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효과’에 대만 터치스크린 기업 TPK와 GIS의 3분기 매출이 300억 대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3종이 선보여진데다 2종의 신제품 아이패드까지 양산에 돌입하면서다. 대만 언론을 종합하면 시장에서는 이같은 TPK와 GIS의 출하량 ‘피크’ 현상이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배경이다.


올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 가운데 6.1인치 아이폰XR이 아웃셀 타입 터치패널을 사용했지만 출하 단가가 이전 신제품 만큼 높지는 않아 이익 성장 공간이 적은 상태였다. 이 문제는 앞서 두 터치스크린 업체의 주가를 떨어트리는 원인이 됐다. 하지만 아이폰 발표 이후 오히려 GIS의 주가는 5% 이상, TPK의 주가는 2% 이상 상승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TPK·GIS 로고. /TPK·GIS 제공



TPK의 경우 애플의 신제품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Surfice) 등 제품을 지원하면서 3분기 매출이 큰 폭의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8월 매출이 115.74억 대만달러를 넘어섰으며 전달 대비 24.4%,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9% 높아졌다. 2015년 11월 이래 최고 기록이다. GIS는 8월 매출이 88.3억 대만달러로 전달 대비 9.79%,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7.42%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TPK의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70%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GIS의 경우에는 3분기 매출이 280~300억 대만달러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20~30%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한다.


올해 두 OLED 기종인 5.8인치 아이폰XS와 6.5인치 아이폰XS 맥스(Max)는 3D 압력 감지 기능을 보유했다. 6.1인치 LCD의 아이폰XR의 경우 3D 압력 감지 기능을 채용하지 않고 아웃셀 터치를 썼다. 이에 터치스크린 패널 실링 수주를 TPK와 GIS가 분담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분기 아이폰 신제품 등장에도 터치 스크린 패널 본딩 수주 단가가 그리 좋지 못해 이익을 다소 압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9월 아이폰 터치스크린 본딩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12.9인치와 11.2인치의 아이패드프로(iPad Pro) 신제품 양산도 시작됐다. 이에 이들 기업 매출은 다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4분기 애플의 신제품 출하량이 고점을 이루는 시기에 진입하면서 9~11월 매출도 동반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이에 4분기 TPK와 GIS의 월 매출도 100억  대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