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nm 공급 과잉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UMC의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UMC의 재무설명회 이후 나온 유럽계 보고서에 따르면 UMC의 4분기 실적은 당초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28nm 시장의 신규 생산규모가 확대되면서 내년 공급과잉 상황에 이를 전망이다. UMC의 압박이 커지면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영업 손실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UMC의 올해부터 내년까지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고서는 4분기 UMC의 웨이퍼 출하량이 3분기 대비 4~5% 줄어들 것으로 봤다. 평균 가격도 4~5% 내려간다. 이에 UMC의 4분기 매출은 8~10% 감소할 예정이다. 이는 회사 내부에서 내다보는 6% 감소치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번 분기 순이익 감소도 점쳐진다. 내부 예측치는 14.2% 감소하는 것이다. UMC의 28nm 공정 출하 둔화로 인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해석이다. 



▲UMC 로고. /UMC 제공 



보고서는 UMC와 다른 중소 파운드리 기업이 내년 생산 가동률 하락 압박을 겪을 것으로 봤다. 주요 원인은 첨단 공정 부족이다. 소비자 가전, 자동차, PC 수요가 둔화하면서 내년부터 2020년까지 28nm 공정의 공급 과잉 현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또 암호화폐 채굴 주문형반도체(ASIC) 고객이 28~14nm 공정에서 TSMC의 7nm 공정으로 이전하면서 운영상 어려움이 배가될 것이란 예측이다. 이로 인해 UMC의 올해부터 내년까지 주가 하락도 이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내년 28nm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가 심각해지면서 UMC의 28nm 가동률은 70~80%에 머물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 경우 순이익률은 10% 이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 고객이 TSMC의 16~12nm 공정으로 이전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TSMC는 22nm 성능과 효율에서 앞서있다. SMIC도 공급과잉 상태의 28nm 가격을 공격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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