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TV 기업인 스카이워스가 OLED 연구개발과 생산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공급을 받고 있지만 TV용 OLED 물량 부족으로 인한 시장 개척 한계가 있다는 것이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스카이워스의 창업자 황웨이성(黄宏生)씨는 최근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스카이워스가 향후 수년 내 OLED TV용 OLED 연구개발과 생산에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며 “시장 주도권에서 우위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워스는 최근 몇 년간 중국 OLED TV 산업에서 선두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스카이워스의 중국 OLED TV 시장 점유율은 46%에 이르기도 했다. 올해 5월 초 노동절 연휴 오프라인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스카이워스의 OLED TV 시장 점유율은 42.4%에 달해 소니의 38.9%를 넘어섰다.


시장 성장 가능성은 아직 크다.


중국에서 콘카(KONKA), 스카이워스, 소니 등이 OLED TV를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OLED TV 시장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집계가 나온다.


중국 OLED TV 시장이 전체 TV 시장에서는 아직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AVC 통계에 따르면 OLED TV 시장 판매량은 11.3만대로 전년 대비 92% 성장했지만, 전체 TV 시장에서 판매량 비중은 1%에 불과하다.



▲스카이워스의 W시리즈 OLED TV 모델. /스카이워스



이같은 OLED TV 시장의 성장은 OLED 공급량 부족에도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TV 기업들의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지만 아직 여러 기업이 공급 보장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카이워스의 OLED TV는 지난해 5만 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전체 판매량이 1000만 대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비중이다. 이는 LG디스플레이의 공급 부족과 연관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LG디스플레이가 소니, LG전자, 필립스, 파나소닉에 보다 우선적으로 공급을 하다 보니 스카이워스, 콘카, 창훙 등 중국 브랜드의 공급이 더 어렵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황웨이성 창업자의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스카이워스의 향후 움직임에 이목이 모인다.


그에 따르면 2020년 OLED TV 판매량이 두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며 이 때 이후 독자 생산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또 2년 이후 스카이워스의 OLED TV용 OLED에 있어 전략적인 선택이 있을 것이며 향후 연구의 중점 과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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