 캐나다 세인트토마스 등에 배터리 라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모터 제조사 일본 니덱이 중저가 전기차를 위한 ‘전동 액슬(E-Axle)’ 제품군을 확대한다. 최근 고가 전기차 시장이 판매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저가 볼륨 모델에 집중하는데 따른 전략이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니덱이 내년 3월 70kW(킬로와트)급 전동 액슬 제품을 선보인 후 50kW와 30kW급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전동 액슬은 인버터⋅감속기를 전기모터와 일체형으로 만든 것으로, 앞⋅뒷바퀴 구동축 상에 장착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인 휠 모터(In Wheel Mo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