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은 일간공업신문 등 일본 언론을 인용해 샤프가 OLED 전문 조직을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직은 400명이 넘는 연구개발, 설계, 생산 기술 인력으로 구성됐다. 인력 규모로 매출 2500억 엔의 카메라 부품 부문과 같은 수준이다.


목표는 OLED 패널을 카메라 부품 같은 핵심 상품으로 키우는 것이다. 샤프의 카메라 부품은 애플의 아이폰에 적용되고 있다. OLED를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샤프는 올해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6월부터 OLED 양산을 시작했으며 10~12월 사이 샤프 스마트폰에 탑재한다고 공개했다. 이후 스마트폰용 소형 OLED 생산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샤프는 태양광 전지 사업부의 일부 인력을 OLED 부문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의 사옥 이미지. /샤프 제공



카메라 부품 사업부의 경우 샤프에 매년 2500억 엔의 매출을 벌어다 주는 핵심 부문으로서 애플 아이폰에 채용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 카메라 부품 사업부와 같은 규모란 의미는 샤프가 OLED 부문에 거는 기대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도에 따르면 샤프는 이미 이 조직의 거점에 OLED 양산 장비를 설치하고 올해 가을 독자적인 스마트폰 OLED 양산에 적용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이외에 PC, 의료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계획이다. 샤프뿐 아니라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에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샤프가 오는 10월 1일 도시바 컴퓨터 부문의 80.1% 지분을 40억 엔에 매수할 계획인 만큼  향후 도시바 컴퓨터 다이나북(Dynabook), 다이나패드(DynaPad) 등 시리즈 제품에 샤프의 OLED가 채용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일간공업신문은 샤프가 이미 개발한 중소형 OLED가 높은 샤프니스와 플렉서블 등 특성을 가지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애플 등 스마트폰 주문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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