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OLED 적용이 늘어난 오포가 중국 부품 기업과 3D 커버 글라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중국 빅토리프리시전(Victory Precision)의 자회사인 쯔청광쉐(智诚光学)의 자회사 안휘쯔청(安徽智诚)은 오포(OPPO)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동으로 오포의 모바일 기기 커버 글라스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안휘쯔청은 양측 협약에 따라 커버 글라스의 형태와 크기, 색깔 등 기준에 맞는 제품을 공급한다. 오포의 제품 계획에 맞춰 7월부터 2.5D와 3D 커버 글라스를 월 500만 개 미만으로 납품하게 된다.  


커버 글라스는 유리를 보호하며 터치 스크린 부품의 핵심 구성 부품으로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에 널리 적용된다. 최근 커버 글라스를 필요로 하는 모바일 기기가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수요도 늘어났다. 동시에 플렉서블 OLED 적용이 확산되면서 유리 전면에 3D 곡면 커버 글라스가 필요하게 됐다. 후면에는 그립감과 미관을 위해 업그레이드된 3D 글라스가 적용되고 있다. 


▲빅토리프리시전 로고. /빅토리프리시전 제공


쯔청광쉐는 수년간 2.5D와 3D 글라스 생산 및 연구개발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7.54억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이 7063만 위안이다. 2016년부터 6억 위안의 자금을 투자받아 생산설비를 확장해왔다. 지난해 약 32.85억 위안의 금액을 스마트폰 3D 커버 글라스 연구개발 및 생산 프로젝트에 투입했다. 2.5D 유리는 이미 약 월 600만 장의 안정적인 생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월 1000만 장 규모의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3D 커버 글라스 역시 생산설비를 확장 중이며 향후 월 625만 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모바일 기기 커버 글라스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 최근 커버 글라스 시장 가격과 지난해 회사의 커버 글라서 사업 이익률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부터 향후 12개월간 커버 글라스 매출은 20~30억 위안 늘어날 전망이다. 순이익은 2억 위안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회사의 지난해 모회사의 모든 순이익 30%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2016년부터 회사는 스마트 제조 능력을 통해 커버 글라스 생산 설비의 자동화와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유리 기판 비즈니스를 위한 기반을 확고히하고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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