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CCTV(폐쇄회로카메라) 제조사 다화테크놀러지가 미국 내 자회사를 매각함으로써 미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7일 보도했다. 다화테크놀러지는 지난 2014년 미국 내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최근 이를 대만 영화제작사 센트럴모션픽처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트럴모션픽처는 다화테크놀러지 미국 법인 전체와, 캐나다 자회사에 보관 중인 100만달러어치의 CCTV 재고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지불했다. 다화테크놀러지는 지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NDAA(
중국 국영 자동차 브랜드 체리자동차가 화웨이와 공동 개발한 전기차 ‘S7’의 최저가 트림에도 자율주행 기능을 도입한다고 일본 닛케이아시아가 17일 보도했다. S7은 체리자동차⋅화웨이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플래그십 전기차 세단이다. 등급에 따라 550㎞, 630㎞, 705㎞, 855㎞ 주행거리로 나뉘는데, 이 중에 550㎞ 트림에는 라이다(LiDAR) 센서가 탑재되지 않는다. 따라서 화웨이가 개발한 자율주행 기능도 550㎞를 제외한 상위 등급에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샤오미가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자 화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BOE는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배로 증가한 8억~10억위안(약 1524억~19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이 회사 순이익은 2억4732만위안에 그쳐 2022년 1분기 대비 94.36%나 감소한 바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업계가 지속적인 감산을 추진한 끝에 2월부터 패널 가격이 반등, 실적도 턴어라운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BOE의 2월 가동률은 50%대에 불과했으며, 3월들어 80%로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BOE측은 올해는 작년
일부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중국 OEM(완성차업체)들에게 판매금액의 절반을 보증금으로 선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통상 자동차 부품은 장기공급계약에 따라 공급 기간과 판가가 정해지는데, OEM이 도산하거나 대금지급을 미룰 것을 우려해 미리 보증금을 요구하는 것이다. 보증금을 받아 놓으면 최악의 경우에도 대금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중국에서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지만, 근래 수요가 급감하면서 부품 공급사들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만의 3대 디자인하우스인 알칩⋅글로벌유니칩⋅페러데이테크놀러지의 합산 매출이 지난 4년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저마다 커스텀칩 개발에 나서면서 부족한 설계 역량을 이들 회사에 외주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알칩⋅글로벌유니칩⋅페러데이테크놀러지의 지난해 연간 합산 매출이 686억대만달러(약 2조9000억원)로, 2019년 대비 3배가 넘는다고 10일 보도했다. 특히 알칩은 이 기간 매출이 7배 증가하고, 주가는 10배 상승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원래 반도체 생태계에서
중국 고급 전기차 브랜드 리오토가 최근 온라인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정리해고설과 예산삭감설을 일축했다고 제일재경이 9일 보도했다. 리오토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리오토가 채용을 중단했으며, 스톡옵션 제공 계획을 철회했다는 글이 돌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리해고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때 ‘고급 전기차 3대장'으로 꼽히며 중국 전기차 시장을 이끌던 브랜드가 리오토⋅니오⋅샤오펑이다. 비록 최근 전기차 수요 침체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으나 그래도 리오토가 3사 중 가장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북부지방법원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하이테라의 양방향 통신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명령을 내렸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9일 보도했다. 또 하이테라가 법원의 소송금지명령(Anti-suit injunction)을 완전히 이행할 때까지 하루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법원의 결정은 지난 2017년 미국 통신장비업체 모토로라가 하이테라를 대상으로 제기한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비롯됐다. 당시 모토로라는 하이테라의 ‘H시리즈' 제품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3월 내내 치열한 할인 판매를 시행한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제일재경이 5일 보도했다. 화웨이와 세레스그룹이 공동 출자한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775% 급증한 3만1727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3월 판매량 증가율로는 전기차 업체들 중 선두를 차지했다. BYD는 지난달 30만2500대의 전기차를 판매,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189% 늘어난 3만8434대를 기록했다. BYD는 이미 2월 중순부터 할인판매를 시작해 3월 내내 판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유비테크(UBTech)는 ‘워커S’에 바이두의 LLM(거대언어모델) ‘어니봇'을 통합했다고 2일 밝혔다. 워커S는 유비테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인간의 형태나 특성을 모사한) 로봇 ‘워커' 시리즈의 최상위 버전이다. 이족보행을 기반으로 중국 전기차 제조사 니오의 생산라인에서 간단한 업무를 수행할 정도로 지능화된 로봇이다. 유비테크는 향후 2~3년간 어니봇을 통해 워커S를 훈련시킴으로써 더 복잡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두는 지난해 3월 처음 어니봇을 공개한 이래 5월 3.5 버전, 1
일본 래피더스가 2.5D/3D 등 어드밴스드패키지 R&D(연구개발) 시설을 세이코엡손의 옛 LCD 생산라인에 설치한다. LCD 생산에 사용되던 일부 장비를 패키지 공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IT매체 테크플러스는 래피더스의 어드밴스드패키지 R&D 시설이 홋카이도 치토세에 있는 세이코엡손 LCD 생산라인에 설치된다고 2일 보도했다. 래피더스는 오는 2027년 2nm(나노미터) 반도체 양산을 위해 해당 지역에 파운드리 생산 라인을 짓고 있는데, 후공정 연구시설로 세이코엡손의 LCD 라인을 낙점한 것이다. 래피더스가 개
세키 준 폭스콘 전기차부문 최고전략책임자가 폭스콘이 주도하는 MIH 컨소시엄 대표로 임명됐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MIH는 폭스콘이 만든 개방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 조직이다. 폭스콘을 비롯해 2700개 이상의 자동차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회사들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MIH는 지난해 일본 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 플랫폼 ‘프로젝트X’와 ‘프로젝트Y’를 공개한 바 있다. 전기차 플랫폼은 전기차 뼈대인 파워트레인(배터리 + 모터)과 주요 전장 부품을 한데 묶은 덩어리다. 전기차 개발 회사들은 프로젝트X⋅프로젝트Y 라이선
일본 JDI가 중국 안후이성 우후에 건설하려던 ‘eLEAP’ 방식 OLED 라인 투자가 재차 지연됐다. JDI와 지방 정부간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는 게 JDI의 설명이다. 중국 매체 FP디스플레이는 JDI와 우후시 정부간 협상이 공전한 탓에 eLEAP OLED 투자 개시가 또 연기됐다고 1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JDI는 안후이성 우후경제기술개발구(WEDZ)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6세대 및 8.7세대 eLEAP OLED 생산라인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JDI가 지난 수년간 자금난을 겪어 왔기에 이번 투자는 사실상
중국 샤오미가 첫 출시한 전기차 ‘SU7’ 내 주요 디스플레이를 모두 중국 기업들이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6인치 크기의 초대형 HUD(헤드업디스플레이)는 신생기업인 제징테크가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매체 FP디스플레이는 샤오미가 28일 정식 출시한 SU7 내 ▲센터페시아 ▲계기판 ▲HUD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모두 중국 기업들이 공급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센터페시아에 적용된 16.1인치 디스플레이는 CSOT가 공급했다. 주변광 밝기에 맞춰 1024단계로 휘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해상도는 3K에 이른다. 센터페시
한때 폴더블 OLED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압하겠다고 주장하던 중국 로욜이 결국 파산했다. 중국 매체 FP디스플레이는 29일 기업정보 사이트인 톈옌차(Tianyancha)를 인용, 로욜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욜의 등록자본금은 3억6000만위안(약 668억원)이었지만, 갚아야 할 채무는 20건에 걸쳐 30억위안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욜은 지난 2012년 미국 스탠포드대 출신들이 설립한 디스플레이 업체다. 본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생산라인은 중국 선전을 중심으로 구축했다. 로욜이 업계 이목을 끌기 시
일본 PR(포토레지스트) 공급사 TOK는 올해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EUV(극자외선) PR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TOK는 일본 JSR⋅스미토모화학, 미국 듀폰과 더불어 EUV PR 시장을 과점하는 회사다. EUV 뿐만 아니라 ArF(불화아르곤, 시장점유율 16.2%), KrF(불화크립톤, 36.6%), g라인⋅i라인(22.8%) 분야에서도 적지 않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AI 반도체가 EUV 및 ArF PR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반도체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메탈마스크 제조사 DNP(다이니폰프린팅)가 2nm(나노미터) 공정용 포토마스크 개발에 돌입했다. 향후 양산 체제 구축을 위해 MBMW(멀티빔마스크라이터)를 2대 더 주문하기로 했다. DNP는 2nm 로직반도체 노광공정을 위한 포토마스크 R&D(연구개발)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EUV(극자외선) 노광공정에 쓰이는 포토마스크는 원판인 블랭크마스크에 MBMW 장비로 패턴을 그려 생산한다. 블랭크마스크는 일본 신에츠⋅호야⋅아사히글래스가 과점하고 있으며, 여기에 패턴을 떠 포토마스크화 하는 작업은 반도체 회사가 직접
중국 리튬 생산업체 간펑리튬은 호주 스포듀민 공급사 필바라와 리튬염 생산공장을 공동 설립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포듀민에는 약 1~2% 정도의 리튬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리튬 정광으로 가공한 뒤 최종적으로 수산화리튬⋅탄산리튬을 생산한다. 양사는 합작사 지분을 50%씩 보유하기로 했으며, 스포듀민을 리튬 화합물로 처리하는 공정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아직 공장이 들어설 장소와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우선 합작사 공장 설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간펑리튬은 이번 합작사 설립과 별도로 15년간 매년 30만
일본 후지쯔가 국책연구기관 리켄 연구소와 공동으로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신약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한다고 25일 밝혔다. 신약 업계는 약물이 체내 표적 단백질에 제대로 작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극저온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활용한다. 신약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약물 주입에 따른 단백질의 거동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이를 위해 수많은 이미지를 연구자들이 직접 한장한장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백질의 형태와 움직임을 정밀하게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인간이 직접 육안으로 이미지를 확인
일본 전자부품업체 도판홀딩스가 CIS(이미지센서)용 부품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한다. 미국 상무부 제재 탓에 중국 내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입고 있지만, 제재 범위에서 벗어난 28nm(나노미터) 이전 레거시 공정은 오히려 생산량이 늘어나는 형국이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도판홀딩스가 구마모토현 내 OCF(온칩컬러필터) 및 마이크로렌즈 생산라인을 중국 상하이 공장으로 이전한다고 23일 보도했다. 상하이 공장에는 이미 5개의 OCF⋅마이크로렌즈 생산라인이 가동 중인데, 이번 이전 작업으로 총 7개 라인이 운용될 예정이다. 생산능력이 4
태국 CCL(동박적층판) 제조사 와잠뉴머티리얼즈가 태국에 신공장 건설을 위해 6000만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CCL은 PCB(인쇄회로기판)의 원자재로, ‘FR4’ 소재에 얇은 동박을 부착한 형태다. CCL에 회로 패턴을 만들고 절연층과 동박층을 교차 빌드업하면 다층 PCB를 만들 수 있다. 와잠은 이날 태국 방끄루아이 지역에 100% 자회사를 설립하고, 현지 투자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태국 정부 및 중국 당국 허가를 받아냈다. 와잠은 지난 2022년 설립된 신생 CCL 회사다. 아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