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디어텍이 신제품 ‘헬리오(Helio) P70’ SoC 출시를 발표했다. 인공지능(AI)에 방점을 뒀다. 바로 전일 퀄컴이 ‘스냅드래곤675’를 공개한 데 이은 발표다.


P70은 이미 양산에 돌입했으며 P70이 탑재된 제품은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


미디어텍에 따르면 스펙 차원에서 헬리오 P70은 TSMC의 12nm 핀펫(FinFET) 공정을 채용했다. 멀티코어 APU를 장착하고 고효율 엣지AI(Edge-AI) 처리 능력을 갖췄다. 옥타코어의 빅리틀(big.LITTLE) 아키텍처로서 4개의 Arm 코어텍스(Cortex) A73 2.1 GHz와 4개의 Arm Cortex-A53 2.0 GHz로 구성됐다. 또 Arm의 말리(Mali)-G72 MP3 GPU를 달고 900Mhz 주파수다. 성능상 헬리오 P60 대비 13% 개선됐다. 4G LTE 모뎀을 탑재하고 300MBit/s의 다운로드 성능을 보여준다.



▲미디어텍의 헬리오 P70. /미디어텍 제공



P70과 P60을 비교하면 같은 제조 공정을 사용하고 CPU상 프로세서 IP도 일치한다. 하지만 코어 프로세서 프레임레이트가 다소 상승했으며 GPU의 IP 역시 변화가 없는 채로 주파수는 높아졌다.


미디어텍은 AI 측면에서 P70의 ‘증강형 AI 엔진’이 10~30%의 AI 처리 능력을 높여준다고 소개했다. 이는 헬리오 P70이 더 복잡한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시간 인체 동작 인식, AI 기반의 영상 코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물론 P60처럼 P70 역시 뉴로파일럿(NeuroPilot)을 탑재하고 엣지AI와 텐서플로우(TensorFlow), TF Lite, Caffe, Caffe2 등 AI 프레임을 지원한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P60과 비교해 P70의 업그레이드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급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성상 스냅드래곤670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트리플카메라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675 보다 스펙이 높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미디어텍이 올해 상반기 P60에 이어 내놓은 P70을 봤을 때 아직 실적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는 다소 부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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